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부 《로동신문》은 《상전에게 빌붙어 정치적야욕을 이루어보려는 비렬한 술책》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이 그릇된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는것은 남을 위해서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하여 필요한것입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따내려고 무진애를 쓰고있는 일본이 새해에 들어와 그에 더 적극적으로 달라붙고있다. 상전인 미국의 턱밑에 붙어 그의 지지를 받아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차지하자는것이 바로 일본의 속심이다. 이를 위해 지금 일본은 그 무슨 새로운 《결의안》을 작성한다,미국과의 사전외교를 벌린다 어쩐다 하면서 분주탕을 피우고있다.
알려진것처럼 지난해 일본은 앞장에 서서 유엔총회 제60차회의를 계기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위한 4개국 《공동결의안》을 내놓았다가 개코망신만을 당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때 많은 나라들은 일본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는것을 반대하여나섰다. 특히 일본이 하늘처럼 믿고있던 미국이 반기를 들고나섬으로써 일본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시도는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격이 되고말았다. 미국은 일본이 유엔총회 제60차회의를 앞두고 그 무슨 《공동결의안》을 제출한다 어쩐다 하면서 한창 분주탕을 피울 때에는 일본의 노력을 《리해》한다느니,그를 《지지할것》이라느니 하는 귀맛좋은 말을 하였지만 결정적인 대목에 가서는 언제 그런 소리를 했느냐 하는 식으로 딱 잘라맸다. 일본으로서는 미국의 처사가 얄밉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였지만 벙어리 랭가슴앓듯 참고 견디는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하여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야욕을 채우는 길에서 물러설 일본이 아니였다. 일본집권세력들은 더욱 교묘하고 비굴한 방법으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따내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달라붙었던것이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더 큰 《신임》을 얻기 위한 설득공작이였다.
우선 일본은 미국의 마음을 끌수 있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는것으로 상전을 녹여내기 위한 작전에 달라붙었다. 지난해 10월 일본은 미국과의 주일미군재배치에 관한 《잠정보고서》를 작성하고 쌍방사이의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인 군사협조를 다그치기로 하였다. 일본집권자는 이를 반대하는 지방정부들과 사회단체들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11월에는 미국집권자와 가진 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계획실현을 돕기 위해 일본이 《최대로 노력》할것을 약속하였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12일에는 2년동안이나 실시해오던 미국산소고기수입에 대한 규제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 8일 일본은 이라크에서 자국군대를 철수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미국에 대한 군사적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륙상《자위대》의 이라크파견기간을 1년간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일본의 적극적인 대미군사협력과 경제분야에서의 양보는 상전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기 위한 손아래동맹자의 비굴한 아첨이였다.
한편 일본은 미국을 움직이기 위한 정치적설득공작을 맹렬히 벌리고있다. 우선 일본은 지난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던 나라들과 결별하는 변절행위를 하였다.말하자면 지난해의 《4개국그루빠》에서 탈퇴하여 일본단독으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의 길을 택하였던것이다. 그 리면에는 지난해 거부당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위한 4개국 《공동결의안》을 가지고 유엔무대에 다시 진출했댔자 미국의 지지를 받을수 없다는 타산이 놓여있다. 약삭바른 일본은 한번 빠졌던 수렁에는 다시 발을 들이밀지 않는다는 립장에서 지난해와 같이 4개국이 련대하여 공동으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에 가입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단독으로 진출하자는것이다. 그리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 확대문제와 관련하여서도 미국의 립장을 고려하여 리사회성원국수를 21개로 하되 늘어나는 6개국을 상임 및 비상임리사국으로 하는 문제는 성원국들의 투표에 위임하는 형식을 고안하고있다. 다시말하여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성원국가입경쟁에 나선 나라들중 유엔성원국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128개국이상의 지지를 얻은 나라를 상임리사국으로 하며 거기에 이르지 못하여도 일정한 표를 얻은 나라를 비상임리사국으로 한다는 새로운 《결의안》작성을 추진하고있다. 일본은 새로 작성하는 《결의안》에서 미국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 나라가 있으면 성원국에 투표하지 않도록 작용할수 있게 여지를 주어 저들은 거기서 빠져나가고 다른 나라들만 피해를 보게 하려는 교활한 술책을 쓰고있다. 일본이 지난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던 나라들을 배반한것은 바로 이런 속심에서 출발한것이다.
미국은 손아래동맹자를 쓰다듬어주는 식으로 일본을 《위안》하며 달래고있다. 얼마전 미국무성 고위관리들은 미국을 방문한 일본외무성 부상을 련달아 만나주면서 미국은 일본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강력히 지지》한다느니 뭐니 하고 귀맛좋은 소리를 해주었다. 그러나 분석가들이 평하고있는것처럼 비굴하게 상전에게 빌붙는 일본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가입시도가 실현되겠는가 하는것은 현실적가능성이 극히 적은 일본자체의 꿈에 불과하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일본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가입을 반대하고있다. 아시아나라들을 비롯하여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일본은 신뢰할수 없는 나라,국제사회에 속을 주지 않는 나라로 경계하며 멀리하고있다. 최근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일본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시도와 관련하여 《일본이 검토하고있는 안을 가지고서는 유엔성원국들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할것으로 믿는다》고 하면서 일미가 모색하는 새로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확대《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을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였다. 죄많은 과거를 씻지 않고 군국주의야망에 들떠있는 일본을 세계가 달가와하지 않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일본의 정세분석가들이 말하는것처럼 일본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가입문제에 대해 미국으로부터도 확고한 지지를 받을수 있다고 장담할 형편이 못된다. 미국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수가 늘어나 저들의 특권행사가 약화되는것을 바라지 않고있다.
일본이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 국제적신뢰를 얻지 못하는 한 언제가도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가입의 꿈을 실현할수 없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