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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조선의 통일을 악랄하게 방해하여온 용납 못할 죄행》
(평양 11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조선의 통일을 악랄하게 방해하여온 용납 못할 죄행》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은 패망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죄악에 대하여 청산하지 않고있다.

지난날 일제가 우리 나라를 40여년간이나 강점하고 가혹한 식민지군사파쑈통치를 실시하면서 류례없는 야만적인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는것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 일본은 우리 나라가 해방된 이후에도 반공화국적대시책동을 장기간에 걸쳐 악랄하게 감행하여왔다. 그 죄악은 지난 식민지통치기간에 저지른 죄악에 짝지지 않는것이다. 조국해방후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큰 죄악의 하나는 조선의 통일을 한사코 방해하여온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가 영원히 남북으로 분렬되여있을것을 바라고있으며 남조선에 다시 기여들 기회만 노리고있습니다.》

과거에 일제가 조선을 강점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나라는 애당초 분렬되지도 않았을것이다. 일본은 조선의 분렬에 응당한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저들의 죄행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할 대신 미제와 한짝이 되여 조선의 통일에 방해되는 행위를 끈질기게 감행하여왔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나라가 분렬된 첫날부터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는것을 최대의 민족적과업으로 내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수많은 공명정대한 방안,방침들을 내놓았으며 성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1971년에 새로운 북남협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이에 따라 북남적십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이 열리게 되고 북과 남사이에 고위급정치회담이 진행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남측 대표를 접견하시고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천명하시였다. 이 조국통일3대원칙에 기초하여 1972년 7월 4일 력사적인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였다. 그리하여 온 민족의 통일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바로 이러한 때 일본반동들은 조국통일3대원칙을 헐뜯으며 악랄하게 반대해나섰다. 당시 남조선주재 일본대사는 조국통일3대원칙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시비질하다가 나중에는 악에 받쳐 《조선의 통일의 비극이 분렬의 비극보다 크기때문에 일본은 분렬을 원한다》라고 줴쳤다.

일본반동들은 우리가 내놓은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 우리와 미국,남조선 3자회담제안, 북남군사당국자회담제안, 조선반도의 비핵,평화지대창설제안, 조선반도에서의 대규모적인 군축제안 등도 반대하고 헐뜯었다.

우리가 3자회담제안을 내놓았을 때만 놓고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우리는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정세와 통일의 절박성에 비추어 우리와 미국과의 회담에 남조선당국도 참가하는 3자회담을 열고 여기에서 조미간에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미군을 남조선에서 철거시키고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을 채택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할것을 제안하였다.

우리의 이 제안은 조국통일을 바라는 전체 조선인민의 념원을 하루속히 실현할수 있게 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통일대안이였다. 그런데 일본반동들은 중뿔나게 나서서 우리의 이 제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해나섰다. 이전 일본총리 나까소네는 우리의 3자회담제안에 대하여 《평화공세》라느니,《미국을 포함시킨 진의를 알수 없다》느니 뭐니 하면서 3자회담제안은 《조선반도에서 미군을 철거시키는것을 목적한것이기때문에 부당하다》고 떠벌였다. 그런가 하면 당시 일본외상은 뚱딴지같은 제안을 들고나와 3자회담제안에 대치시키려고 책동하였다.

일본반동들은 남조선당국이 분렬주의적인 《7.7선언》이라는것을 발표하자 그것이 마치도 조선의 통일을 위한 그 무슨 《방도》라도 되는것처럼 선참으로 지지환영하면서 《교차접촉》,《교차승인》을 노린 미제의 《북방정책》의 《다리》역할을 맡아나서기까지 하였다.

조선의 통일을 집요하게 방해하여온 일본의 죄악은 국제무대를 통해서도 찾아볼수 있다.

일본반동들은 제20차 유엔총회에서 미국 등과 함께 제1위원회에 《조건부초청안》을 《공동결의안》으로 제기하였었다. 그 목적은 유엔에서 우리 공화국대표를 초청하지 못하도록 하려는데 있었다. 일본반동들은 그 이후에도 이와 같은 방해책동을 계속하였다. 그들은 여러 유엔총회들에서 《조건부초청》에 대한 《서방측 공동결의안》의 《발기국》으로 발벗고나서서 못되게 놀아댔다.

제23차 유엔총회때 일본대표란자는 《유엔총회에서 조선문제가 절대로 심의될수 없다》고 선전공세를 폈는가 하면 돈뭉치까지 뿌리면서 우리 공화국대표를 초청하지 못하도록 비렬하게 책동하였다.

일본반동들은 또한 유엔에서 유엔남조선《통일부흥위원단》을 해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유엔남조선《통일부흥위원단》은 미제가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유엔의 간판을 도용하여 만들어낸 침략도구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후 남조선을 강점한 미제는 자체의 힘으로 통일정부를 세우려는 조선인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조선문제를 저들의 영향권안에 있던 유엔에 끌고갔다. 그리고는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라는것을 조작하고 그의 감시하에 선거를 실시할데 대한 《결의》를 채택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남조선에서 1948년 《단독선거》를 단행하여 친미《정권》을 조작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이에 대하여 항의규탄하였다.

바빠맞은 미제는 1950년 유엔총회 제5차회의에서 저들의 추종국가들을 동원하여 유엔남조선《통일부흥위원단》이라는것을 조작해냈던것이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이 침략기구가 조작된 첫날부터 그의 반동적인 본질을 폭로하고 즉시 해체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적극 지지하여나섰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미제와 한짝이 되여 유엔남조선《통일부흥위원단》을 해체하지 못하도록 책동하였다. 그들은 제21차 유엔총회에서 미제의 추종국가들과 함께 유엔남조선《통일부흥위원단》이 《자기 사업을 계속하여야 한다》는 《공동결의안》을 제출하는데 적극 가담협력하였다. 일본반동들은 여러 유엔총회들에서 유엔남조선《통일부흥위원단》을 해체할데 대한 우리측의 결의안에 대치되는 《서방측 공동결의안》의 《제안국》,《발기국》으로 나서서 지지표획득공작을 맹렬히 벌렸다. 제28차 유엔총회에서 유엔남조선《통일부흥위원단》을 해체할데 대한 결의안을 최종심의하고 표결없이 채택하려는 장소에서까지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지지표획득공작을 벌렸었다.

그뿐이 아니다. 유엔총회 제51차회의때 일본총리는 조선문제와 관련하여 그 무슨 《회담》을 하루빨리 성사시켜야 한다느니,그에 대한 《일본의 지지를 재확인한다》느니 뭐니 하며 분수없이 행동하였다.

우리의 자주적평화통일방안을 반대하고 영구분렬을 꾀하기 위해 감행한 일본의 죄악을 꼽자면 끝이 없다.

일본은 우리 나라가 분렬상태에 있는것이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예속화와 조선재침 등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저들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보고 그를 고정화하기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였다.

오늘도 일본반동들은 조선을 영구분렬시키기 위한 책동을 계속 벌리고있다. 그들이 편견적인 립장에 서서 남조선일변도,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실시하면서 북남사이의 협력과 관계개선을 음으로양으로 훼방하고있는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우리 민족은 조국이 하루빨리 통일될것을 절절히 념원하고있다.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이 또한 그것을 바라고있다. 그런데 일본반동들이 이러한 민심을 거역해나서고있는것이다.

조선의 통일을 방해하는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책동은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며 용납할수 없는 2중의 범죄이다. 일본반동들은 어느때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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