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은 《치떨리는 살인만행,로골적인 비호행위》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민간인살해만행에 치솟는 격분을 표시하며 법석 끓고있다.팔레스티나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행위가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지난 7월 30일 군용기를 동원하여 남부레바논의 카나마을을 무차별적으로 공습하였다.이 공습으로 30여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54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무참히 살해되였다.지난 7월 12일 레바논침공을 개시한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900여명의 레바논인들을 살해하였다.아랍 및 이슬람교나라들,프랑스를 비롯한 전세계가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습과 살인만행을 반인륜적범죄행위로 락인규탄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즉시적인 정화를 요구하고있다.이번 이스라엘의 날강도적침략과 살륙만행은 그들이야말로 중동지역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일삼는 침략세력,평화파괴세력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이스라엘이 터무니없는 구실을 들고 팔레스티나와 레바논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감행한것은 중동평화를 바라는 이 지역 나라들과 국제사회계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행위이다.평화적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살륙만행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이스라엘이 중동지역 나라들과 국제사회계의 요구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행위와 인간살륙만행을 서슴지 않고있는것은 미국이 편견적인 립장에 서서 그들을 일방적으로 지지비호해주고있기때문이다.미국은 중동평화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행동하고있지만 실지로는 이스라엘만을 편들면서 오히려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있다.이스라엘이 팔레스티나와 레바논에 대한 침공을 시작하였을 때에도 미국은 국제사회계의 한결같은 항의규탄의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이 그들의 행동을 그 무슨 《자위권행사》로 변호해나섰다.미국은 남부레바논에서 무고한 평화적주민들을 무참히 살해한 이스라엘의 극악한 인권유린범죄에 대해서도 비호해주고있다.미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되여 소집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싸고돈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미국은 아랍 및 이슬람교나라들에 완전히 등을 돌려대고 이스라엘을 자기 품에 깊숙이 껴안음으로써 스스로 위선자의 너울을 벗어던졌다.미국의 이러한 행동은 그들이 중동지역에서 평화가 아니라 긴장격화와 불순한 전략적리익만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무능한 처사 역시 국제사회계의 실망감을 자아냈다.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국제평화수호에서 지닌 자기의 사명과 책임을 원만히 수행하자면 마땅히 공정한 립장에 서서 이스라엘의 살인만행을 규탄하여야 할것이였다.그러나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긴급회의에서 미국의 반대로 이스라엘을 지명규탄도 하지 못하고 고작 《충격과 슬픔》이나 표시하는 무맥한 의장성명이라는것을 채택하는것으로 그치고말았다.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에 눌리워 이스라엘의 잔악한 살인만행을 문제시하는 말 한마디도 변변히 하지 못하는 무능한 기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것은 국제사회계에 실망을 안겨주었다.국제문제해결에서 공정성의 원칙을 지키는것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이것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활동에서 철칙으로 되여야 한다.세계여론은 미국의 풍에 놀아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한심한 처사를 목격하면서 이 기구가 과연 국제평화와 안전수호에 대한 자기의 책임을 원만히 수행할수 있겠는가 하는 의혹을 표시하고있다.
중동문제해결의 근본은 《땅과 평화를 바꾸는》원칙에서 이스라엘이 강점한 아랍땅을 내놓고 령토팽창정책을 포기하는것이다.이것을 떠난 중동문제해결이란 있을수 없다.중동문제의 공정하고 포괄적인 해결을 바라는 아랍나라들의 노력은 정당하며 국제사회계의 지지를 받고있다.이스라엘은 무모한 군사적침략행위와 인간살륙만행을 당장 중지하여야 하며 팔레스티나와 레바논에서 자기의 군대를 하루빨리 철수하여야 한다.미국이 진실로 중동평화를 바란다면 이스라엘을 비호두둔하는 행동을 그만두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