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은 《패망의 교훈을 새기고 침략력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설을 실었다.
다른 나라,다른 민족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은 부정의의 전쟁이며 부정의의 전쟁이 침략자들의 패배로 끝나기마련이라는것은 력사발전의 법칙이고 진리이다. 일본제국주의자들도 아시아정복의 야망밑에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을 일삼다가 패망하고말았다. 올해는 일제가 패망한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60년전 8월 15일 침략자,전쟁방화자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아시아정복전쟁에 미쳐날뛰다가 비참한 종말을 고하였다. 이것은 력사에 심각한 교훈을 남기였다. 지난 기간 세계는 일본이 일제의 패망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평화에로의 새 출발을 할것을 요구하여왔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이러한 요구와 시대적흐름에 역행하여 군국주의길로 줄달음쳐왔다. 그들은 범죄적과거와 결별하지 않고 군국주의부활과 해외침략책동에 광분하였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지난 수십년간 언제한번 《대동아공영권》야망을 포기한적이 없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군국주의의 침략적본성은 변하지 않았으며 결코 변하지 않을것입니다.》
아시아재침은 일본반동들의 변함없는 야망이다. 일본반동들은 패망후 아시아재침야망을 포기한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더욱 집요하게 책동하였다. 일본반동들은 일제의 패망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대신 오히려 일제의 아시아침략죄행을 극구 미화,정당화하면서 군국주의사상고취책동에 로골적으로 매여달리였다. 일제의 과거범죄행위는 가장 악랄하고 횡포한것으로서 력사에 류례없는것이였다. 력사에는 침략자들에 대한 기록이 많지만 일제처럼 그토록 포악하고 간악한 침략자,략탈자,살인악마들을 알지 못한다. 지난날 일제가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고 감행한 피비린내나는 살륙만행과 략탈행위는 국제법적견지에서 보나 인륜도덕과 량심의 견지에서 보나 특대형반인륜적범죄행위였다.
만일 일본반동들이 일제의 패망에서 교훈을 찾고 새 출발을 하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과거범죄행위에 대해 성근히 반성,속죄하여야 할것이였다.
과거범죄에 대한 태도문제는 일본이 과거와 같은 범죄를 반복하려 하는가 아니면 평화의 길로 나가려 하는가를 재는 척도로 된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아시아인민들은 물론 세상사람들은 일본이 건전한 사고관점을 가지고 과거문제를 옳바로 처리할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런데 일본은 세계민심의 요구와 기대에 심히 배치되게 범죄적과거를 대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인류량심의 정당한 목소리를 귀등으로 흘려보내면서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하고 그 책임을 털어버리려고 비렬하게 책동하고있다. 그들은 일본이 지난날 《량심에 저촉되는 일을 한것이 없》다느니,일제의 침략이 아시아나라들을 유미렬강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것으로서 아시아나라들이 일본때문에 《발전》하고 《번영》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느니 뭐니 하고 침략력사를 전면부정,외곡,찬양하고있다. 이것은 군국주의에 환장이 된자들의 망발로서 아시아인민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다.
일본반동들의 군국주의야망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웅변적인 실례는 《야스구니진쟈》참배문제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야스구니진쟈》는 일제의 피묻은 침략력사의 상징,군국주의의 대명사로서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의 증오와 저주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그렇기때문에 아시아인민들은 지금까지 일본반동들에게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을 그만둘것을 강력히 요구하여왔다. 그런데도 일본반동들은 아시아인민들의 감정과 요구에는 아랑곳없이 《야스구니진쟈》참배를 계속함으로써 일제에 대한 뿌리깊은 원한을 안고있는 아시아인민들의 아픈 가슴에 칼질을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지어 일제패망 60년을 계기로 《야스구니진쟈》에 대한 20만명참배운동을 벌려놓았다. 이것은 아시아피해국인민들과 인류량심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이고 도발이다. 오늘 일본에서 로골적으로 벌어지고있는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은 침략력사를 옹호하고 되풀이하려는 군국주의야망의 집중적표현이다.
일본반동들은 지난 수십년간 군사적힘을 키워 지난날 이루지 못한 군국주의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하여왔다. 일본반동들은 일제패망의 교훈과 치욕을 깊이 새기고 평화의 길을 선택하였어야 옳았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가 패망한것은 《힘이 약했기때문》이라고 하면서 《자위대》무력을 끊임없이 증강,현대화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 《자위대》무력을 파견하는 등 군사적해외팽창의 길로 나아갔다. 세계가 한결같이 인정하고있는바와 같이 일본은 새로운 위험한 침략세력,전쟁국가로서의 모습을 버젓이 드러내보이고있다. 일본은 해외침략에 필요한 모든 군사적준비를 갖추어놓고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이 군사적잠재력에 있어서나 공격무력보유에서 다른 군사렬강들에 짝지지 않는다고 평하고있다. 외국의 한 잡지는 일본의 군사적능력을 평가하는 글에서 《일본은 오래동안의 고심어린 노력끝에 전쟁을 치를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게 되였다》고 하면서 해상《자위대》의 경우만 보더라도 구축함함대는 아시아에서 제일 크며 소해능력은 세계에서 첫자리,반잠능력은 미국 다음자리를 차지하고있다고 폭로하였다. 미국신문 《시카고 트리뷴》은 일본《자위대》의 무장장비는 자본주의세계에서 미국을 제외한 그 어떤 나라 군대보다도 우월하다고 지적하였다. 일본잡지 《세까이》까지도 일본은 세계 제5위의 륙상《자위대》,세계 제3위의 해상《자위대》,세계 제3위의 군사예산을 가지고있으며 일본의 《군사대국화책동은 위험계선을 넘어섰다》고 하였다. 그러나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있다. 그들은 2001-2005년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항공모함에 가까운 대형함선건조를 다그치며 잠수함,구축함 등 현대적인 함선들을 새로 구입하여 해상《자위대》무력의 기동타격능력,원거리작전능력을 더욱 강화하고있다. 수십대의 《F-2》전투기들을 새로 전투서렬에 진입시키고 《F-15》전투기를 현대적으로 개조하는 등 항공《자위대》를 임의의 공중타격작전에도 대비할수 있게 준비시키고있다. 일본경외를 활동범위로 하는 대형함선,대형비행기,공중급유기도입책동은 명백히 해외침략을 전제로 하는 위험한 군사적조치이다.
일본반동들은 《자위대》무력을 부단히 강화하는 한편 합법적으로 세계의 임의의 지역에 파견하여 작전을 벌릴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였다. 《자위대》무력의 해외진출을 노린 일본반동들의 책동은 특히 1990년대부터 더욱 본격화되였다. 페르샤만전쟁을 계기로 일본반동들은 이른바 《평화적공헌》,《유사시대응》을 떠들며 《유엔평화유지활동협력법》,《주변사태법》 등을 련이어 채택하여 《자위대》의 합법적인 해외진출의 길을 열어놓았다.
일본반동들은 《일미방위협력지침》관련법들을 제정하여 교전권,참전권을 부활시킨데 이어 저들의 해외침략야망실현을 가로막는 거치장스러운 법적,제도적장치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버렸으며 나라의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할수 있게 하는 전쟁법조작에 달라붙었다. 《유사시법제》정비책동이 그 하나이다. 《유사시법제》는 곧 전시법체제를 말한다. 197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일본반동들이 《유사시법제》연구문제를 들고나왔으나 그것은 자민당안에서나 론의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2001년 《9.11사건》 후 미국이 《반테로전쟁》의 막을 올리자 일본반동들은 그것을 《유사시법제》정비의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2003년에 《유사시》관련 3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일본반동들이 오래동안 꿈꾸어오던 《유사시법제》의 틀거리가 마련되였다. 일본반동들은 《유사시》관련 3개 법의 채택을 통해 《유사시》 일본최고당국자가 국회의 승인이 없이도 모든 군사적권한을 행사하며 《자위대》가 방위시설물구축과 전투행동을 위해 임의의 토지와 건물 등을 군사적목적에 리용할수 있게 만들었다. 새로 책정된 《방위계획대강》 역시 일본반동들의 군사적해외팽창야망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새 《방위계획대강》은 지금까지의 《전수방위》원칙을 완전히 허물고 《집단적자위권》행사를 허용함으로써 일본《자위대》무력을 《방위적성격의 무력》으로부터 선제공격형의 침략무력으로 재편성하는것을 정책화하였다.
일본반동들은 일제패망 60년이 되는 올해중으로 지금까지 형식상으로나마 존재하고있는 《평화헌법》을 전쟁헌법으로 개악하려고 획책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의 헌법개악책동은 해외침략의 법률적제약을 완전히 제거하고 전쟁국가의 지위를 확립하여 임의의 시각에 대규모해외군사작전,전쟁을 수행하려는데 목적을 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전후 지금까지 존재하여온 《평화헌법》은 일본정규무력의 보유와 전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있다. 이것은 해외팽창야망을 품고있는 일본반동들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로,시끄러운 존재로 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현행헌법하에서는 《하고싶은것을 할수 없》다느니,현행헌법채택이 일본국민의 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강요에 의한것》이라느니 뭐니 하고있는것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침략적목적밑에 《국가방위》를 위해 《자위대》를 정규군대로 재편성하고 《집단적자위권》행사를 허용하며 《긴급사태》시 일본최고당국자가 일본의 령역과 특정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유사시》 일본의 인적,물적,군사적잠재력을 총동원할수 있는 법적,제도적장치를 마련하려 하고있다. 앞으로 전쟁헌법이 조작되는 경우 일본이 전쟁국가로 되여 합법적으로 침략과 전쟁의 길로 줄달음칠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한 사실이다.
일본반동들이 령토문제를 가지고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그들은 력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나라의 고유한 땅인 독도를 《일본령토》라고 파렴치하게 주장하며 독도강탈을 기도하고있다. 또한 그들은 중국과 로씨야와도 고의적으로 령토분쟁을 조장,야기시키고있다. 일본의 령토팽창책동은 곧 아시아재침의 전주곡이며 선행작전이다.
일본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불안정과 긴장을 격화시키고 평화와 안전을 위협,교란하는 위험한 침략세력으로 되고있다. 세계인민들,특히 지난날 일제의 침략과 전쟁행위로 커다란 불행과 고통,희생을 강요당하였던 아시아인민들은 해외팽창야망에 들떠 무분별하게 날뛰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에 커다란 우려와 경계심을 표시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일제패망후 60년동안 군국주의야망을 버리지 않고 과거청산을 유야무야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면서 해외침략의 칼을 벼려온 사실은 일본이 어느때 가서든 아시아재침의 포성을 울릴수 있다는것을 예고해주고있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심히 오산하고있다. 일본의 발전과 전도는 군국화와 재침에 있는것이 아니라 과거와 결별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데 있다. 일본에 있어서 이것만이 살길이고 국제적신뢰를 얻는 길이다. 일본은 이것을 명심하고 일제의 패망 60년을 계기로 옳바른 선택을 하는데로 방향전환을 해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