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도문대작》은 조선의 이름있는 시인이며 소설가인 허균이 1611년에 집필한 저서이다.
《음식점에서 차려놓은 음식을 맛보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도문대작》은 일종의 음식품평집이라고도 할수 있다.
책에는 당시까지 조선사람들의 식생활에 리용되여 널리 알려진 음식들과 각 지방의 이름난 토산물에 대한 자료들이 상세히 기록되여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산이 많고 바다로 둘러싸여 물산이 풍부한 조선에는 산해진미의 음식들이 많으므로 그것들을 일일이 적어 후세에 전하려는 목적에서 책을 집필하였다고 썼다.
책의 내용은 크게 과실류,짐승류,물고기류,남새류로 나뉘여 전개되여있다.
과실류부분에는 조선에 흔한 밤,대추를 비롯한 여러가지 과일의 종류를 올리고 그 물산지들을 밝혔다.
짐승류부분가운데는 사람의 건강에 좋은 웅장,표범태,사슴꼬리,꿩 등을 들고 그 짐승들의 산지를 주었다.
물고기류로서는 숭어,붕어,준치,송사리,대구,은어,고등어,조개,게 등 40여종의 물고기들을 올리고 그것이 나는곳과 맛까지 품평해놓았으며 남새류로서는 생강,겨자 등 26가지의 남새들과 그 산지를 밝혔다.
책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차,술,약밥 등으로 이름난 고장들과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따르는 음식들에 대하여서도 이름과 가지수를 밝혀가며 구체적으로 기록하고있다.
《도문대작》은 전통적인 조선민족음식생활의 일단을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가치를 가진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