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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사 론평 6자회담에서의 제재론의주장은 회담지연의 책임전가
(평양 3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미국이 6자회담재개를 위해 큰 양보나 하는듯이 낯간지러운 소리를 하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버쉬보우는 6자회담이 핵문제뿐아니라 조미관계정상화문제도 토의하게 되여있으므로 《위조화페》와 관련하여 비상설협의체를 내오자는 북조선의 제안같은것도 이 회담의 틀거리내에서 론의해야 한다고 하였다.

미국의 주장은 자기의 검은 정체를 가리우고 대화상대방을 모해하기 위한 잔꾀에 불과하다.

6자회담은 미국의 금융제재때문에 중단되였다.

금융제재를 더욱 강화하여 6자회담이 열리지 못하게 하고 금융제재로 우리를 녹여보려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

우리는 《위조화페》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금융제재가 6자회담의 재개를 가로막고있는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여 조미뉴욕실무회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량있는 제안들을 내놓았다.

그러나 부쉬행정부는 회담후 《제재의 효과》를 떠들면서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들을 모두 거부해버렸다. 그 연장으로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것》이라고 쪼아박음으로써 우리에 대한 금융제재를 공공연히 국책으로 정식화하였다.

미국이 6자회담을 중단시킨 기본원인인 금융제재를 풀지 않고 회담장에서 그 문제를 론의해보자고 하는것은 결국 우리에게 회담지연의 책임을 넘겨씌우자는것이다.

미국이 진정으로 조미관계개선의 용단을 가지고 6자회담을 재개하고싶어한다면 회담재개를 운운하기에 앞서 회담을 가로막은 금융제재를 해소하면 그만일것이다.

미국은 금융제재를 해제하려 하지 않을뿐아니라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도 바라지 않고있다.

이라크와 이란문제,《핵확산방지》전략의 총파산 등 갖가지 골치거리와 자체모순으로 정신차릴사이 없는 미국이 6자회담에 나가려 할리 만무하다는것이 국제사회의 여론이다.

미국이 말장난으로 제 약점을 가리우는 얕은 수를 조미관계에도 적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제4차 6자회담후 생뚱같은 문제들을 련이어 끄집어내여 회담앞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한것은 바로 미국이다.

때문에 미국이 차단봉만 올리면 회담은 열리게 되여있다.

미국이 금융제재에 맛들어 계속 시간을 끈다면 우리도 자기에게 차례진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을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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