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05년 9월 5일기사 목록
민주조선 《대화와 전쟁연습은 량립될수 없다》
(평양 9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3일부 《민주조선》은 《대화와 전쟁연습은 량립될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다음과 같은 론평을 실었다.

남조선에서 미군과 남조선군이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을지 포커스 렌즈-05》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였다. 이 북침전쟁연습과 관련하여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신의없이 행동하는 미국이나 남조선당국과 더이상 상종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격분을 터뜨리고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알려진바와 같이 최근 조선반도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남관계도 6.15공동선언리행의 자기 궤도를 따라 전진하고있다. 7천만겨레는 물론 국제사회계도 이러한 사태발전을 환영하면서 대화의 방법으로 조미관계,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온 겨레와 국제사회계가 바라는대로 조미사이,북남사이의 문제들을 대화를 통하여 해결하자면 대화분위기를 깨지 말아야 하며 특히 상대방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모험적인 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초보적인 상식이다. 지금까지 조미관계,북남관계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북침전쟁연습을 벌릴 때마다 악화되군하였다. 지난해의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도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고 북남관계발전에 부정적영향을 미치였다.

더우기 미군과 남조선군이 최근년간 해마다 벌리는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은 단순한 《년례훈련》이 아니다. 여기에 투입되는 병력과 장비의 규모만 보더라도 악명높은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의 규모에 짝지지 않는다. 미국은 내외인민들의 강력한 항의규탄에 못이겨 중지한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이처럼 《을지 포커스 렌즈》로 대치하고있다. 따라서 《팀 스피리트》북침핵전쟁연습의 복사판인 《을지 포커스 렌즈-05》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이 어떤 후과를 빚어내겠는가 하는것은 처음부터 불보듯 명백했다. 서울에서 진행된 8.15민족대축전에서 북측대표단이 이 문제를 제기한것도 이 때문이였다. 남측도 그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북측대표단이 서울을 떠난 다음날에 《을지 포커스 렌즈-05》합동군사훈련의 실시를 공식발표하였다. 그리고는 이 북침전쟁연습이 시작된 날에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훈련계획을 점검》하면서 그 무슨 《위기》와 《전시태세》를 고취하는 놀음까지 벌렸다.

온 민족이 어깨겯고 자주통일대행진에 떨쳐나선 6.15통일시대에 배신이면 이보다 더한 배신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공화국이 북남관계발전과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 기울이고있다는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엄연한 사실이다. 해내외동포들과 국제사회계는 우리 공화국이 기성관례에 구애됨이 없이 북남관계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남조선측이 요구하는 문제들을 대범하게 다 받아들이는데 대해 경탄을 표시하면서 남조선당국이 그에 보조를 맞출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우리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을 무시하고 6자회담의 일시적휴회기간을 리용하여 미국과 함께 모험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림으로써 저들이 신의도 지킬줄 모르고 내외여론도 안중에 없다는것을 세계의 면전에서 낱낱이 드러내놓았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을지 포커스 렌즈-05》북침전쟁연습을 통해서 앞에서는 《대화》요 《평화》요 《주권존중》이요 하고 떠들지만 뒤에 돌아앉기 바쁘게 그것을 뒤집어엎는 행동을 하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언행불일치에 대해 다시한번 똑똑히 체험하였다. 때문에 이처럼 신의없이 행동하는 상대를 어떻게 믿을수 있고 일을 어떻게 함께 할수 있는가고 분노를 터치고있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이에 대해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자주통일을 바란다면 미국이 아무리 강박한다 해도 신의없이 대화상대방을 무시하고 민족의 지향에 도전하며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할수 없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께 이번의 북침전쟁연습이 6자회담진전과 북남관계에 미칠 부정적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끝)

Copyright (C) 2005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