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부 《민주조선》은 《무엇을 위한 무력증강인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최근 남조선《국방부》가 《직승기개발계획》이란것을 최종확정하였다. 《계획》에 의하면 2011년까지 1조 3,000여억원을 투자하여 직승기시제품 6대를 생산한 다음 해마다 30여대씩 245대를 생산한다고 한다. 이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위험한 무력증강책동이다.
지금은 6.15통일시대이다.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다. 겨레의 통일열망에 떠받들려 북남관계도 화해와 협력의 길로 전진하고있다. 특히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5돐을 계기로 북남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있다. 제15차 북남상급회담에서 북남공동의 리익을 실현하기 위한 훌륭한 합의들이 이룩된데 이어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회의에서도 민족경제의 균형적발전을 위한 문제들이 협의해결되여 온 겨레를 기쁘게 해주고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남조선군부가 무력증강계획을 공공연히 발표한것은 6.15통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북남대화와 협력을 파괴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묻건대 남조선군부는 외래침략자들로부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는가. 그렇다면 60년동안이나 남조선을 강점하고 주인행세를 하면서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구름을 몰아오는 미제침략군을 몰아내야 할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할 대신에 오히려 침략자들과 야합하여 동족과 대결하는 길로 나가고있다.
사실 남조선군당국은 《우리 민족끼리》를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이 발표된후에도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떠들면서 무력증강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 해마다 수십억US$의 자금이 무장장비현대화에 돌려지고있다. 이에 따라 전술지휘자동화체계와 대북정보종합분석처리체계,《이지스》구축함과 공중조기경보체계,신형레이다 등 고도기술무기와 첨단군사장비구입이 적극 추진되고있다. 최근에는 그 무슨 《자주국방》의 간판밑에 《역할분담》을 운운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최신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지어 남조선강점 미군의 북침전쟁《임무》까지 떠맡아안으려 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차세대전투기종》으로 선정한 미국의 《F-15K》전투기를 2008년까지 40대 구입하려 하는것이나 남조선강점 미군으로부터 그 누구의 《장거리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화력전임무》를 넘겨받기 위해 《F-15K》전투기에 장착할수 있는 첨단정밀유도무기인 《합동직격탄》 1,000여발을 2010년까지 끌어들이려 하는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이번 《직승기개발계획》도 그러한 북침무력증강책동의 한 고리이다.
이러한 사태앞에서 우리는 동족대결을 위한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는 남조선군당국에 통일의지가 있는가,그들이 대화와 협력의 상대가 될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금 따져보지 않을수 없다.
북과 남이 화해하고 협력해나가자면 상대방을 신뢰할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여야 한다. 여기서도 북남사이의 긴장완화와 군사적대결상태의 해소는 특별히 중요하다. 진정으로 화해와 협력,통일을 바란다면 누구나 북과 남사이에 군사적대결상태를 조장하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군당국이 지금과 같이 대화와 협력의 막뒤에서 무력증강과 같은 군사적대결의 길로 나간다면 북남관계개선도 나라의 평화도 통일도 바랄수없으며 그 종착점은 전쟁밖에 없다. 온 겨레가 그들을 저주하고 규탄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이고 반역적인 동족대결과 전쟁준비책동에 광분할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시대의 흐름에 맞게 평화와 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길로 나가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