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9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민속문화축전이 28일과 29일 금강산에서 진행되였다.
축전에서는 정치연단,예술공연,특산물전시회,민속놀이경기들이 있었다.
강원도인민위원회 고종덕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과 김진선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남조선 강원도대표단이 축전에 참가하였다.
28일 우리측의 개막발언에 이어 진행된 정치연단에서는 연설들이 있었다.
고종덕위원장은 연설에서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후 북과 남사이의 끊어졌던 바다길,땅길이 이어지는 현실이 펼쳐지고있으며 오늘은 우리 동포형제들이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에서 서로 만나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고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지난날 우리 나라를 강점한 일제가 우리 민족을 동화시키고 민족적인 모든것을 없애버리려고 악랄하게 책동할 때에도 우리는 자기의 민족성을 끝까지 지켜냈다고 하면서 오늘의 축전은 민족성과 민속풍습을 소중히 여기고 옳게 살려나가는데서 의의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북과 남이 민족공동의 리익을 첫 자리에 놓고 서로의 신뢰와 화해를 도모하는 원칙에서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모두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실현해나가는데 특색있는 기여를 하여 부강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기어이 일떠세우자고 강조하였다.
김진선도지사는 연설에서 지난 5년간 남북협력사업이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여온데 언급하고 남과 북이 서로 손잡고 마음과 뜻을 합쳐 통일의 앞날을 열어나가자고 말하였다.
연설들에 이어 북과 남대표들의 토론이 있었다.
토론자들은 우리 민족은 더 이상 갈라져살수 없다고 하면서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말하였다.
정치연단에 이어 북남예술인들의 공연이 있었다.
우리 예술인들은 《내 나라의 푸른 하늘》, 《금강산타령》, 《강성부흥아리랑》, 《통일무지개》, 《우리는 하나》, 《북춤》을 비롯한 민족적색채가 짙은 민요들, 통일주제의 노래들, 민속무용을 무대에 올려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
남측예술인들은 민요 《강원도아리랑》,《강원도장타령》 등 여러 종목들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이 끝난후 특산물전시회가 진행되였다.
전시회장에는 북과 남에서 생산한 공예품,농토산물들, 건강과 장수에 특효가 있는 식료품들이 전시되였다.
참가자들은 비록 반세기이상 서로 갈라져살아도 변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향취와 정서를 되새기면서 출품된 특산물들을 돌아보았다.
이날 오후 북과 남의 대표들은 삼일포일대에 대한 공동등산을 하였다.
민속놀이경기가 29일에 있었다.
경기는 《우리》팀과 《하나》팀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흥취나는 농악무가 펼쳐진 가운데 씨름,널뛰기,활쏘기,바줄당기기경기들이 벌어졌다.
관람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씨름과 지난날 우리 녀성들이 즐겨온 널뛰기는 물론 우리 인민들이 나라방위와 사냥 그리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하여 해오던 활쏘기경기도 볼만하였다.
량팀응원자들도 선수들과 한마음이 되여 북과 징을 울리며 《우리는 하나다》,《우리 민족끼리》,《조국통일》 등의 구호들을 웨치면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였다.
민속놀이경기는 바줄당기기경기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량팀선수들은 우리 인민이 그토록 바라는 조국통일의 그날을 하루빨리 앞당겨올 신심에 넘쳐 바줄을 힘껏 당기고 또 당기였다.
분렬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민속문화축전은 수수천년세월 하나의 민족으로서 하나의 강토에서 찬란한 력사와 문화를 창조하며 화목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