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22일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얼마전 미당국은 미국장로교회의 공식초청으로 6월 하순 미국 알리바마주 버밍감에서 진행되는 미국장로교회 217차 총회에 참가하게 된 조선그리스도교련맹대표단의 미국입국을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가로 막음으로써 우리 대표단이 미국장로교회총회에 참가할수 없게 하는 비렬한 행위를 감행하였다.
오래전부터 미국장로교회를 비롯하여 각국의 그리스도교단체들과 긴밀하게 교류,협력하면서 서로 리해와 친교를 두터이해온 우리는 이번에도 미국장로교회의 초청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여 이 기회에 우리 두 교회단체들사이의 협력관계를 계속 긴밀히 하기 위하여 미국장로교회 217차 총회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고 사증신청을 비롯한 미국입국에 필요한 모든 수속을 하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미당국은 우리 대표단이 참가하게 된 총회가 거의 끝나갈때까지 계속 대표단의 미국입국과 관련한 자기 안전기관의 《합의》를 구실로 대표단의 입국을 불허함으로써 우리 대표단이 끝내 총회에 참가할수 없게 하였다.
자국단체의 초청으로 자기 나라에 오는 대방 나라 단체대표단의 편의를 도모해주는것은 나라들 호상간에 지켜야 할 례의이고 국제관례이다.
더우기 우리 대표단이 초청을 받고 미국장로교회 총회에 참가하는것은 어디까지나 그리스도교인들 호상간에 당연히 있을수 있는 정상적인 래왕으로서 국제관례와 신앙활동자유의 견지에서 당국의 관련기관들이 응당 보장해주는것이 옳은 처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당국이 안전기관의 그 무슨 《합의》라는 당치않은 구실로 시간을 끌어 우리 대표단이 총회에 참가할수 없게 한것은 국제관례와 례의를 다 집어던진 무례한 행위로 될뿐아니라 우리 그리스도교련맹과 자국의 그리스도교단체의 합법적인 종교활동까지 로골적으로 제한하고 박해하는 일종의 종교탄압행위로 된다.
명백히 하건대 미당국의 극히 무례한 이번 처사는 치밀한 정치적타산에 따른 또 하나의 비렬한 반공화국적대행위로서 자유로운 신앙활동을 하고있는 우리 공화국 그리스도교인들의 실체가 미국과 세계 각국에 알려지면 지난 시기 저들이 그처럼 집요하게 떠들던 우리 공화국의 그 무슨 《종교문제》와 《인권문제》라는것이 새빨간 거짓이라는것이 백일하에 드러나는것이 두려워서 한 비렬한 짓이다.
해마다 《년례보고서》라는데서 그 누구의 있지도 않는 《종교문제》와 《인권》에 대해 그처럼 요란스럽게 떠들고있는 미당국이 이번에 그리스도교인들의 가장 초보적이고도 정상적인 신앙활동에 속하는 그리스도교인들사이의 교류와 접촉마저 부당하게 가로막음으로써 《종교》와 《인권》의 진짜 박해자가 바로 미당국 자신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 놓았다.
이것으로 미국은 세계면전에서 이른바 《그리스도교국가》로 자처하는 자기의 위선적인 《종교와 인권의 간판》이 완전히 드러나게 되였다.
지금 우리 공화국과 각국의 그리스도교인들은 그리스도교인들사이의 정상적인 래왕을 인위적으로 가로막은 미당국의 비렬하고도 졸렬한 처사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이미 지난번에 조선종교인협의회대표단의 미국입국을 부당하게 불허한데 이어 이번 또다시 우리 조선그리스도교련맹대표단의 미국입국을 아무런 타당한 리유없이 가로막은 미당국의 천만부당한 처사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부쉬행정부의 체질적거부감과 적대감의 집중적인 발로로서 이제는 그것이 도를 넘어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권리인 그리스도교인들의 신앙활동의 자유마저 마구 침해하는데까지 이르고있다.
우리는 미당국의 처사를 그리스도교인들의 자유로운 신앙생활과 인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초보적인 국제관례와 례의를 저버린 반인륜적행위로 신랄히 단죄규탄하면서 미당국이 이에 대해 공식사죄할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미당국은 오산하지 말아야 한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울수 없듯이 사랑과 믿음의 광폭정치하에서 그리스도교인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동등한 사회정치적권리를 가지고 인간의 참다운 삶을 마음껏 누리면서 화목하게 살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엄연한 현실을 억지로 외곡하고 부정한다고해서 그 진실을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미당국은 화해와 협력을 지향해나가고있는 오늘의 대세에 맞게 구태의연하게 반목과 대결을 추구할것이 아니라 자기의 그릇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조미관계개선에 하루속히 응해 나서야 한다.
우리는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미국장로교회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그리스도교단체들과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평화롭고 정의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인으로서의 자기의 본분을 다할것이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는 이 기회에 세계의 모든 나라 그리스도교단체들과 그리스도교인들이 저들의 지배주의적야욕을 위해서라면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와 활동까지 마구 유린하는 미당국의 전횡과 독단을 절대로 묵과하지 말고 그를 단호히 저지시킴으로써 정의인,평화인으로서의 자기의 선교사명을 다해나가리라고 기대한다.
주체95(2006)년 6월 22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