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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정치대국을 노리는 위선적인 금전외교》
(평양 7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정치대국을 노리는 위선적인 금전외교》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반동지배층에 대하여서는 어떠한 환상도 기대도 가질수 없습니다.》

일본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으로 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있다. 그중의 하나가 위선적인 금전외교공세이다.

요즘 일본당국자들은 일본이 유엔에 재정적으로 기여하고있기때문에 마땅히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으로 되여야 한다고 하면서 더 많은 돈을 낼 용의가 있다고 하고있다. 그들은 일본이 이미 오래전부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도해왔다고 내놓고 말하면서 일본이 유엔의 예산에 대한 《기여》에서 두번째 자리를 차지하고있다는것을 그 증거로 들고있다.

일본은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협조》 등에 대하여서도 요란스럽게 선전하고있다. 일본집권자는 지난 4월 12일 아시아아프리카의 《고위실업계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일본은 아시아아프리카의 <경제협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할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사이에 아시아와 유럽나라들을 방문하면서 한 연설들과 담화들에서도 《경제협조》에 대하여 떠들어댔다. 그는 인디아에 대하여서는 《투자》와 《차관》을 늘이겠다고 했으며 파키스탄에 대하여서는 《경제협조》와 《무역협조》에 힘을 넣겠다고 하였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여러가지 명목을 달고 일본관리들이 종전에는 발길도 돌리지 않던 여러 나라들을 싸다니고있다. 그들은 들리는 나라들마다에서 돈주머니를 내흔들며 《원조》공약들을 하고있는가 하면 막대한 채무를 걸머졌다고 홀시해오던 나라들에 대해서까지 태도를 바꾸어 《원조》와 《차관》을 주겠다고 추파를 던지고있다. 일본정부는 여러 나라 지도자들을 자기 나라에 초청해다놓고 《동반자관계》를 운운하면서 《차관》을 주기로 약속하였으며 동남아시아나라들의 해일피해복구에는 미국보다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보는바와 같이 일본은 국제적판도에서 저들의 몸값을 올려 어떻게 해서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따내는데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보려고 위선적인 금전외교에 열을 올리고있다.

《돈이면 모든것을 다 해결할수 있다》는것이 일본의 사고방식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일본외교를 《금전외교》,《행표외교》라고 부르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일본은 랭전종식후 경제대국의 지위에 맞게 정치대국이 되는것을 전략적목표로 내세우고있다. 이에 있어서 일본은 경제대국으로서의 위력을 《시위》함으로써 정치대국이 되기 위한 유리한 국제적환경을 마련하려 하고있다. 위선적인 금전외교공세는 그 한 고리이다.

경제적팽창에 군사적진출이 뒤따르는것은 제국주의의 고유한 침략법칙의 하나이다.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일본은 경제가 팽창할수록 시장의 확대와 원료원천지의 확보를 더욱 절실한 요구로 내세우고있다. 일본이 그 무슨 《협조》니,《원조》니 하는 달콤한 말들을 늘어놓으면서 대아시아경제적침투를 다그치고있는것 등은 이와 관련되여있다.

세계적인 대아시아수출에서 일본은 2001년에 24%를 차지하였다. 이것은 일본이 가장 많은 몫을 차지한것으로 된다. 2003년 4월 1일부터 2004년 3월 31일까지 일본의 대외직접투자액의 많은 몫이 동남아시아나라들에 투자되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것은 발전도상나라들과 자본주의렬강들과의 관계에서 마찰을 일으키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에서 일본이 추구하는 시장의 확대와 그로 인한 무역불균형조성,해외경제침투에 의한 민족경제의 파괴 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미국과 유럽나라들도 일본의 경제적침투를 달가와하지 않고있다. 일본과 미국,일본과 유럽나라들사이의 《무역전쟁》은 날로 첨예화되고있다. 이러한것은 일본독점자본의 해외팽창에 커다란 장애로 되지 않을수 없다. 이로부터 일본이 해외팽창을 원만히 실현하기 위하여 고안해낸것이 바로 위선적인 금전외교이다.

일본이 《국제적공헌》의 간판밑에 유엔분담금을 더 내겠다,무엇을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돌아치는것은 해외팽창에 지장으로 되는 나라들과의 충돌과 반일감정 등을 무마시키고 세계정치무대에서 저들의 지위와 영향력을 강화하여 국제문제들을 일본에 보다 유리하게 해결하면서 해외침략의 길을 더 넓게 열어나가려는데 그 진짜목적이 있다. 말하자면 《유엔의 기발》을 들고 해외침략의 길에 본격적으로 나서자는것이다. 여기에 돈주머니를 흔들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려는 일본의 야심적인 기도의 위험성이 있다. 일본《자위대》무력의 이라크파견 등이 그 서막으로 되고있다.

일본군국주의의 침략적,략탈적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일본은 지난 세기에 범한 반인륜전쟁범죄를 패망한지 60년이 되여오는 오늘까지도 청산하지 않고있으며 사회정치적우경화와 군국주의부활을 다그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과거의 범죄력사를 계속 미화하면서 후대들에게 외곡된 력사를 가르치고있으며 이웃나라들과 의도적으로 령토분쟁까지 일으키고있다.

지난 시기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당했던 나라들은 멀지 않아 일본의 현 세대에 의하여,아니면 외곡된 력사로 교육된 다음세대에 의하여 또 한차례의 전쟁참화를 당할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일본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강력히 반대하고있다. 유엔에 다른 나라들보다 돈을 많이 기증한다고 하여 과거의 전쟁범죄를 되풀이할 준비를 다그치고있는 나라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으로 받아들인다면 정의에 대하여,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하여,유엔의 신뢰성에 대하여 말할수 없을것이다. 지난 4월 27일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개혁과 관련한 총회전원회의 비공식회의에서 우리 나라 대표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기준을 재정적기여를 기본으로 설정하는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하였다.

일본이 돈주머니를 흔들면서 그 무슨 《선심》이라도 쓸듯이 위선을 떨며 교태를 부리는데 대하여 환상을 가져서는 안되며 돈으로 유엔의 책임적인 지위를 차지하려는데 대하여 각성을 높여야 한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적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있으며 국제법적,도덕적의무인 과거청산도 하지 않고있다. 사람들은 일본을 가리켜 역겨운 오물통우에 올라앉아 정치대국을 꿈꾸며 세상만사에 방자스럽게 간참하려 하는 《정치난쟁이》라고 야유조롱하고있다. 이런 《정치난쟁이》가 감히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넘겨다보는것은 주제넘는 처사로서 세상 웃음거리가 아닐수 없다. 일본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넘겨다보기 전에 지난 시기 우리 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민들에게 끼친 엄청난 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반성하고 깨끗이 청산하여야 한다.

일본은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서는 결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으로 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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