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평양의 룡악산 남쪽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법운암은 오래전부터 발전된 조선민족의 건축술을 자랑하듯 오늘도 자기의 옛모습을 보존하고있다.
법운암은 영명사에 속한 암자로서 고구려시기(B.C.277-A.D.668)에 처음 세우고 리조시기(1392-1910)에 고쳐지은 절간이다.
깎아지른듯한 높은 벼랑을 배경으로 하고있는 법운암의 기본건물인 본전과 라한전,산신각,칠성각 등 여러개의 건물은 고색창연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본전은 밑단우에 세운 앞면 5간, 옆면 3간으로 되였는데 2익공두공을 얹은 14개의 흘림기둥이 합각지붕을 떠받들고있다.
법운암의 건축형식에서 특이한것은 두공구조가 섬세하고 세련되였을뿐아니라 앞면과 뒤면의 건축형성을 달리한것이다.
주로 앞면과 옆면의 앞쪽 한간은 겹처마에 2익공바깥도리식으로 하고 나머지 옆면뒤쪽 2간과 뒤면을 홑처마에 단익공주도리식으로,앞면에는 화반을 놓고 뒤면에는 화반을 놓지 않았으며 대들보밑에는 초엽을 달아 보기에도 좋고 튼튼하게 한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건축형식을 갖춘 본전의 중심에는 엄엄하게 앉은 《아미타불》상이 있고 그 뒤벽에는 미타탱화가, 옆벽에는 신중탱화가 옛모습 그대로 있다.
본전의 앞에는 4각5층탑이 세워져 있고 한쪽 옆에는 천년자란 느티나무가 있다.
룡악산을 찾는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은 국보로 보존관리되고 있는 법운암을 돌아보며 우수한 건축술을 가진 민족적긍지를 간직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