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민주조선》은 《특대형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해에 미국과 남조선이 핵물질을 거래하는 과정에 수백t의 우라니움이 행방불명되였다는것이 최근에 밝혀졌다.
얼마전 남조선의 《CBS》방송이 미상무성의 수출통계자료에 기초하여 전한데 의하면 미국은 지난해 7월에 68t의 천연우라니움을 남조선에 수출했다. 하지만 남조선에서 우라니움수입을 독점하고있다는 수력원자력주식회사는 그에 대해 부정하였다. 또 핵물질의 수입을 주관하는 남조선의 《과학기술부》도 지난해에 미국에서 천연우라니움을 수입한적이 없으며 202t의 농축우라니움을 수입했다고 발표하였다. 이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 미상무성 수출통계에는 지난해에 미국이 남조선에 농축우라니움 343t을 수출했다고 기록되여있다는것이 드러났다.
이처럼 지난해에 미국이 남조선에 팔았다는 우라니움의 수량과 남조선이 수입했다는 수량의 차이는 무려 200t이 넘는다. 이것은 전대미문의 특대형사건이 아닐수 없다. 한두t이나 수십t도 아닌 200여t의 핵물질이 단번에 행방불명된 사건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불된 우라니움이 핵무기로 전용되는 경우 어떤 후과가 빚어지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그렇기때문에 이 사건이 공개된후 남조선과 국제무대에서는 그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책임있는 당사자들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고있다. 그들은 이번 사건을 기록상 《오유》에 의해 초래된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려 하지만 그것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공화국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의 평화적핵리용에 대해 공연히 트집을 걸면서 소란을 피우고있는것이 바로 미국이다. 그러한 미국이 저들이 판 핵물질이 수백t이나 행처불명된데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있다. 묻건대 갑자기 벙어리라도 되였단말인가.
나라들사이의 핵물질거래를 승인해주고 수출량과 수입량에서 차이가 나면 사찰을 하게 되여있는 국제원자력기구도 이번 사건에 대해 응당 책임을 지고 해당한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미국의 이른바 《북핵》장단에 맞장구쳐온 국제원자력기구는 내외여론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다. 이로써 덮어놓고 미국에 추종하는 국제원자력기구의 2중성,량면성이 다시금 명백히 드러났다.
이번 사건을 통하여 남조선당국이 해마다 수백t의 우라니움을 끌어들이고 기록도 없이 처분했다는것이 실물로 확증되였다. 남조선당국이 지난날 비밀리에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남조선당국이 200여t의 우라니움을 어디에 리용하였는가 하는 의문을 짙게 가지게 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남조선당국이 앞에서는 남의 핵문제에 대해 주제넘게 떠들면서도 뒤에서는 딴꿍꿍이를 하고있다는것이 명백해졌다. 그러한 꿍꿍이의 내막을 파헤치고 수백t의 핵물질이 행불된 특대형사건의 진상을 밝히는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물론이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도 더이상 미룰수없는 필수적인 요구로 제기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행불된 우라니움이 어디에 있고 무엇에 쓰이고있는가에 대해 내외여론이 납득할수 있게 똑똑히 밝혀야 한다. 국제원자력기구도 이 사건을 똑바로 처리해야 할것이다.
우리 민족은 물론 온 세계가 그들의 차후움직임을 주시하고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