(평양 6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론평《통일방해군의 악랄한 시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북과 남,해외의 조선동포들속에서 6.15북남공동선언발표 5돐을 앞두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에 대한 열망이 전례없이 고조되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정당,단체들과 각계층 인민들은 평양에서 열리는 6.15민족통일대축전행사에 커다란 기대와 관심을 표시하면서 그것이 온 민족의 지향과 념원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되기를 한결같이 바라마지 않고있다.
그런데 조선반도에서의 화해와 통일움직임을 달가와하지 않는 미국은 우리 민족의 높아가는 통일열의에 찬물을 끼얹으며 협력과 단합의 분위기를 파괴하려고 여러모로 책동하고있다.
며칠전 남조선강점 미군사령부가 밝힌데 의하면 남조선의 군산미공군기지에 다양한 기상과 지형조건에서의 작전수행능력을 《시험》할 목적으로 《F-117》스텔스전투폭격기 15대와 미공군장병 250여명이 배되였다고 한다.
한편 미국은 이른바 《조선반도우발사태》의 《발생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작성된 북침전쟁씨나리오인 《개념계획5029》를 새롭게 보완발전시킬것을 공식 밝혔다.
6.15북남공동선언발표 5돐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해 북과 남,해외의 여러 정당,단체들과 각계층 인사들이 떨쳐나서고있는 때에 미국이 그와 배치되게 긴장을 조성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련의 군사적조치들을 취하고있는것은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을 거세하고 그 리행에 제동을 걸며 우리 민족의 높아가는 통일지향을 가로막아보려는 시도로밖에 달리 설명할수 없다.
미국의 반평화,반통일적행위는 력사적으로 북남대화와 접촉들이 이루어지고 우리 겨레의 통일기운이 높아질 때마다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였으며 특히 6.15북남공동선언채택후 한층 오만성과 횡포성을 띠면서 도수높게 감행되고있다.
미국은 북남관계를 악화시키고 우리 민족내부에 대결의식과 전쟁열을 고취하기 위해 그 무슨 《핵문제》,《미싸일문제》를 들고나와 《북의 위협》설을 내돌리고 대규모의 북침전쟁연습을 벌려 조선반도정세를 격화시키는가하면 북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경제협력과 교류사업 등에 주제넘게 코를 들이밀고 간섭하며 그 무슨 《속도조절》이요,뭐요 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하는 일을 각방으로 방해해나서고있다.
금강산관광사업,개성공업지구건설,북남철도 및 도로련결공사 등에서 미국이 《승인》이요,《검증》이요 하고 남조선에 압력을 가하고 북남관계를 대결국면에로 몰아가기 위해 서해무장충돌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것은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미국이 6.15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북남관계가 좋게 발전하고있는데 대해 몹시 배아파하면서 민족화해와 통일의 기류를 역전시켜보려고 음으로,양으로 책동하고있는것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범죄적책동이다.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북남대화와 접촉의 파괴자이며 협력교류사업의 방해군이며 평화와 통일의 원쑤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그 어떤 방해책동으로도 자주와 평화,통일에로 향해가는 우리 겨레의 힘찬 진군을 멈춰세울수 없으며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위업을 가로막을수 없다.
북남공동선언은 우리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며 그 리행의 주인은 우리 겨레이다. 그 누구도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와 념원이 담겨진 북남공동선언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하며 참견할수 없으며 우리 민족의 내부문제인 조국통일문제에 간섭할수 없다.
우리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민족번영의 길을 힘차게 개척해나갈것이다.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운동과 북남관계의 발전에 훼방을 노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하며 반평화,반통일책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