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민주조선》은 《아시아의 패권을 추구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최근 일본이 미국과의 군사적공조체제강화와 그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있어 주변나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있다.
일본은 저들을 아시아태평양지역지배권확립의 지레대로,동아시아침략의 돌격대로 내세우려는 미국의 전략적기도에 적극 가담하면서 미군부우두머리들의 요구라면 군말없이 받아물고있다.
일본주둔 미군무력재배치문제와 관련한 일본정부당국의 립장과 태도를 놓고보아도 그렇다.
지금 일본국내에서는 일본주둔 미군무력재배치계획이 현지주민들의 리익을 침해하는 일방적조치이므로 이를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는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가 강하게 울려나오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당국은 현재 하와이에서 진행되고있는 일본주둔미군재배치문제와 관련한 일미군사당국자들사이의 회담을 3월말중으로 결속지으려 하고있으며 2012년까지 재배치작전을 끝내려는 미국의 기도에 발을 맞추고있다.
한편 일본은 일미군사협력강화와 두 나라 무력사이의 일체화를 실현하기 위해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한다, 미싸일방위체계를 하나로 통합한다 하고 야단법석이고있다.
미국과 일본은 현재 두 나라 무력이 보유하고있는 요격미싸일체계를 릉가하는 새로운 형의 요격미싸일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하고 그 구체적인 세부사항까지 짜놓았다. 이외에도 만전쟁에서 그 성능을 시험한바 있는 패트리오트요격미싸일체계의 개발형 《PAC-3》124기를 2010년까지 도입하여 일본의 곳곳에 배비할데 대한 문제, 미국제 고성능레이다체계를 가고시마,니이가다,아오모리,오끼나와에 배비할데 대한 문제들이 결정되였다.
문제는 일미군사적공조체제강화의 형태로 급격히 벌어지고있는 일본의 군사대국화책동이 누구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무엇을 추구하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지난 시기 일본이 저들의 군사대국화책동의 구실로 《북조선위협론》을 제창해왔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 일본은 《북조선위협론》에다 《중국위협론》까지 새로 첨부하였다. 말하자면 우리 공화국은 물론 중국이 《과도한 군사비》를 지출하면서 군사력증강에 힘을 넣기때문에 《위협》을 느끼고있으며 따라서 이에 대응한 무력증강이 필수적이라는것이다.
신통히도 미국의 주장을 그대로 되받아 외우고있다.
미국의 《대중국위협론》의 본질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주장 역시 중국의 국력강화 특히 군사력의 장성을 구실로 저들의 군사대국화를 다그쳐 기어이 아시아의 패권을 이루어보려는 야망의 발로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일본은 중국의 국력이 강화되고 발전하는데 대해 몹시 신경을 쓰면서 그를 억제시키기 위한 이른바 《경쟁》을 벌리고있다. 우주분야 하나만 놓고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지난해 5월 중국이 유인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자 일본은 이에 대해 색다르게 분석하면서 우주군사화책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일본은 2007년 3월까지 간첩위성 2기를 더 발사하여 조선반도와 대만해협을 집중감시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운수다목적위성 2호를 비롯하여 각종 사명의 위성들을 연방 쏴올리고있다.
보는바와 같이 여러 분야에 걸쳐 강화되는 일본의 군사적움직임은 일본이 그 누구의 《위협》때문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군사적패권을 쥐기 위한것이라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이러한 야심으로부터 출발하여 일본은 미국과의 군사적공조체제강화에 큰 기대를 품고 상전의 옷섶에 바싹 매달리고있다.
일본의 대결의식,패권정책은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막대한 부정적영향을 미치는 매우 위험한 요소이다. 그것은 불피코 동아시아지역의 전략적균형을 파괴하고 이 지역에서 군비경쟁을 초래하는 등 새로운 랭전시대를 불러올것이다.
군사분야에서의 치렬한 대결과 경쟁이 궁극적으로 무엇에로 이어지겠는가는 일본도 모르지 않을것이다.
오늘의 시대적추세는 대결과 경쟁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이다.
이러한 시대적흐름에 배치되게 패권을 추구하며 대결의 길로 나가는 일본반동들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위협하는 범죄의 무리들이다.
아시아의 패권을 꿈꾸는 일본의 야심은 실현불가능한 망상이다. 아시아인민들의 피가 묻어있는 일본의 손에 또다시 대륙정복의 칼이 쥐여지는것을 누구도 용납치 않는다.
일본으로서는 고립과 파멸의 길로 잇닿아있는 아시아의 패권을 추구할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일치한 요구에 맞게 과거범죄를 깨끗이 청산하고 주변나라들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는것이 더 나을것이다.
현실을 바로 보고 리성적으로 처신할것을 일본에 다시금 경고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