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민주조선》은 《인류량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일본에서 《야스구니진쟈》참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얼마전 전 일본총리 모리는 한 TV방송과의 회견에서 현 집권자가 《야스구니진쟈》참배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말하고있지만 이제는 정치적인 문제로 변했으며 이것은 결코 일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일본기자구락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다음기 총리는 《야스구니진쟈》참배를 보류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하였다.
그가 어떤 의도에서 말했든지간에 이것은 일본정치계에서도 《야스구니진쟈》참배의 부당성을 인정하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야스구니진쟈》는 지난날 아시아대륙에 대한 정복의 야망을 품고 피비린 략탈과 살륙전을 벌려온 특급전범자들을 비롯하여 군국주의살인악마들의 위패가 보관되여있는 사당이다. 그런것으로 하여 《야스구니진쟈》는 일본의 피비린내나는 침략력사의 상징으로, 군국주의부활의 사상적거점으로 되고있다.
이런 곳에 찾아가 머리를 수그리고 군국주의망령들의 넋을 위로한다는것은 그들의 손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수많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모독으로, 평화와 정의를 바라는 인류량심에 대한 우롱으로 된다.
아시아인민들이 일본집권자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를 범죄에 범죄를 덧쌓는 부당한 행위로 간주하고 일본에 등을 돌려대는것은 너무나도 정당하며 응당한 일이다.
그런데 일본의 우익반동들은 과거 일본의 범죄행위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사는 아시아인민들의 마음속고통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있다.
그들은 과거범죄로 하여 일본의 전범자들이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데 대해 못마땅하게 여기고있으며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있다. 그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전범자들을 《애국자》로 둔갑시키고 그들을 모델로 사회의 전체 성원들을 군국주의광신자로 만들려 하고있다.
바로 이러한 범죄적목적달성을 위하여 일본의 우익반동들은 남먼저 《야스구니진쟈》로 달려가고있다. 일본의 현 집권자가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집권이래 수차례에 걸쳐 참배한 사실과 그 본을 따라 지난 4월에만도 근 100명의 국회의원들이 무리로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참배소동을 벌리면서 군국주의를 고취하는 망동을 부린 그 근저에는 바로 이렇듯 불순한 정치적목적이 깔려있다.
군국주의해외팽창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는것은 일본우익반동들의 《정치적신조》로 되고있다. 때문에 그들은 국가간 관계마저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자기의 그릇된 정치적태도를 바꾸려 하지 않고있는것이다.
이것은 일본을 또다시 군국주의해외침략의 길로 이끌어가려는 일본우익반동들의 야망이 얼마나 집요한것인가 하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군국주의는 인간의 건전한 리성적사고를 마비시키는 사상적독소이다. 여기에 물젖어있기때문에 일본의 우익반동들은 어느것이 국가적리익에 부합되는것인지조차 가리지 못하고있다.
그들은 일본의 출로를 과거 일본이 그랬듯이 타민족정복과 아시아대륙에서 맹주의 지위를 차지하는데서 찾고있다.
그러나 리성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이 도저히 실현될수 없는 망상이며 오히려 일본을 완전한 파멸에로 이끌어가는 위험한 길임을 내다보고있다.
오늘의 시대는 대립과 반목,질시가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시대이다. 실지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화해하고 협력하면서 번영의 새 력사를 창조해나가고있다.
일본우익반동세력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소동은 이러한 력사적흐름에 대한 도전이며 역행이다.
이러한자들에게 어떤 운명이 차례지겠는가는 불을 보듯 명백하다.
일본우익반동들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정치적으로 고립되고 외교적으로 위기에 처한 오늘의 현실을 결코 가볍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