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화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며칠전 남조선《국방부》장관은 모처럼 열리게 되는 북남군사당국자회담을 앞둔 때에 정례기자회견이라는것을 열고 그 무슨 《훈련》과 《강한 군대》를 운운하며 오는 3월에 예견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뿐아니라 년간에 계획된 모든 훈련을 그대로 추진할것이라고 떠들었다. 다시말해서 올해에도 남조선에서 미국과 함께 《독수리》,《련합전시증원연습》,《을지 포커스 렌즈》와 같은 북침불장난소동을 계속 벌리겠다는것이다. 이것은 외세와 야합하여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감으로써 북남관계를 파탄시키고 6.15공동선언을 뒤집어엎으려는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망발이다.
누구에게나 명백한것처럼 지난 세기 70년대부터 남조선호전광들이 미제침략군과 함께 남조선에서 벌려놓았던 그 모든 합동군사연습들은 그 성격과 규모,내용에 있어서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예비전쟁,핵시험전쟁이였다. 그러한 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이 벌어질 때마다 조선반도정세는 의례히 전쟁접경에로 치달았으며 북남관계는 극도의 대결상태에 처하군 하였다. 6.15공동선언이 채택된 이후에도 남조선에서는 《독수리》와 《련합전시증원연습》,《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대규모적인 북침불장난이 계속 벌어져 군사적긴장이 격화되고 북남관계가 진통을 겪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빚어지군 하였다. 이것은 북남관계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화해와 협력이 추진되는데 맞게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이 완전히 가셔지고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겨레의 념원에 철저히 배치되는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지난해 8.15통일행사때와 제17차 북남상급회담을 비롯한 여러 기회에 남조선당국에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의 엄중성과 그것이 북남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영향에 대하여 알아들을만큼 상기시키면서 그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북남군사당국자회담을 앞두고 올해에도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연습들을 계속 벌리겠다고 내놓고 떠들고있으니 대화상대방에 대한 이보다 더한 도전과 우롱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대화와 전쟁연습은 량립될수 없다. 외세와 함께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을 벌리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함으로써 남조선당국은 지금껏 자기들이 떠들어온 《대화》니,《화해》니,《군사적신뢰구축》이니,《긴장완화》니 하는것들이 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한낱 허튼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드러내보였다. 남조선군사당국자들에게 외세의 힘을 빌어 동족을 해칠 속심밖에 없지 않는가 하는 의혹을 짙게 해준다.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이 자주통일운동을 지배하고 민족공조가 대세를 이루고있는 6.15통일시대에 와서까지 외세에 추종하여 민족의 운명을 엄중히 위협하는 전쟁불장난에 뛰여들려 하는것은 추호도 용납할수 없는 반민족적,반통일적범죄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은 화해협력인가,대결전쟁인가 하는데 대한 립장을 온 겨레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지난 시기처럼 외세와의 전쟁연습으로 하여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파괴되고 북남대화들이 전면 차단되게 될 때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엄중한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생각도 해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보장하며 북남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의지가 있다면 외세와의 모든 합동군사연습을 완전히 중지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온 겨레가 남조선당국의 태도를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