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오늘호 《민주조선》은 《역적당의 흉계에 속아서는 안된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남조선의 《한나라당》이 《지방자치제선거》에서 이겨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그들은 다른 당들과 무소속을 합친것보다 더 많은 《광역단체장》자리를 갖고있는 현재의 유리한 조건을 리용하여 모든 력량을 《선거》에 투입하고있다. 미국이 조작한 《뉴 라이트전국련합》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신보수단체들을 끌어당겨 저들의 《선거》돌격대로 써먹고있다. 최근에는 친미보수언론을 내세워 《한나라당》을 동정하도록 여론을 조작하는 놀음까지 벌리고있다. 간과할수 없는것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할수 있다는 소문을 돌리고있는것이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필승》을 기정사실화하여 진보개혁세력이 《선거》에 기권하도록 하려는 음흉한 흉계의 산물이다. 그들은 외신들이 《한나라당》의 《싹쓸이》에 대해 보도하도록 하고있다. 여기에 말려들어 외신들도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할수 있다고 분석하는 글들을 내고있다. 다른 당들도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야 한다고 아우성치고있다. 사태는 심각하다.
《한나라당》으로 말하면 민족을 등지고 미국에 기생하는 친미역적당이다. 력사적인 평양상봉에 함께 가자는 권고를 뿌리친것도 《한나라당》이고 온 민족과 온 세계가 지지하는 6.15공동선언을 《페기》해야 한다고 떠드는것도 《한나라당》이다. 평양상봉관계자들을 《특검》의 올가미에 걸어 처형하면서 6.15공동선언리행을 코코에 가로막아나선 《한나라당》은 얼마전에도 우리 공화국의 존엄있는 국기를 소각하는 망동을 대낮에 공공연히 벌림으로써 온 겨레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추진되던 북남렬차시험운행이 중단되게 하였다. 미국을 《모국》으로 여기는 그들이 미군철수를 반대하고 미군기지확장을 지지하면서 미국과의 《동맹》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한나라당》의 죄악을 일일이 다 들자면 끝이 없다. 남조선인민들은 물론 온 겨레가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 《한나라당》을 없애버릴것을 주장하는것은 이때문이다.《딴나라당》,《무반당》,《전쟁머슴당》,《차떼기당》,《성추행당》 등 별의별 별명이 다 붙은 《한나라당》이 《지방자치제선거》에서 《싹쓸이》를 꾀하고있으니 그것을 어떻게 용납할수 있겠는가.
이번 《선거》는 사실상 6.15지지세력과 6.15반대세력사이의 치렬한 대결이다. 《선거》결과에 따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촉진될수도 있고 북남관계가 악화될수도 있다. 다시말하여 우리 민족이 6.15를 지키는가 못지키는가, 평화를 수호하는가 전쟁의 참화를 들쓰는가, 통일을 앞당기는가 분렬을 지속시키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게 남조선의 《지방자치제선거》에 달려있다. 이런 의미에서 《지방자치제선거》는 남조선내부문제만이 아니라 민족의 장래운명과 관련되는 중대사라고 할수 있다. 온 겨레가 남조선의 《지방자치제선거》를 커다란 관심속에 주시하는 리유가 여기에 있다.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들을 《싹쓸이》한다면 그를 발판으로 래년의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탈취하리라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그럴 경우 어떤 후과가 빚어지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한나라당》이 《필승》을 기정사실화하는 소문을 돌리는 오늘의 현실은 남조선인민들이 각성하여 역적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릴것을 요구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이미 두차례의 《대통령선거》에서 《국회》의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고 《광역단체장》들의 대부분을 갖고있던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기였다. 그때처럼 단결하여 투쟁하면 이번에도 《한나라당》의 음흉한 기도를 얼마든지 깨버릴수 있다.
《선거》가 박두한 오늘 중요한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6.15공동선언을 귀중히 여기며 전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역적당의 흉계에 속지 말아야 하며 그것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선거》에 기권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한나라당》에 정권탈취의 길을 열어주는것으로 된다.《한나라당》이 《필승》을 광고할수록 빠짐없이 《선거》에 참가하여 역적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평화냐 전쟁이냐,통일이냐 분렬이냐,민주냐 파쑈냐 하는 갈림길에서 자기들의 한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명심하고 후회됨이 없게 처신해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