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민주조선》은 《무엇을 노린 주일미군재편성인가》라는 제목으로 된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재편성문제와 관련하여 기본적인 합의를 보았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후덴마미공군기지를 오끼나와현내지역인 캠프 슈와브연안으로 이설하고 워싱톤에 있는 미륙군 제1군단사령부를 《지역군사령부》로 변화시켜 일본 후덴마주변기지로 이동시키며 거기에 일본《자위대》의 대응부대사령부를 신설하기로하였다. 동시에 미국은 오끼나와주둔 미해병대의 약 7,000명병력을 축감하고 거기에 있던 미해군륙전대사령부를 괌도로 이전하며 현재 미제 5공군 사령부기지에 일본의 항공《자위대》총사령부를 함께 두기로 결정하였다.
이밖에도 미국은 현재 상용형항공모함 《키티호크》호의 정박지인 가나가와현 요꼬스까기지에 앞으로 원자력항공모함을 배비하기로 하는 등 주일미군무력의 군사적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에서 군사적조정을 다그치려 하고있다.
이를 통해 알수있는바와같이 미국은 지금까지 해외침략의 주력부대로 활약해온 미해병대무력을 괌도로 이전시키는 대신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무력과의《군사적일체화》와 《기능강화》를 적극 추진시켜나가고있다.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재편성의 흐름을 타고 미일군사적일체화를 실현해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노리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의 수많은 전문가들과 주요언론들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을 쥐려는데 그 근본목적이 있다고 까밝히고있으며 미국과 일본의 관계자들도 이에 대해 구태여숨기려하지 않고있다.
지금 미국은 대국들이 위치하고있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을 실현하는것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서 세계제패전략실현을 위한 관건적고리로 간주하고있으며 그러자면 이 지역에서 새로운 군사대국의 출현을 결정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보고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최근년간 《중국위협론》을 퍼뜨리면서 《대중국억제전략》실현의 길로 나가고있으며 여기에 일본을 저들의 새로운 군사전략의일익을 담당할 주요동맹자로 내세우고있다.
한때 그 성격에 있어서 《일본방위》일면에 한정시켰던 미일사이의 군사적동맹관계를 지역의 《위기통제 및 평화유지》를 전반적으로 포괄하는 수준에로 승격시키려 하고있는것이 그를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은 일본을 군사적으로 단단히 틀어쥐고 저들의 아시아태평양전략에 유용하게 써먹기 위해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무력사이의 지휘계통을 밀접히 결합시키고 정보수집,물자수송 등 미군에 대한 후방지원을 의무적으로 리행하며 미싸일방위체계창설에 협조하도록 일본을 부추기고있다.
이번에 주일미군재편성과 관련한 《일미안전보장협의회》결과에 대해 일본의 《도꾜신붕》이 일본측은 줄곧 《억제력유지 및 기지부담감소》의 두가지 목표를 실현할 생각을 해왔으나 미국은 기지부담감소가 아니라 억제력유지를 더 중시하였다고 보도한것은 우연치 않다.
보는바와 같이 지금 미국은 조선반도뿐아니라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을 실현함으로써 세계제패전략실현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위해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조정을 다그치고있으며 정세를 긴장에로 몰아가고있다.
이것은 미국이야말로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전략적균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일방적리익을 추구하며 이 지역에서 무모한 군사행동이 계속 강행될 경우 그것이 어떤 파국적후과를 초래하게되겠는가 하는것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렬강들의 리익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 동북아시아지역은 전쟁의 불도가니속에 말려들게 될것이다.
미국은 랭전식사고관점에서 벗어나 사태를 리성적으로 대해야 한다.
군사적대결로선은 미국자체에도 결코 리롭지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