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
(평양 8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58(1969)년 9월 어느 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 꽃이 활짝 피여있는 한 목화밭을 찾으시였다.
이날 김정일동지를 수행한 일군들은 목화꽃이 소박해보여서 마음에 든다거니 또 색갈은 다르지만 할미꽃과 비슷하다거니 하면서 못내 신기해하였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웃음을 담으시고 동무들은 어떤 꽃을 좋아하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이 저저마다 곱고 향기로운 꽃들의 이름을 꼽는데 그이께서는 자신이 좋아하는것은 목화꽃의 아름다움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여느 꽃들보다 수수한 목화꽃을 아름답다고 하시는 그이의 깊은 뜻을 알수없어 서로 쳐다보기만 하였다.
그이께서는 의문을 풀지 못한채 밭에서 돌아온 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꽃병에 꽂혀있는 장미꽃을 보시던 그이께서는 목화꽃은 장미꽃보다 향기롭고 화려하지는 못하지만 그대신 사람들에게 훌륭한 솜을 준다고,그렇게 장한 일을 하면서도 사람들앞에서 자기를 나타내지 않으려는듯 오히려 땅만 보면서 피여난다고,그래서 자신께서는 목화꽃의 아름다움에 더 정이 간다고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의 생각은 깊었다.
무엇인가 큰 일을 하면서도 제 자랑을 할줄 모르는 목화꽃과 같은 꽃이 진정으로 아름답다는것이 그이의 숭고한 감정세계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