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감속로에 기초한 평화적핵활동 강화
-《금융제재》철회하고 평화공존의 자세로 6자회담장에 나와야
(평양 12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미국의 주도하에 케도(조선반도에네르기개발기구)가 추진하던 경수로건설이 끝내 종말을 고하였다.
지난 11월 미국과 케도는 우리에게 납입하기로 되여있는 경수로의 건설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최종결정하였다.
조미기본합의문의 핵심사항인 경수로건설은 조미사이의 신뢰조성의 기초로서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한 담보조건으로 존재하여왔다.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라 2003년까지 완공하여 우리에게 열쇠를 넘겨주게 되여있던 경수로는 미국의 방해책동으로 말미암아 완료목표시점으로부터 2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겨우 기초공사단계에 머물러있었다.
경수로를 그 무슨 《선사품》처럼 여기면서 그 건설을 질질 끌어오던 미국이 일방적으로 완전중단한것은 국가간 합의와 신의를 저버린 란폭한 행위이다.
조선중앙통신사는 경수로건설을 최종적으로 포기하고 조미기본합의문을 전면파기한 미국의 죄행을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핵대결을 야기시킨 엄중한 범죄행위로 락인하고 이를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로부터 심각한 교훈을 찾도록 하기 위하여 상보를 발표한다.
1
경수로건설의 완전중단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필연적산물이며 부쉬행정부는 조미기본합의문을 력사의 페기품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미국이 경수로건설을 완전중지하기로 한것은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고 도발이며 조미기본합의문에 대한 횡포한 파기행위이다.
1994년 10월 21일에 채택된 조미기본합의문의 기본정신은 쌍방이호상 자주권을 존중하고 화해와 신뢰를 조성하여 두 나라사이의 적대관계를 개선하며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서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것이였다.
이러한 숭고한 리념으로부터 조미는 기본합의문을 통해 정치 및 경제관계의 정상화문제, 우리 공화국의 흑연로체계를 경수로체계로 교체하는 문제,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며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 핵전파방지체계를 강화할데 대한 문제 등 쌍방이 해야 할바를 공약하였다.
국제사회는 조미기본합의문채택이 조미관계를 정상화하고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국제법적기틀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이에 한결같은 지지와 환영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부쉬행정부는 선임정권이 우리와 체결한 조미기본합의문을 비롯한 일련의 합의사항들이 마치도 우리에게만 《리득》을 주고 미국의 리익과 권위를 손상시키는것으로 된다고 하면서 그 리행을 로골적으로 거부하였으며 조미사이의 공식문건들을 전면파기하는 행위를 계획적으로,체계적으로 감행하였다.
부쉬를 위시한 미국내 강경보수세력은 클린톤행정부시기에 벌써 조미기본합의문의 파기를 주장하면서 반기를 들었다.
미국회에서 다수파를 이루고있던 공화당은 《클린톤정권은 북조선에 끌려만 다니면서 지나친 양보를 하였다》느니, 《백악관이 미조합의와 관련해 공화당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느니 뭐니 하면서 조미기본합의문을 행정부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악용하였다.
당시 미국회 상원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조미기본합의문을 우리에 대한 《일종의 보수》로 묘사하였으며 공화당 원내총무는 《미국이 지내 많이 양보하였다》고 터무니없이 걸고들었다.
부쉬와 체이니를 선두로 한 미공화당의 강경보수세력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기본합의문을 꺼들며 민주당정권의 대조선정책에 대한 압박의 도수를 높이였으며 조미기본합의문의 순조로운 리행에 여러모로 장애를 조성하였다.
그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우리의 이른바 《핵의혹》설과 《미싸일위협》론 등을 들고나오면서 클린톤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을 전면재검토할것을 요구하였는가 하면 저들이 집권하면 조미기본합의문을 파기하고 경수로건설도 걷어치우겠다는것을 입버릇처럼 외워댔다.
부쉬행정부는 집권하자마자 대조선정책을 수정하고 조미기본합의문을 전면부정하는 길을 택하였으며 우리와 상대해보기도전에 《불법국가》,《불량배국가》,《인권유린국가》,《테로지원국》 등 별의별 감투를다 씌우면서 강경고압정책을 체계적으로 강행하는 길로 나아갔다.
부쉬는 2000년 12월 19일 클린톤과 정권인계인수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선임자의 대조선완화정책을 심각한 정책상오유로 락인하고 기본합의문파기를 주장하였으며 2001년 3월 7일 《북조선에 대해서는 강경로선을 취할것이다.》라고 공공연히 떠벌이면서 조미사이의 합의사항들을 모두 부정하고 우리와의 전면대결을 선언하였다.
결국 부쉬행정부는 1993년 조미공동성명과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통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핵무기로 위협도 하지 않는다》고 공약한 핵불사용담보도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에 포함시키였으며 대조선핵공격계획을 정책화하였다.
조미기본합의문은 조미사이의 핵문제를 호상성의 원칙에서 해결하기위한 정치적의지의 반영으로서 여기에서 기본핵은 경수로제공이다.
미국은 합의문에 따라 우리에게 2003년까지 200만KW능력의 경수로발전소들을 건설하여 넘겨주게 되여있었다.
조미기본합의문에는 《미합중국은 1994년 10월 20일부 미합중국 대통령의 담보서한에 따라 2003년까지 200만KW의 능력을 가진 경수로대상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제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책임지고 취한다.
…
경수로제공과 대용에네르기보장에 대한 미합중국의 담보들을 받은데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흑연감속로와 련관시설들을 동결하며 궁극적으로 해체한다.》고 지적되여있다.
우리는 조미기본합의문 채택이후 그에 따라 우리가 지닌 의무사항들을 성실히 리행하였다.
주동적으로 5MW시험원자로와 련관시설들, 2003년까지의 200만KW발전능력조성을 목표로 한 여러 흑연감속로건설을 완전히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가 그에 대해 확인하도록 허용하였으며 필요한 협조도 충분히 제공하였다.
그리고 5MW시험원자로에서 나온 페연료들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작업도 제때에 완료하였다.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라 미국상품의 우리 나라 반입제한조치와 미국무역선박의 우리 나라 입항금지조치를 해제하기로 한 합의사항도 선의를 표시하여 합의된 시점보다 앞당겨 실행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경수로건설을 합의한 일정대로 추진하지 않은것은 더 말할것도 없고 쌍방이 정치 및 경제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데로 나아가며 그 사업의 일환으로 통신봉사와 금융결제제한조치의 해소를 포함한 전반적인 무역과 투자의 장벽들을 완화하기로 한 조미기본합의문 제2조도 전혀 리행하지 않았다.
애당초 경수로건설을 하려는 의도가 없었던 부쉬행정부는 경수로건설중단을 정책화하고 중단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기 위한 모략행위에 매달리기 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이른바 우리의 《비밀핵계획》설이다.
미국은 우리의 《핵개발의혹》에 관한 허황하기 그지없는 《정보자료》들을 날조하여 언론을 통해 흘리는 한편 그것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2002년 10월초 미국무성 차관보 켈리를 우리 나라에 파견하였다.
대통령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켈리는 아닌밤중에 홍두깨 내밀듯이 무턱대고 우리가 기본합의문을 위반하고 《우라니움농축》에 의한 《비밀핵계획》을 추진하고있다고 걸고들었다.
우리는 구체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하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납득이 가지 않는것을 《믿을만한 정보》자료라고 우겨대는 켈리에게 최대의 인내성을 발휘하여 돌부처도 알아들을만큼 충분하게 우리의 결백성을 설명해주었다.
덧붙여 말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진지한 립장을 무시하고 저들이 고안해낸 《정보자료》만을 념불처럼 외워대면서 우리가 굴복하지 않으면 조미관계는 물론 주변나라들과의 관계개선도 있을수 없다는 식의 강박적인 발언을 곱씹는 켈리에게 미국의 가증되는 압살책동에 대처하여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무기도 가지게 되여있으며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태여 해명해줄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박아주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모략의 능수인 부쉬행정부는 켈리가 돌아가자마자 우리가 《우라니움농축에 의한 핵무기계획》을 《시인》하였다는 거짓소문을 대대적으로 퍼뜨리였다.
미국이 요란스럽게 떠든 이른바 우리의 《우라니움농축계획시인》이란 이렇게 되여 나온것이였다.
그때로부터 3년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미국이 《우라니움농축계획》주장을 증명할수 있는 그 어떤 자료도 내놓지 못하고있는 사실은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하게 꾸며낸 날조인가 하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이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대조선전문가들까지도 부쉬행정부의 《우라니움농축계획》주장은 뒤받침할만한 신빙성있는 증거가 전혀 없으며 순수 조미관계를 대결국면에로 몰아넣고 긍정적인 방향에로 움직이던 우리와 주변나라들과의 관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에서 출발한것이라고 평가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부쉬행정부는 2003년 1월 17일 케도를 통한 《대북조선경수로제공의 중지》를 공식 정책으로 정하고 관계국들과의 협의에 들어가기로 하였으며 2005년 11월 22일에는 그의 완전중지를 최종결정하였다.
제반 사실은 부쉬행정부가 체계적으로,의도적으로 경수로건설을 완전히 중단한 조미기본합의문의 철저한 유린자,파기자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저들자신이 직접 서명하고 대통령까지 담보한 국제적합의사항도 꺼리낌없이 헌신짝처럼 줴버리는 부쉬행정부의 철면피성은 국제사회에 미국의 진면모를 더욱 똑똑히 드러내보이고있으며 미국과는 신뢰에 기초한 관계란 있을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있다.
부쉬행정부야말로 절대로 신뢰할수 없는 집단으로서 저들의 생리적욕구와 한줌도 못되는 극소수 정치세력의 리익을 위해서라면 내외인민들의 평화애호적인 지향과 요구도 국제법도 무참히 짓밟는 불법무도한 불량배무리이다.
우리 제도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과 적대감을 품고있는 부쉬행정부가 경수로건설을 완전히 중단한것은 그들이 추구하고있는 극단적인 대조선정책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이다.
부쉬행정부가 경수로건설을 중단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여오던 국제적공약인 조미기본합의문이 여지없이 파기된것은 지난 세기 중반기 쏘-도불가침조약을 뒤집고 세계대전의 불길을 확대하여 인류에게 무서운 재난을 들씌웠던 파쑈히틀러정권이래 처음보는 죄악으로서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란폭한 도전이고 유린이다.
우리는 미국이 우리의 자립적핵동력공업에 우려를 표시하였기때문에 경수로를 제공받는 대신 그것을 없앨수 있다는데 대하여 합의하였었다.
미국이 신뢰의 기본척도인 경수로건설을 완전히 포기한것만큼 우리로서는 우리 식의 흑연감속로에 기초한 평화적핵활동을 강화하는 사업을 순간도 멈출수 없게 되였다.
부쉬행정부가 경수로제공을 집어치운 조건에서 우리는 5만KW, 20만KW흑연감속로들과 그 련관시설들에 기초한 자립적핵동력공업을 적극 발전시키며 때가 되면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잠재력에 의거한 우리 식의 경수로를 건설하여 평화적핵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다.
미국은 어떤 경우에도 조미기본합의문을 파기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으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2
미국은 경수로건설을 전면중단하고 조미기본합의문을 파기함으로써 우리에게 입힌 막대한 정치경제적손실을 보상할 법적,도덕적의무가 있다.
우리가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르는 의무사항들을 성실히 리행한것과는 상반되게 미국은 합의문에 따르는 자기의 의무사항들을 어느 하나도 제대로 리행한것이 없다.
부쉬행정부가 중유납입중단과 경수로건설의 완전중지 등으로 조미기본합의문을 파기한것으로 하여 우리가 입은 정치경제적손실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크다.
경수로제공협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주도하의 케도사이에 체결되였다.
미국이 협정당사자인 우리와의 사전협의도 없이 협정을 파기한것은 국제법과 규범을 유린한 전례없이 횡포한 행위이다.
부쉬일당의 망동으로 존엄있는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은 심히 우롱당하고 손상되였다.
우리가 당한 막중한 정치적손실은 그 무엇으로써도 보상할수 없다.
우리는 또한 경제적으로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수백억US$의 물질적손실을 입었다.
무엇보다 자립적핵동력계획을 동결시킨것으로 하여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였으며 그것으로 하여 인민경제 각 부문들에 헤아릴수 없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였다.
자립적핵동력공업의 동결대신에 2003년까지 건설하여 정상가동하게되여있던 경수로가 완공되지 못한것으로 하여 우리는 2004년부터 해마다 백수십억KWh의 전력생산손실을 보고있다.
이로부터 우리는 인민경제 각 부문에 대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보장할수 없게 되였으며 이것은 공업과 농업 등 전반적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커다란 저애를 주고있다.
미국은 조미기본합의문 제1조 제2항에 따라 우리의 흑연감속로와 련관시설의 동결에 따르는 에네르기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해마다 50만t씩의 중유를 제공하게 되여있는 법적의무도 성실히 리행하지 않았다.
미국은 중유납입이 마치도 그 무슨 《혜택》이나 되는듯이 여론을 오도하면서 마지못해 중유를 납입하군 하였으며 매달 4만여t씩 균등납입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언제한번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고 장기간 납입을 중단하거나 단번에 많은 량을 들이미는 방법으로 경제적혼란을 조성하군 하였다.
우리는 미국이 조미기본합의문을 파기하고 우리에게 막대한 정치경제적손실을 입힌데 대하여 보상을 받아낼 당당한 권리를 가지고있다.
우리의 보상요구는 억지가 아니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법규범과 관례로 보아도 지극히 정당하다.
특히 조미사이의 합의와 경수로제공협정 제16조 《불리행시 조치사항》에 따라서도 우리는 엄청난 손실에 대하여 마지막 한푼까지 기어이 보상을 받아낼 권리가 있다.
미국은 경수로건설을 핵심사항으로 하는 조미기본합의문을 전면파기한것으로 하여 우리에게 끼친 손해에 대하여 지체없이 보상해야 한다.
케도를 조직하고 주도해온 미국은 케도성원국들과의 충분한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케도를 해산한것만큼 그 성원국들이 입을수 있는 손해에 대해서도 응당 보상해야 할것이다.
조미기본합의문을 체계적으로 위반하고 그 리행을 회피한 미국의 처사를 놓고볼 때 우리가 핵시설을 페기하지 않고 유지해온것은 참으로 옳은 결단이였다.
오늘의 현실은 우리가 부쉬행정부를 대하면서 조미기본합의문의 파기와 경수로건설의 완전한 중단은 시간상 문제이라는데 대해 미리 내다보고 시기시기 필요한 자위적조치를 취한것이 얼마나 선견지명있는 결심이였는가에 대하여 다시금 절감하게 한다.
부쉬행정부는 출현후 지금까지 정치,경제,군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전면적인 《제재와 봉쇄정책》을 더욱 강도높게 추구하고있다.
부쉬행정부는 《인권문제》,《화페위조문제》,《미싸일문제》,《마약밀매문제》 등을 증폭시켜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고 부정적인 여론을 날조류포시키면서 대화상대방인 우리의 국제적영상을 흐리게 하기 위하여 온갖 책동을 다하고있다.
부쉬행정부의 유일한 목적은 우리를 억지로 《불법국가》로 몰아붙여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압살하려는데 있다.
그들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다른 나라들까지 발동하여 《국제적포위망》으로 우리를 《봉쇄》하며 질식시키려고 시도하고있다.
부쉬행정부는 2003년 4월 《무기전파방지안보발기》라는것을 내놓고 우리 공화국의 면전에서 《해상합동훈련》을 벌리는 등으로 우리에 대한 《국제적포위망》과 《봉쇄》전략을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옮기고있다.
몇해전 예멘부근의 공해상에서 우리 나라 무역짐배에 대한 해적행위를 하게 하고 2003년 4월 《북조선의 우라니움농축제조에 필요한 알루미니움관》을 실었다는 허위정보를 내돌려 에짚트의 항구에서 프랑스화물선을 단속하였으며 같은해 8월 중국 대북에서 합법적으로 무역화물을 실은 무역짐배 《베개봉》호에 대한 강제수색과 화물압수를 막후에서 조종한 장본인도 바로 미국이였다.
최근 부쉬강경보수세력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기 위하여 뒤골방에 모여앉아 저저마다 우리를 모해하고 우롱하는 《모략극고안》경쟁에 더욱더 열을 올리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AP,AFP를 비롯한 서방언론기관들은 부쉬일당의 반공화국소동은 국내외적으로는 물론 저들의 지지기반인 공화당에서조차 따돌림을 받고 지지률이 급속히 떨어지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일치하게 평하고있다.
그러한 속에서도 체면이나 창피를 모르고 《필요한 행동조치》니 뭐니 하는 따위의 망발을 줴치면서 분수없이 놀아대고있는 부쉬일당의 몰골은 어처구니가 없고 가련하다.
지난 9월 19일에 채택발표된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에네르기의 평화적리용권리를 가지고있다는데 대하여 천명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경수로를 제공하는 문제를 토의하기로 합의하였다는것을 밝히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회담탁에서 물러나자마자 경수로제공문제는 협상의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뻔뻔스럽게도 종전의 《선핵포기》주장을 고집하고있다.
또한 지난 11월에 진행된 제5차 6자회담에서 조미 두 나라가 별도로 마주앉아 우리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를 해소하기 위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토의해결하기로 합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극구 부인하고있다.
우리는 공개적인 국제회합장소에서 합의한 사항을 잉크도 마르기전에 부정해치우는 이런 시정배집단을 전혀 신뢰할수 없다.
지금 부쉬행정부는 우리에 대해 《악의 축》,《핵선제공격대상》,《폭정의 전초기지》 등으로 규정한 발언을 철회한다고 한 공약을 뒤집고 또다시 악의에 찬 험담들을 마구 내뱉으면서 조미관계를 초긴장상태에로 몰아가고있다.
이것은 부쉬행정부가 6자회담마당에서 우리의 《주권을 인정하며 평화적으로 공존》할것을 공약하는 공동성명에 찬성을 표시하였지만 그것은 한갖 국제사회를 속이기 위한 기만극에 불과하였으며 이들의 구태의연하고 뿌리깊은 대조선압살기도가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있다.
우리는 미국의 일방적인 조미기본합의문파기와 경수로건설의 완전중단결정을 놓고 미국의 《선핵포기》주장이 얼마나 강도적인 요구인가에 대해 더욱더 각성하게 된다.
6자회담에서 우리가 조미사이에 신뢰조성의 물리적기초인 경수로제공문제와 핵계획포기시점을 동시행동으로 맞물릴데 대하여 제기한 요구는 참으로 옳은것이였다.
우리는 앞으로도 미국과는 철두철미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서 동시에 움직이는 거래만을 할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에 넣고 우리 제도를 압살하기 위한 핵전쟁준비를 발광적으로 다그치고있는 지금의 엄중한 정세는 우리가 핵억제력을 유지강화하고있는것이 천만번 정당하다는것을 확증해주고있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념원하고있는 우리 공화국을 핵무기보유에로 떠민 당사자는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계속 강행하면서 우리가방위수단인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대하여 시비하고 문제시할 그 어떤 리유도 명분도 없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미국과 교전관계,전쟁상태에 있다. 때문에 우리로서는 핵불사용담보를 일방적으로 줴버리고 핵무기를 휘두르며 우리를 《선제타격》하겠다고 하는 미국의 공갈에 맞서 정당방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고 그를 부단히 강화하고있다.
이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조치이며 합법적인 자위적권리행사이다.
우리는 미국의 증대되는 압살책동에 대처하여 자위적조치들을 취할때마다 매번 세상에 공개하고 미국측에도 그시그시 통지하면서 정정당당하게 핵억제력을 마련하였다.
이에 대해 미국 국제정치문제연구소의 기관지 《포린 폴리씨 포커스》도 2005년 2월 22일부 론설에서 《부쉬는 집권초기부터 북조선을 군사외교적으로 매우 거칠게 대해옴으로써 결국 북조선을 핵보유국으로 만들어놓았다》고 폭로하였다.
우리는 미국의 핵압살정책에 대처하여 자위를 위해 2003년 1월 10일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였고 합법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한데 대하여 자부감을 느낀다.
우리가 핵억제력을 제때에 갖추지 않았더라면 이미전에 미국호전광들에 의해 몇번이고 이라크와 같은 처지와 운명을 면할수 없었을것이라는것이 우리 인민은 물론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한결같은 반영이다.
《힘》을 만능으로 여기고 오만과 독선,전횡이 체질화된 부쉬일당이 대조선압살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고있는 한 우리의 핵억제력은 나라의 자주권수호의 강력한 보검으로,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방지와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한 믿음직한 억제력으로 계속 굳건히 다져질것이다.
자기는 핵몽둥이를 휘두르면서도 상대방더러 핵억제력을 먼저 내놓으라는 강도적요구는 언제가도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수 없다.
우리에게는 미국의 핵위협을 더이상 느끼지 않게 될 때에 가서야 비로소 핵무기가 필요없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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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행정부가 조미기본합의문을 완전히 파기한것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더욱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되였으며 핵대결의 위험성은 나날이 커가고있다.
부쉬행정부는 조미기본합의문의 궁극적인 파기로 조성된 엄중한 사태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미국은 날로 악화되고있는 현 조미대결국면이 초래할 파국적후과에 대하여 자중하여 심사숙고해보고 승산이 없는 핵대결정책,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압살정책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지금 부쉬행정부는 백주에 주권국가를 무력으로 가로타고앉아 테로의 악순환을 조장시키고 평화적주민들을 상대로 국제법적으로 금지된 렬화우라니움탄과 백린소이탄과 같은 비인도적인 대량살륙무기까지 꺼리낌없이 사용한 반인륜범죄와 세계도처에 설치한 비밀수용소들에서 히틀러파쑈도배들도 무색하게 할 극악한 범죄행위를 감행한것으로 하여 국내외적으로 비난과 배격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대조선정책에서도 6자회담공동성명의 기본원칙들을 하나씩 뒤집어엎고 조미기본합의문을 완전히 파기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있다.
부쉬강경보수집단이 오늘의 불우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출로는 우리에 대한 《금융제재》와 같은 유치한 놀음을 당장 철회하고 호상존중,평화공존의 성근한 자세로 6자회담장에 나오는데 있다.
미국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대조선강경압살정책에 계속 매달린다면 우리는 더욱 강도높은 초강경으로 대응할것이다.
주체94(2005)년 12월 19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