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로동신문》은 《엄중한 중동사태를 몰아오는 국가테로행위》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최근 팔레스티나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횡포한 군사적공격으로 하여 중동정세가 극도로 악화되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6월말부터 《여름철비》로 명명된 반팔레스티나군사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민족당국 외무성청사를 비롯하여 가자지대의 평화적시설들을 공격하여 무참히 파괴하고 많은 사상자를 냈다. 팔레스티나에 대한 군사적침공을 확대하던 이스라엘은 지난 12일 레바논의 시아파이슬람교민병조직인 히즈볼라흐가 이스라엘병사 2명을 랍치한것을 구실로 레바논에 대한 군사적침공을 개시하였다. 그들은 레바논의 공중 및 해상통로를 차단하고 수도 바이루트국제비행장과 레바논공군기지들, 남부레바논의 히즈볼라흐기지들을 대대적으로 폭격하여 많은 시설들을 파괴하고 230여명을 살해하였다. 현 레바논사태의 책임이 항쟁세력을 지원하고있는 수리아에 있다고 걸고드는 미국의 비호밑에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어떻게 해서나 히즈볼라흐항쟁세력을 없애버리려 하고있다.
히즈볼라흐항쟁세력은 이스라엘병사석방문제를 이스라엘에 감금되여있는 수백명의 레바논수감자석방과 대치시키면서 이스라엘의 군사적공격에 반공격으로 강경히 대응해나서고있다. 현 사태는 새로운 중동전쟁전야를 방불케 하고있다.
팔레스티나,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군사적공습만행은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란폭하게 침해하는 날강도적인 국가테로행위이다. 그것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완전히 배치되는 일종의 전쟁행위이다. 수리아를 비롯한 아랍나라들은 물론 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적침공을 《주권국가에 대한 전쟁행위》로 락인,규탄하면서 현 중동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적침공은 미국이 《반테로》의 미명하에 광란적으로 벌리는 국가테로행위를 그대로 본딴것이다.
팔레스티나,레바논 두 전선에서의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군사적침공으로 새로운 중동전쟁이 터질수 있는 험악한 사태가 조성되게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적공격으로 레바논사태가 발생하자 백악관대변인을 내세워 히즈볼라흐가 이스라엘에 로케트를 발사하였다고 떠들면서 수리아에 《오늘의 폭력행위의 책임을 추궁한다》느니 뭐니 하며 이스라엘을 뻐젓이 비호해나섰다.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의 반팔레스티나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안보리사회결의안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이 결의안을 반대한것은 유독 미국뿐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반평화적인 침략행위를 공공연히 비호,지지하며 이스라엘을 새로운 중동전쟁도발과 령토팽창에로 적극 부추기는 범죄행위이다. 이로써 미국이 지금까지 떠들어온 《중동문제해결》이니,《중동평화보장》이니 하는 소리들은 저들의 대이스라엘편승정책을 감싸기 위한 비단보자기에 불과하며 그들은 실지로 중동문제의 공정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바라지 않는다는것이 다시금 명백히 드러났다.
미국은 현 중동사태를 수리아와 억지로 련결시키면서 그 책임을 수리아에 넘겨씌우려고 획책하고있다. 이것은 반제자주적인 수리아를 《범인》으로 몰아 공격하고 압살하기 위한 책동이다.
지금 중동정세는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엄혹한 갈림길에 놓여있다. 현 사태를 바로잡자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가테로행위가 중지되여야 한다.
이스라엘의 군사적침공을 반대하는 팔레스티나와 레바논의 항쟁을 적극 지지성원하며 중동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수리아의 립장과 노력은 지극히 정당하다.
우리 인민은 이에 굳은 련대성을 보내며 미국의 비호와 부추김밑에 감행되는 이스라엘의 반팔레스티나,반레바논무력침공을 준렬히 반대규탄하고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중동사태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며 지역의 평화를 엄중히 파괴하는 횡포한 범죄행위를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