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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속 검은자들의 고약한 언동》-랍치문제로 6자회담 방해
(평양 7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은 《속 검은자들의 고약한 언동》이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일본최고당국자가 8개국 수뇌자회의에서 일본은 《일본인랍치 및 핵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추구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랍치문제를 가지고 참가국들의 《리해와 협력》을 구걸하였다. 그는 일본이 랍치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북조선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것》이라는 소리까지 하였다.

이것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추종하여 우리 공화국의 영상과 권위를 깎아내리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기도에서 나온것으로서 6자회담재개분위기를 흐려놓는 불손한 언동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지금 유관측들은 6자회담재개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여러모로 힘쓰고있다. 그러나 일본만은 회담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랍치문제를 꺼들고 회담분위기조성에 훼방을 놓고있다. 일본은 지금껏 6자회담재개를 음으로양으로 방해하여왔다. 그들은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언제까지나 기다릴수만 없다》고 떠들면서 우리 나라의 《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상정시킬것을 《제안》하는 망동까지 부렸다. 뚱딴지같이 《5자회담》소집을 들고나오면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6자회담재개》를 위해 북조선에 《압력을 가해야 할것》이라고 목청을 돋군것도 일본이며 우리 공화국을 《국제공조》로 고립압살해보려고 제재소동에 광분하고있는것도 그들이다. 일본반동들의 반공화국광증이 화해와 협력의 국제적환경과 분위기에 저촉되는 극히 도발적인 망동이라는것은 더 론의할 여지도 없다.

까놓고말해서 일본은 6자회담재개에 기여한것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장애만을 조성하였을뿐이다. 이러한 일본이 회담이 당장 열리게 된 지금에 와서는 회담마당에까지 랍치문제를 들고가 분주탕을 피우려 하고있다.

지난 11일 일본내각 관방장관 호소다는 기자회견이라는데서 이번 6자회담에서 《랍치사건》에 대해 강하게 립장을 표명할 생각이며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망발하였다.

이것은 전조선반도적인 핵문제해결을 론하는 회담마당에 왕청같은 문제를 들고가 기본의제토의를 탈선시키며 회담진전에 훼방을 놀자는 고약한 심사로밖에 달리 볼수 없다. 일본이 랍치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북조선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것》이라고 한것은 조일평양선언을 깨버리려는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악랄한 술책이다. 그들이 이미 다 해결된 랍치문제를 조일평양선언의 리행과 억지로 련결시키는것은 결국 조일관계개선도 과거청산도 하지 않겠다는 소리나 같다.

일본극우익보수세력들은 애당초 조일평양선언채택을 달가와하지 않았으며 어떻게 하나 그 리행을 가로막고 조일적대관계를 극단에로 몰아가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여왔다. 일본반동들의 무분별한 반공화국소동은 조일평양선언에 대한 배신이며 제 도끼로 제발등을 찍는 격이다.

원래 일본은 6자회담에 참가할 자격이 없는 나라이다. 미국의 충실한 하수인으로서 주견도 없이 상전에게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일본이 6자회담에 참가한댔자 복잡성만 조성되고 리로울것은 하나도 없다. 일본이 과거 특대랍치죄악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이미 해결된 랍치문제를 계속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정치화,국제화하려고 꾀하면서 그것을 우리 공화국을 비방중상,모해하고 저들의 정치적야심을 추구하는데 써먹으려 하고있지만 그것은 누워서 침뱉기나 같은짓이다. 일본집권자의 이번 처사를 통해 일본이 과거청산의사가 전혀 없고 6자회담재개와 핵문제해결,조선반도비핵화를 바라지 않고있다는것이 더욱 명백해졌다. 제반 사실은 일본이 핵문제해결에 대해 말할 그 어떤 명분도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일본의 신의없는 불손하고 고약한 행위는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환멸을 자아내게 하고있다.

일본이 민심을 똑바로 보지 않고 다 해결된 랍치문제를 계속 들고다니다가는 큰 랑패를 보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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