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로동신문》은 《내외의 민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일본에서 일제의 피비린내나는 침략력사를 외곡,부정하는 어지러운 바람이 세차게 일고있다.
최근 일본외상 아소는 아시아의 어느 한 지역에서 교육수준이 올라가고있다고 하면서 그것은 《일본통치시대의 교육의 덕》이라고 떠벌이였다. 그는 과거 일제의 죄행을 미화분식하는 이와 같은 망발들을 련이어 늘어놓았다. 아소를 비롯한 일본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은 《제2차 세계대전은 침략전쟁이라고만 볼수 없다》느니 뭐니 하는 궤변까지 마구 줴쳤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침략력사를 외곡,부정하는 망발들이 무수히 튀여나왔다. 그러나 지금처럼 파렴치하고 도전적인 망발들은 일찌기 없었다. 이런것으로 하여 과거죄악을 은페,미화분식하며 그 청산을 회피하는 일본의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는 세계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있다. 미국정계와 언론계에서까지 과거죄행을 미화분식하고 군국주의부활에 들떠있는 일본우익보수정객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무례한 일본외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소가 과거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미화하는 등 무분별한 망발들을 련이어 늘어놓은데 언급하고 이것은 그가 그릇된 력사관을 가지고있을뿐아니라 국제관계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하였다. 미국신문 《인터내슈널 헤랄드 트리뷴》,《보스톤 글로브》도 일본에서 집권자와 외상 등 고위당국자들이 과거죄행을 미화분식하는 망발들을 계속 늘어놓고있는데 대해 렬거하면서 일본의 우익정치가들은 이웃 아시아나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위험한 습관을 가지고있다고 비난하였다. 특히 주목되는것은 미국회 하원 의원들인 에반스와 맥가번이 기자회견에서 과거 성노예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를 하지 않고있는 일본의 처사를 신랄히 비판한것이다. 그들은 성노예범죄의 피해자들에게 당장 공식 사죄할것을 일본정부에 요구하였다.
일본당국자들이 건전한 사고력과 과거범행을 반성하려는 의사를 조금이라도 가지고있다면 과거청산의지를 밝혀야 할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는 하지 못할망정 과거 일제의 침략력사를 공공연히 부정하고 미화분식하는 철면피한 망발들을 마구 줴치고있으니 얼마나 낯가죽이 두꺼운가.
내외의 민심에 역행,도전하다가는 날벼락을 맞는다. 일본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은 력사를 바로 대하며 오늘의 시대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 범죄적과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은 누구도 묵인,허용하지 않는다. 과거력사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그 나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알수 있다. 침략력사와 그 청산에 대한 일본의 그릇된 태도는 그들이 평화가 아니라 침략과 전쟁을 추구하고있다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일본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은 일본국민들속에 군국주의적력사관과 복수주의를 깊이 주입시키고 재침을 위한 사회적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획책하고있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과거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사고방식과 조금도 다를바없다. 사고방식이 같으면 행동도 같아지는 법이다. 과거죄행을 감싸고 찬미하는것은 일제의 해외침략의 길을 다시 밟으려는것외의 다른것이 아니다. 일본의 현실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일본은 해외침략을 위한 물질적,군사적,법률적준비를 갖추어놓고있다. 남은것은 해외침략계획을 실천에 옮기는것뿐이다. 그 첫번째 대상은 조선이다. 지난날의 강도적인 조선강점과 식민지지배의 범죄적력사를 외곡하고 과거청산을 집요하게 회피하며 독도강탈을 추구하고 서부일본에 《자위대》의 기본전력을 집중배치하고있는것 등은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조선재침책동이 무모한 단계에 이르고있다는 명백한 실증으로 된다.
력사는 외곡한다고 하여 달라지는것이 아니다.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력사는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 인민은 일본반동들의 력사외곡,군국주의부활,재침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