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3일부 《로동신문》은 《통할수 없는 군사적공갈책동》이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위협과 공갈책동을 날로 더욱 로골화하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6월 26일 미공군은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에 《U-2 S 블록 20》형고공전략정찰기를 새로 배비하였다고 공식발표하였다. 《U-2》고공전략정찰기의 개량형이라고 하는 이 정찰기는 미공군의 정찰항공장비현대화계획에 따라 다기능최신정찰장비를 갖춘 첨단정찰기라고 한다. 미제호전광들은 이미 남조선에 배비되여있는 3대의 《U-2 S 블록 10》형고공전략정찰기들도 모두 이것으로 교체될것이라고 공언하고있다.
지금 미제가 그 누구의 《위협》과 《동아시아에서의 유사시》니 뭐니 하고 요란스럽게 떠들면서 태평양상에서 다국적북침전쟁연습인 《림팩-2006》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고있고 미강경보수세력들속에서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폭언까지 튀여나오고있는 때에 남조선에 최신형고공전략정찰기까지 끌어들이고 그것을 버젓이 공개한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것인가는 누구에게나 뻔하다.
그것은 명백히 미국이 조선반도정세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책동을 각 방면에 걸쳐 급속도로 추진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는것으로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며 공갈행위이다.
미국에 있어서 군사적위협과 공갈은 침략전쟁을 위한 선행공정이라고 할수 있다. 미제호전광들이 《U-2 S 블록 20》형고공전략정찰기의 남조선배비와 관련하여 오래전에 《계획》된것이니 뭐니 하지만 그것은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미국은 부당한 구실과 허위날조로 조미핵문제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파탄에로 몰아가는 한편 무분별한 전쟁연습소동과 대대적인 무력증강, 끈질긴 공중정탐행위로 우리에 대한 군사적압박의 도수를 날로 높이고있다. 이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다치면 터질듯 한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있다. 미국의 기도는 조선반도의 문제해결에 훼방을 놓고 사태를 악화시켜 폭발국면을 조성하며 북침의 포문을 열자는것이다. 미국이 위험한 정세하에서 긴장완화에는 낯도 돌리지 않고 무력증강과 북침전쟁연습 등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적움직임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있는 사실이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현실은 미국의 《대화》와 《평화》운운은 한갖 내외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거짓광고에 불과하며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불을 지피려는 미제의 범죄적기도가 실천단계에 접어들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미제에 의하여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이 극한점으로 치닫는 사태는 우리가 선군정치로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다져온것이 얼마나 정당한 선택이였는가를 확증해주고있다. 미제호전광들의 북침광증이 극도에 이르고있는 조선반도에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없었더라면 이미 핵전쟁이 열번도 더 터졌을것이라는것은 명백하다.미제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의 파괴자, 통일의 극악한 원쑤이며 침략과 전쟁의 원흉이다.
평화는 오직 총대에 의해서만 지켜진다는것을 확신하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지금 선제공격에는 무자비한 섬멸적타격으로, 핵전쟁에는 강위력한 핵억제력으로 대답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있다. 미제는 무모한 북침전쟁소동과 군사적공갈로는 아무것도 얻을것이 없으며 차례질것은 오직 수치와 파멸뿐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미제의 군사적공갈행위는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 미제는 무모한 북침전쟁도발책동이 가져올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하며 고공전략정찰기를 비롯한 모든 전쟁장비들을 걷어가지고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야 한다.
민족의 머리우에 핵참화를 들씌우려는 미제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이 날로 로골화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침략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것을 요구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무분별한 핵전쟁도발책동을 분쇄하며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거족적인 반전,반미성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