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은 《하루빨리 결산되여야 할 일본의 과거죄악》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이 그릇된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는것은 남을 위해서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하여 필요한것입니다.》
최근 일본의 《아사히신붕》이 《더 많은 사람들의 뼈가 묻혀있는가. 신쥬꾸의 구일본군 륙군군의학교자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도꾜도 신쥬꾸구 도야마에서 17년전 두개골 등 100명분이상의 사람뼈가 발견되였던 구일본군 륙군군의학교의 부지주변에 더 많은 사람뼈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커가고있다. 이 학교에서 간호원으로 일하였던 현재 84살의 이시이 도요라는 녀성이 올해에 <일본에 진주한 련합군에 발견되지 않도록 인체표본을 3개소에 파묻었다>고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증언한것이 그 계기로 되였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일본의 도꾜도 신쥬꾸에는 일본 륙군의 의료관계시설들이 집중되여있었다. 거기에는 악명높은 살인집단 《731부대》의 연구거점도 있었다고 한다. 1989년 7월 이 지역에서 국립예방위생연구소(당시)를 건설하던중에 두개골과 대퇴골 등 100구이상으로 보이는 사람의 뼈가 발견되였다. 전문가들은 뼈들에 대한 연구결과에 대하여 《일본인과는 다른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뼈가 포함되여있다》,《드릴과 톱으로 가공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일제가 감행한 극악한 살륙만행을 보여주는 사실중의 하나이다. 지난날 《대동아공영권》을 부르짖으면서 침략전쟁에 미쳐날뛰던 일제가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저지른 살인만행은 세상에 잘 알려져있다. 일제침략자들은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탈을 쓴 살인악마들이였다.
일제가 지난 세기 전반기 40여년간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감행한 조선인학살만행은 그 어느 침략력사의 갈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가장 극악한 반인륜적범죄였다. 그것은 조선민족을 통채로 없애버릴 목적밑에 감행된 조직적이며 의도적인 대학살만행이였다. 일제는 저들의 조선강점 전기간 조선민족을 지구상에서 영영 없애버리기 위하여 조선사람들을 될수록 많이 죽이는것을 조선통치의 《근본방침》으로,기본방식으로 삼았다. 초대조선《총독》 데라우찌는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뇌까렸다.
일제는 조선강점 첫 시기부터 조선사람들에 대한 야수적인 학살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침략자들은 조선강점을 반대하여 애국투쟁에 떨쳐나선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목표로 하여 피비린내나는 일대 살륙전을 벌리였다. 일제의 조선강점기간 조선사람의 피가 흐르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 일제의 조선인학살만행은 조선사람들이 사는 모든 곳에서 잔인하게 감행되였다. 일제는 만주에 있는 조선사람들을 멸살시키기 위해 모조리 죽이고 모조리 불태우며 모조리 빼앗으라는 《3광정책》까지 선포하고 조선사람들을 파리잡듯이 닥치는대로 학살하였다. 당시 일제살인강도배들의 조선인학살만행을 직접 목격한 한 미국인까지도 자기의 수기에서 《남녀로소를 가리지 않고 집에서 끌어내여 모조리 쏴죽이고 채 죽지 않은 사람들을 불속에 집어넣어 타죽게 하였다》고 폭로하였다.
간또대지진때 일제가 감행한 조선인학살만행은 일제의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조선민족멸살범죄를 온 세상에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사람잡이에 피눈이 된 일제의 조선인학살만행을 직접 목격한 한 일본인경찰관은 이렇게 실토하였다.
《…희생당한 조선사람들가운데는 어린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먼저 아이들부터 자동차에서 끌어내여 한줄로 세워놓고는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차례로 목을 잘라 죽였다. 그 다음 어른들은 한 사람씩 판자벽과 기둥에 잡아매놓고는 군도로 란도질을 하였다. 칼이 없는자들은 톱을 들고나와 산 사람의 팔과 다리를 자르기 시작하였다.》
참으로 일제의 조선인학살만행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잔악무도한 인간도살행위였다. 일제는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붙잡아 총으로 쏴죽이고 때려죽이고 칼로 찔러죽였으며 생매장하거나 불태워죽이는 치떨리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지어는 산 사람을 끓는 물에 집어넣어 죽였는가 하면 눈알을 뽑고 사지를 찢어죽였으며 손바닥에 쇠못을 박거나 코와 귀를 자르는 등 짐승도 낯을 붉힐 잔인한 방법으로 마구 학살하였다.
인간백정 일제살인귀들에 의하여 살해된 조선사람들의 수는 100여만명이나 되며 일제가 식민지통치기간 강제련행,랍치하여 중세기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였거나 전쟁대포밥으로 써먹은 조선청장년들은 840만여명에 달한다. 일제는 《국가총동원법》,《국민징용령》 등 각종 악법들을 련이어 조작하고 그것을 조선에서 강권으로 실시하였다. 일제침략군대와 헌병,경찰들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자동차를 몰고다니며 밭에서 일하는 사람이건, 길가는 사람이건, 잠자는 사람이건 가리지 않고 마구 잡아서 짐짝처럼 싣고가거나 포승줄로 묶어 항구들에 집결시킨 다음 배에 실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남양군도 등 저들의 점령지대로 끌어갔다. 조선사람들을 닥치는대로 강제련행,랍치한 일제는 죽음의 고역장들에서 그들에게 노예제적규률을 적용하였는가 하면 가혹한 장시간의 로동을 강요하면서 무참히 혹사하였다. 로동보호시설이 전혀 없는 군사시설물공사장이나 탄광,광산과 언제,철도건설장 등 가장 위험하고 고된 부문에는 언제나 조선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일하는 동물》,《말하는 도구》로 취급당하였다. 일본에서 발견된 1944~1945년 자료에는 당시 일본전국에 있었던 549개소의 군사시설물공사장들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사람들이 노예로동을 강요당하였다고 지적되여있다. 일제의 이전 동부군 첩보사관이였던 한 일본인은 극비밀리에 건설을 진행하던 《마쯔시로대본영》지하방공호에서 1945년 4월부터 패전할 때까지의 사이에 일제에게 강제련행,랍치된 약 2,000명의 조선사람들이 쇠사슬에 묶이운채로 가혹한 강제로동을 강요당하였다고 고백하였다. 일제는 조금이라도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는 뺨후려갈기기, 야구방망이로 치기, 각목을 끼우고 꿇어앉히기, 바께쯔를 든채 오래동안 서있기 등 별의별 비인간적인 벌칙들을 다 적용하였다. 그로 하여 숱한 조선사람들이 로동현장에서 쓰러지거나 숨을 거두지 않으면 안되였다. 로동판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사람들에게 차례진것은 오직 채찍과 몽둥이,죽음뿐이였다. 일제는 노예로동에 시달리다 못해 도주를 기도한 사람들을 잡아다 쇠줄로 코를 꿰여 끌고다니다가 사품치는 물속이나 콩크리트혼합물에 처박아버리군 하였다. 일제의 조선인강제로동범죄는 그 방법에 있어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것이였다. 강제로동으로 고역을 당하는 조선사람들의 참혹한 모습을 목격한 일본사람 쇼지 노베는 《조선사람들은 노예들이였다. 그에 비하면 죄인은 도리여 편안하였다.》라고 증언하였다.
이것은 지난날 일제가 우리 나라에서 감행한 오만가지 범죄중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일제의 극악무도한 조선인살륙죄행은 력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특대형반인륜적범죄이다. 일제야말로 우리 인민에게 천년이 가도 아물수 없는 뼈아픈 원한의 상처를 남긴 철천지원쑤이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일제가 감행한 극악한 조선인살륙만행은 절대로 덮어버릴수 없다. 그러나 일본은 죄많은 과거청산을 집요하게 회피하고있다. 일본은 조일평양선언에서 과거청산을 공약하고도 그를 리행하지 않고있다. 우리 나라에 대한 일본의 과거청산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인민은 일본의 과거죄악을 반드시 결산할 굳은 의지에 넘쳐있다.
일본은 우리 인민의 감정과 의지를 똑바로 보고 하루빨리 죄악의 과거를 성근하게 청산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