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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담화
최근 미국은 우리를 반대하는 금융제재확대에 더욱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
부쉬가 이른바 《불량배국가》들의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미재무성은 웥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나라들에 차관을 파견하여 우리와의 일체 금융거래중지를 호소하는 한편 동남아시아나라들과 몽골,로씨야 등 10여개 나라 은행들에 개설된 우리 구좌들에 대한 《추적》놀음을 벌리고있다.
이것은 우리의 영상을 심히 깎아내리고 대외경제거래를 차단해보려는데 목적을 둔것으로서 본질상 대화상대방의 자주권과 존엄을 엄중히 침해하는 날강도적행위이다.
미국은 해당 국제법이 아니라 저들의 국내법에 따라 근 1년간 금융제재를 가해왔고 별의별 《불법거래설》들을 다 조작해냈지만 아무러한 조사결과를 발표한것이 없으며 이렇다할 증거를 내댄것도 전혀 없다.
미국은 지금 금융제재가 저들의 법시행조치로서 6자회담과는 《무관계》하다고 하면서도 우리가 6자회담에 나오면 금융제재해제문제를 론의하겠다는 등 모순된 소리들을 하고있다.
지어 미국측 협상자가 국회에서 금융제재가 《북조선의 핵포기를 위한 압력용》이라고 내놓고 말하였는가 하면 미재무성 차관은 《북조선의 자금인 경우 불법과 합법사이에 경계선이 거의 없》으므로 금융거래를 하지 말것을 호소하였다.
이것은 세계인민들에 대한 우롱이고 기만이며 강도적인 론리이다.
금융제재해제는 단순히 동결된 얼마간의 자금을 되찾는 실무적문제가 아니라 6자회담은 물론 9.19공동성명리행과 직결된 정치적문제로서 미국의 대조선정책변화를 가늠해볼수 있게 하는 하나의 척도로 된다.
원래 조선반도핵문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때문에 발생한 문제로서 그 해결의 관건은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우리와 공존하는데로 나오는데 있다.
2005년 9월 19일 6자회담공동성명에서 우리는 핵계획포기를,미국은 평화공존을 공약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에 공존을 구걸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등한 원칙에서 합의를 리행하자는 립장이다.
이 합의가 리행되면 우리가 얻을것이 더 많으므로 6자회담을 더 하고싶다.
다만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회담에 나갈수 없게 금융제재를 가하고있는것이 결정적인 장애이다.
바로 미국이 공동성명이 채택되자마자 대화상대방을 반대하는 금융제재를 발동함으로써 다 맞물려져 있던 6자회담일정을 완전히 파탄시키고 현 교착상태를 빚어냈다.
우리는 제재모자를 쓰고는 절대로 6자회담에 나갈수 없다는 립장을 루차 밝혀왔다.
우리의 이 원칙적립장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
미국이 떠드는 《불법거래설》을 까밝혀 보아도 그것은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의 본성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날조품이다.
우리 나라에는 금융분야에서 화페위조와 돈세척과 같은 불법행위들을 금지하는 법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이 완벽하게 마련되여있다.
우리는 미국이 떠드는것처럼 그 어떤 《위법국가》도 아니며 《화페위조국》도 아니다.오히려 우리는 미국때문에 위조화페제조와 그 류통의 피해자로 되고있을뿐이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제재속에서 살아왔고 미국과 아무러한 경제관계도 가지고있는것이 없으므로 미국이 제 아무리 금융패권을 휘둘러도 끄떡없게 되여있다.
제재와 압력으로 문제가 해결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어리석기 짝이 없다.
지금 미국내에서조차 부쉬행정부의 대조선금융제재가 크게 효과볼것도 없으며 조미대결만 악화시켜 엄청난 재난을 초래할수 있으므로 금융제재를 해제하고 6자회담을 재개하는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울려나오고있는것이 결코 우연치 않다.
제반사실은 부쉬행정부야말로 6자회담을 파탄시키고 지역의 정세를 긴장시킨 장본인이며 조선반도의 비핵화실현에 차단봉을 내린 진범인이라는것을 보여준다.
부쉬행정부가 저들의 정치적생명이나 유지해보려고 금융제재확대를 통한 압력도수를 더욱 높이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자기의 사상과 제도,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조치들을 다 강구해 나갈것이다.
주체95(2006)년 8월 26일
평 양(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