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9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꾸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진행되고있는 제14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에서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이 연설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나는 먼저 꾸바공화국 국가리사회 위원장이며 내각수상인 피델 까스뜨로 루쓰동지가 제14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 의장으로 선거된데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나는 꾸바정부와 인민이 이번 수뇌자회의의 성과적주최를 위하여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우리를 따뜻이 환대해주고있는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
지금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은 쁠럭불가담운동의 숭고한 리념과 반제자주의 기치를 고수해나가고있는 꾸바에서 제14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가 열린데 대하여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표시하고있다.
쁠럭불가담운동은 자기의 탄생을 선포한 때로부터 지난 45년간 자주적이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발전도상나라들의 투쟁의 기치로 되였으며 세계의 변혁과정에 커다란 기여를 하여왔다.
우리 인민의 어버이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일찌기 온갖 형태의 지배와 예속,침략과 간섭을 반대하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고 자유로운 사회경제발전을 이룩하는것을 쁠럭불가담운동의 숭고한 사명으로 내세우시고 운동의 강화발전과 성원국들사이의 단결과 련대성,협조를 위하여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불면불휴의 로고를 기울이시였다.
쁠럭불가담운동의 강화발전과 세계자주화위업수행에 쌓아올리신 김일성주석의 불멸의 업적은 우리 인민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에 의하여 길이 빛나고있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21세기를 갈망하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은 의연히 심각한 도전들에 부딪치고있다.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적인 선택과 발전의 길을 가로막는 초대국의 강권행위와 일방주의에 의하여 국제질서가 파괴되고 세계평화와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있으며 쁠럭불가담나라들은 그의 가장 큰 피해자로 되고있다.
오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유일초대국》의 가증되는 압력과 간섭은 그 대표적실례로 된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면서 우리 나라를 《악의 축》,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정하고 온갖 비렬한 책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해나가고있다.
조선반도에 조성되고있는 첨예한 정치군사정세는 우리 인민이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선군령도를 높이 받들고 자위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온것이 얼마나 정당한것이였는가를 뚜렷이 실증하여주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정치,선군정치는 조선반도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담보해주고있으며 지금 우리 인민은 이에 대하여 응당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우리는 외세에 의하여 인공적으로 갈라진 나라의 통일도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2000년 6월 15일 《우리 민족끼리》를 기본리념으로 하는 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자주통일,반전평화,민족대단합의 3대애국운동을 힘있게 벌려 민족통일의 기본장애물인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며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반드시 열어놓을것이다.
나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민족자주통일위업을 지지해주고있는 쁠럭불가담운동성원국 정부들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
조미사이의 핵문제를 옳바로 해결하는것은 전조선반도를 비핵화하여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한 초미의 문제이다.
우리는 미국의 핵공격위협으로 말미암아 우리 국가의 안전과 리익이 커다란 위험속에 놓이게 된 긴박한 상황에서 부득불 자위를 위한 억제력으로서 핵보유를 선택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고 조미사이에 신뢰가 조성되여 미국의 위협을 더이상 느끼지 않게 되면 단 한개의 핵무기도 필요없게 될것이라는데 대하여 여러차례 천명하였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진지한 립장으로부터 6자회담이 실제적인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였으며 지난해 9월 19일 6자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데 응당한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한 자기의 공약을 뒤집고 우리에게 일방적인 제재를 가해나섬으로써 6자회담을 교착상태에 빠지게 하고 그 전망을 가늠할수 없는 국면에로 정세를 몰아갔다.
이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회담복귀를 요구하는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우리는 결코 미국의 제재모자를 쓰고는 회담에 나가지 않을것이다.
조미사이의 핵문제는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선택을 존중하고 적대시정책을 평화공존정책으로 바꾸며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모든 핵무기와 핵전쟁위협을 근원적으로 청산할 때만이 종국적으로 해결될수 있을것이다.
현 국제정세는 쁠럭불가담운동이 남을 대변하는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더욱 강화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는 본 회의가 현 정세에 대처한 쁠럭불가담운동의 활동방향을 세우는데 있어서 다음의 문제들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야 한다고 간주한다.
첫째로, 쁠럭불가담운동은 자기가 내세운 숭고한 리념과 원칙을 변함없이 고수해나가야 할것이다.
쁠럭불가담운동의 근본리념은 반제자주이며 운동의 근본원칙은 그 어떤 쁠럭에도 가담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나가는것이다.
지구상에 지배와 간섭, 침략과 략탈을 추구하는 제국주의,지배주의세력이 존재하는 한 쁠럭불가담운동은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서의 자기의 숭고한 사명을 계속 수행해나가야 할것이다.
쁠럭불가담운동은 변화된 정세를 걸고 운동의 원칙과 정치적성격을 거세하려는 온갖 시도들을 단호히 배격하고 자기 리념의 정당성, 존재의 유효성,적절성을 계속 힘있게 과시하여야 할것이다.
둘째로, 쁠럭불가담운동은 통일과 단결의 위력으로 온갖 도전들을 타개해나가야 할것이다.
쁠럭불가담운동의 통일과 단결은 다극화과정이 더욱 촉진되고있는 현 세기의 국제관계속에서 운동이 자기의 존재를 계속 유지해나가는가 하는 사활적인 문제로 제기된다.
운동이 단결해야 남을 대변한다고 말할수 있고 남의 목소리가 존중될수 있으며 남의 힘이 과시될수 있다.
쁠럭불가담나라들이 자기의 힘을 믿고 단결과 협조의 정신에 기초한 집단적인 공동행동을 벌려나갈 때 불합리한 현 국제관계속에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수 있을것이다.
셋째로, 쁠럭불가담운동은 국제관계에서 이중기준을 철저히 배격하고 평등과 공정성의 원칙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하는데 주력해야 할것이다.
오늘 국제관계에서 적용되고있는 이중기준적용행위는 국제관계를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게 만드는 기본요인으로 되고있다.
이중기준적용행위는 특히 세계평화와 안전과 직접 련결되여있는 핵군축,인권 등 분야에서 우심하게 나타나고있다.
미국은 자기의 국제법적핵군축공약은 외면하고 《전파방지》일면만을 추구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합법적인 평화적핵활동권리까지 빼앗으려고 하고있다.
력대적으로 미국은 인권문제를 정치화하고 선택성과 이중기준적용을 일삼으면서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의 구실로 써먹고있다.
쁠럭불가담운동은 특정한 나라의 독단과 전횡을 집단적으로 반대배격하여야 하며 새로운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보다 실천적인 조치들을 강구해나가야 할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인류자주위업실현과 쁠럭불가담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자기가 지니고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것이다.
나는 끝으로 이번 수뇌자회의가 상정된 모든 문제들을 성과적으로 토의함으로써 쁠럭불가담운동의 강화발전에서 새로운 력사적인 계기로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