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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군사실무회담 진행-제3차장령급회담 일정합의에 핵전쟁연습 영향
(평양 8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북남장령급군사회담 합의서리행문제와 관련한 제4차 쌍방군사실무회담이 12일 판문점 우리측 통일각에서 진행되였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뜻깊은 조국광복 60돐을 앞두고 북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이 강화되고있는 때에 군사분계선지역에서의 선전수단제거사업을 총화하게 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쌍방이 합의한대로 추진되여오던 선전수단제거사업은 지난해 7월 민간급조문단의 북행길을 가로막은 남측의 처사로 하여 근 1년동안이나 지연되였다.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에 따라 군사분계선 전 지역에서의 선전수단제거사업은 일기상태와 작업조건이 매우 불리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의견상이들도 있었지만 6.15공동선언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나아가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부합되게 추진되여 합의된 기일내에 기본상 계획대로 끝나게 되였다.

그리하여 지난 40여년간 동족간에 불신과 반목,대결과 긴장을 조장시켜오던 랭전의 유물인 방대한 선전수단들이 제거되여 상대측을 향한 직접적인 심리전과 선전활동에 리용될수 없게 되였다.

이것은 조국통일의 리정표이며 민족대단합의 위대한 강령인 6.15공동선언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거둔 또 하나의 소중한 결실이다.

우리측은 선전수단제거과정에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문제들도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장령급군사회담합의서 리행초기에 남측은 군사분계선지역이 아닌 우리측 종심지역 주민지대의 구호들까지 제거하여야 한다고 주장해나섬으로써 불필요한 론쟁에 시간을 랑비하고 대화분위기만 흐리게 하였다.

남측은 또한 합의서를 채택할 때에는 필요한 조항이라고 하여 포함시켜 놓았다가 본격적인 리행단계에 가서는 이러저러한 구실을 내대면서 그 집행을 회피하려고 하였으며 그것으로 하여 쌍방사이에 불신만 커지게 하였다.

남측은 이밖에 쌍방이 선전수단을 제거하고 선전활동을 중지한다는 합의에 어긋나게 7월부터 우리의 일부 지역에 기구를 리용하여 삐라를 살포하는것과 같은 위반행위들을 주저없이 벌리였다.

우리측은 이러한 행위는 이미 채택한 합의서에 대한 란폭한 위반이며 따라서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좋게 발전하고있는 북남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지적하였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남측이 백두산에서 하게된 제3차 장령급군사회담과 관련한 일정토의문제를 제기한데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남측은 긴장완화를 위한 장령급군사회담일정을 토의하자고 하면서도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미국과 함께 《을지 포커스 렌즈-05》합동군사연습을 벌리려 하고있다. 이 연습은 다름아닌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의 핵전쟁연습이다.

6자회담참가성원인 남조선이 미륙해공군의 핵전쟁수단들을 끌어들여 남조선과 그 주변수역에서 대화상대방을 반대하여 핵전쟁연습을 벌리려 하고있는 현시점에서 군사적긴장완화에 초점을 맞추고있는 장령급군사회담문제를 론의하는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

더우기 6자회담에서 우리가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가지고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제거할데 대한 문제를 중요한 요구의 하나로 제기하고있는 때에 취해지고있는 이러한 처사는 우리 군대로 하여금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하면서 우리측은 장령급군사회담일정 토의는 남조선군당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하자는것이 우리의 립장이라고 밝히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이미 채택한 장령급군사회담 합의서를 성실히 리행하며 앞으로 군사분계선일대에서 다시는 선전활동을 재개하거나 선전수단들을 설치하는 일이 없도록 할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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