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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 《한일합병조약》날조 96년 담화》
(평양 8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 대변인은 21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일제가 강권과 사기협잡의 방법으로 범죄적인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한지 96년이 된다.

아시아의 《맹주》가 될것을 꿈꾸면서 조선을 대륙침략의 발판으로 만들려고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노려오던 일제는 강도적방법으로 날조한 《을사5조약》과 《정미7조약》을 통하여 우리 나라의 외교권과 군사통수권,사법권과 경찰권을 강탈한데 기초하여 1910년 8월 22일 끝끝내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함으로써 우리 나라를 완전한 저들의 식민지로 전락시켰다.

《한일합병조약》은 애당초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일제강도무리들이 《체결》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조선왕조의 일부 대신들을 위협공갈하고 저들의 손때묻은 친일주구들과 매국역적들을 사촉하여 날조한 철두철미 불법무효의 사기문서이다.

이 《조약》아닌 《조약》으로 하여 일제에게 모든것을 빼앗긴 우리 나라는 현대문명발전의 길에서 밀려나게 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대대로 살아오던 정든 고향산천을 등지고 낮설고 물설은 이국땅으로 쫒겨다니고 끌려다니는 민족수난의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였다.

일제는 40여년간에 이르는 전대미문의 식민지파쑈통치기간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는 강도의 론리가 그대로 반영된 수많은 파쑈악법들을 조작공포하여 우리 인민들과 애국자들을 닥치는대로 체포처형하였으며 우리 민족의 인적,물적자원을 깡그리 저들의 침략전쟁에 동원하고 민족문화를 말살하는 등 가장 야만적이며 악랄한 군사파쑈통치정책을 실시하였다.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와 침략전쟁으로 말미암아 100여만명의 조선사람들이 무참히 학살되고 840만여명에 달하는 청장년들이 강제련행되여 노예로동을 강요당하고 전쟁터에 총알받이로 내몰렸으며 20만명의 녀성들이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 참혹한 성노예생활을 강요당하였다.

화목하던 가정은 여지없이 파괴되고 사람들은 기구한 운명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안되게되였으며 조상대대로 전해온 귀중한 국보문화유물들은 일본강도들의 사치와 향락을 위한 수집품으로 략취되고 풍부한 자연부원들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위한 군수물자로 실려갔다.

력사에는 수많은 침략자들이 기록되여있지만 일본과 같이 백주에 남의 나라 왕궁을 습격하여 왕비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국왕의 옥새까지 위조하여 국권을 강탈하였으며 위협공갈로 거짓문서를 날조하여 국토를 빼앗고 학살과 략탈을 감행하다 못해 성과 이름,민족의 넋과 혈통마저 없애버리려고 피눈이 되여 날뛴 잔인무도한 침략자를 알지 못하고있다.

더욱 격분을 금할수 없는것은 일본반동들과 우익정치가들이 조선병탄이 당시로서는 《합법적》이였다느니,식민지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하였으며 조선사람들은 《덕》을 입었다느니 뭐니 하는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망발을 꺼리낌없이 내뱉고있는것이다.

이것은 일제에 대한 사무치는 원한을 안고 몸부림치며 죽어간 강제련행희생자들과 유가족들, 헤아릴수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전체 조선인민에 대한 참을수없는 모독이며 우롱이다.

우리 전체 강제련행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지난날 국권을 강탈하여 조선민족에게 40여년동안이나 망국노의 설음을 강요하고서도 세기가 바뀌도록 저들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고 사죄와 보상을 회피하고있는 일본의 극악무도한 반인륜적죄행을 전체 조선인민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지나온 력사를 돌이켜 볼때 제2차세계대전에서 인류에게 커다란 재난과 불행을 들씌운 전범국인 도이췰란드는 피해국에 대하여 강압적으로 체결한 이전 《조약》을 무효로 선언하고 나치스피해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였으며 보상하고있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 우리 인민에게 감행한 반인륜적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세기가 바뀌도록 과거청산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편승하여 시종일관하게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추구하여왔으며 최근년간에는 피해자로까지 둔갑해나서서 《북조선인권법》을 통과시킨다, 그 누구에게 《제재》를 가한다 하면서 도적이 매를 드는격으로 나오고있다.

진짜로 제재를 받아야 할 나라는 남의 나라를 강탈하고 수백만의 조선사람들을 랍치련행하여 노예살이를 강요한 끝에 무참히 학살하고서도 6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사죄와 보상을 회피할뿐아니라 희생된 아버지의 유골을 찾아보려고 가는 자식들의 길마저 가로막는 인권불모지이며 반인륜범죄대국인 일본자신이다.

이제는 일제에 의한 과거피해자들과 유가족들중 많은 사람들이 사무치는 원한을 풀지 못한채 세상을 떠났거나 생의 말년을 보내고있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 해도 우리는 백년숙적인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죄악을 절대로 그냥 묻어두지 않을것이며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기어이 피의 대가를 받아내고야 말것이다.

일본은 우리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구천에 사무친 원한과 분노의 목소리를 똑똑히 듣고 과거죄악을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것이다.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
주체95(2006)년 8월 21일
평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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