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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련과 민단 대표회담 5.17공동성명 채택
(도꾜 5월 18일 조선통신발 조선중앙통신)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총련) 대표들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대표들사이의 회담이 17일 도꾜에 있는 조선회관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는 총련측에서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 서만술과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책임부의장 허종만, 총련중앙상임위원회 부의장들인 남승우,리기석, 총련중앙감사위원회 위원장 홍인흠,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총무국장 배익주, 총련중앙상임위원회 통일운동국장 박구호가 참가하였다.

또한 민단측에서 민단중앙본부 단장 하병옥과 민단중앙본부 의장 김광승, 민단중앙본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김창식, 민단중앙본부 부단장들인 김소부,박소병, 민단중앙본부 기획조정실장 강영지, 민단중앙본부 조직국장 서원철이 참가하였다.

회담에서는 발언들이 있었다.

서만술은 총련과 민단이 결성되여 수십년 세월이 흘렀다고 하면서 이 장구한 나날 재일동포들은 이국땅에서 온갖 시련과 고난을 다 겪으며 총련과 민단이 협조하여 피줄도 사회력사적처지도 다같은 동포들의 단합된 힘과 슬기를 모아 민족권리옹호와 조국통일에 이바지해나갈것을 열망해왔다고 말하였다.

그는 이번 회담은 재일동포들의 념원과 지향을 실현하고 총련과 민단간의 화해와 화합의 시작을 내외에 알리는 참으로 의의가 큰 력사적인 일로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총련과 민단사이의 반목과 대결의 관계를 화해와 화합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오늘의 회담은 민족적단결과 통일에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새로운 흐름속에서 이루어진것이라고 언명하였다.

하병옥은 지금까지 민족분렬의 비극속에서 재일동포들사이의 리념대립으로 민단과 총련이 대화도 교류도 없었던것을 돌이켜보면 이번 회담이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하면서 두 단체가 민족의 통일을 함께 바라며 그 실현을 념원해왔다고 말하였다.

앞으로 민단과 총련은 서로 힘을 합쳐 재일동포들앞에 놓여있는 권리옹호문제, 민족교육, 민족문화계승사업, 민생문제 등을 해결하여 보다 더 잘사는 재일동포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체를 만들어나가야 할것이라고 그는 강조하였다.

이날 총련,민단 5.17공동성명이 채택되였다.

공동성명은 총련과 민단이 회담에서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민족적단결과 통일에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흐름에 맞게 두 단체간에 오래동안 지속되여온 반목과 대립을 화해와 화합으로 확고하게 전환시킬것을 서로 확인하였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총련과 민단은 새 시대의 요구와 동포들의 지향에 맞게 화목하고 풍요한 재일동포사회를 훌륭히 건설해나감으로써 21세기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한 민족적위업에 크게 공헌해나갈 의지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총련과 민단은 두 단체의 화해와 화합을 이룩하고 재일동포사회의 민족적단합을 위하여 앞으로 서로 힘을 합쳐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2. 총련과 민단은 6.15북남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민족적운동에 적극 동참해나가며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일본지역위원회 대표단성원으로 참가하기로 하였다.

3. 총련과 민단은 8.15기념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였다.

4. 총련과 민단은 현시기 재일동포사회에서 민족성의 희석화와 상실현상이 늘어나고있는 현실을 심각히 보고 민족성을 고수발양시키기 위한 새 세대교육과 민족문화의 진흥 등의 사업에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5. 총련과 민단은 동포사회의 고령화,소자화대책을 비롯하여 제반 복지활동과 권익옹호확대를 위하여 서로 협조해나가기로 하였다.

6. 총련과 민단은 이상의 합의사항을 리행하고 량단체간에서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창구를 설치하고 수시로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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