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영예를 떨친 민족의 장한 딸-영웅청년녀자축구선수들
(평양 9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로동신문》은 《선군조선의 영웅적기상 누리에 빛난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체육을 발전시키는것은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성과적으로 추진하며 나라의 위력을 강화하고 민족의 우수성을 키워나가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원대한 포부와 리상을 지닌 인민, 광활한 미래를 향하여 진격하는 나라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이 거둔 승리의 의미는 심오하다.슬기롭고 용감무쌍한 조선의 딸들이 국제무대에 높이 울린 만세소리는 이 땅에 도래하는 강성대국의 또 하나의 희망찬 종소리이다.
오늘의 민족적경사,세계적사변에서 인류는 조선의 기상을 읽고 조선의 신념과 투쟁의 밑뿌리를 더듬고있다.
조국과 체육인
사람이 한생을 살면서 조국과 민족의 존엄과 명예를 두어깨에 걸머지고 싸워야 하는 그런 성스럽고 책임적인 사명을 지닐 때가 흔치 않다. 체육인은 그래서 누구보다 영광스럽고 긍지가 높은것이다.
주체95(2006)년 8월 12일,조국의 평범한 하루였다. 이날 공화국기발을 가슴에 품고 소문없이 조국땅을 멀리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평양비행장으로 들어선 20여명의 체육인들,그들은 비행기승강대앞에 이르자 약속이나 한듯 조국의 푸른 하늘을 이윽토록 바라보았다. 눈빛들은 엄숙하고 뜨거웠고 앞가슴에 빛나는 람홍색공화국기는 타오르는듯 하였다.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장으로 떠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청년녀자축구선수단이였다.
그때를 돌이켜보면서 로력영웅,인민체육인인 책임감독 최광석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있어서 자만은 금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신심은 그것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조선의 체육인들만이 간직할수 있는 필승의 의지였습니다.》
우리는 이야기의 무대를 한해전 가을날로 옮기게 된다.
제3차 아시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를 몇달 앞둔 주체94(2005)년 11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압록강체육단 홍명금선수를 주장으로 하고 평양시체육단 감독 최광석동무를 책임감독으로 하는 청년녀자축구종합팀이 무어졌다. 훈련장에 정렬한 20여명의 선수,감독들의 머리우에 공화국기발이 세차게 펄럭이고있었다. 조국과 인민앞에 팀은 서있었다. 조국과 인민이 그들을 기대와 믿음에 차 바라보고있었다.
《제3차 아시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가 세계패권을 다투는 무대와 직결되여있다는것을 동무들은 잘 알고있을것입니다. 우리의 공화국기발은 언제나 세계의 한복판에서 높이 나붓겨야 합니다.》
첫 훈련을 선포하는 책임감독의 목소리는 엄숙하였다.
조국은 그날도 강성대국건설로 들끓고있었다. 일터마다에서는 혁신과 위훈이 창조되고있었다. 하지만 청년녀자축구종합팀은 이제 어려운 먼길을 가야 한다. 세계로 나아가는 길은 결코 헐치 않은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가야 하고 기어이 승리하여야 했다. 조국이, 사명이 부르고있었다.
독자여, 그대 조국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무심히 본적은 없는가. 그 밤, 그 별들이 그처럼 빛을 뿌린것이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떨치기 위하여 이 땅의 딸들이 비와도 눈와도, 밤에도 새벽에도 흘리고흘린 뜨거운 땀이 비껴서임을 생각해본적 있었던가. 사람들이여, 혹시 어느 깊은 산중의 오솔길을 걸을 때가 있다면 그 길을 무심히 대하지 마시라. 거기에도 청년녀자축구선수들이 새기고새긴 훈련의 자욱자욱이 슴배여있는지 어찌 알랴.
체육선수가 경기장에서 패배의 눈물을 삼키지 않으려면 훈련에서 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승리란 전투전에 마련된다.
《훈련이 너무 힘들어 막 쓰러지고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기상구령소리를 듣지 못한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눈보라세찬 날에도, 비가 퍼붓는 날에도 우리는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로력영웅,인민체육인인 주장 홍명금동무가 자기의 《훈련일지》를 펼쳐보이며 우리에게 한 말이다. 선수들의 일기장이기도 한 《훈련일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
《주체95(2006)년 4월 18일 말레이시아에서-
오늘로써 제3차 아시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났다. 앞에는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가 있다. 최후승리를 위하여 계속 앞으로!》
청년녀자축구선수들이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장을 향해 조국을 떠난 날은 그때로부터 넉달가까이 지난 후였다. 선수들은 조국을 떠나기에 앞서 꿈결에도 그리운 어버이수령님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하였다. 조선녀자축구의 시원을 열어주시고 그 앞날을 축복해주신 자애로운 수령님, 용감히 싸워 꼭 승리하고 돌아오라고 당부하시는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들려오는것만 같아 심장들이 세차게 고동쳤다.
우리 체육인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해주신 어버이수령님이신가. 체육인들이 조국의 영예를 떨치고 돌아오면 한품에 따뜻이 안아 기념사진도 함께 찍으시고 영웅으로 온 나라 인민앞에 내세워도 주시고 세기와 더불어 보내신 혁명생애를 더듬으실 때에도 조국에 이바지한 체육인을 애정담아 추억하시던 우리 수령님…
누가 시킨것이 아니였다. 선수들은 조국의 흙이 담긴 자그마한 붉은 주머니를 가슴에 깊이 품었다. 언제나 수령과 조국과 함께 있는 사람은 강하다.
8월 13일 우리 나라 선수들은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장에 도착하였다. 그에 대하여 한 외신은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조선팀은 누구의 눈에도 띄우지 않은채 조용히 로씨야땅에 들어섰다.》
그러나 폭풍전야의 고요란 말이 있다.
세계가 영원히 기억할 승리
세계는 지금도 조선청년녀자축구의 거세찬 충격으로 진동하고있다. 세상사람들은 그것을 《조선축구지진》이라고 말한다.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로씨야의 수도 모스크바와 지방도시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진행되였다. 우리 나라 팀은 도이췰란드, 스위스, 메히꼬팀과 함께 3조에 속하여 1단계경기인 조별련맹전을 치르게 되였다. 세계축구계는 강팀들이 속한 이 조를 《죽음의 조》라고 불렀다. 이 조에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뜻이였다.
조별련맹전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맞다들린 팀은 지난번 선수권대회 선수권보유팀이며 유럽의 최강팀으로 알려진 도이췰란드팀이였다. 경기에 앞서 도이췰란드선수단 단장은 호언장담하였다.
-우리는 조선팀이 괜찮다는것을 알고있다. 그러나 하나도 일없다. 아시아는 적이 아니다. 이번 경기는 이긴 경기이다.
그러나 모스크바의 지나모경기장에서 진행된 우리 팀과의 대결에서 도이췰란드팀은 0:2로 패하고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도이췰란드팀 책임감독은 우리 팀을 찾아와 고백하였다.
-오늘 우리는 다섯꼴을 먹을번 하였다. 다행히도 두꼴밖에 먹지 않았다. 나는 이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
《조선축구지진》이 시작된것이다. 승리의 첫 포문을 연 우리 팀은 스위스, 메히꼬팀도 각각 4:0으로 누르고 준준결승경기에 올라가 역시 유럽의 강팀인 프랑스팀과 대전하였다. 우리 팀앞에 프랑스팀도 1:2로 꺾이고말았다. 이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득점한 후반전 경기시작 30초만의 꼴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꼴이였다. 또한 그것을 30m지점에서 중장거리차넣기로 성공시킨것도 녀자축구력사상 보기 드문 일이였다. 이어 준결승경기에 출전한 우리 나라 팀은 전형적인 남아메리카식축구로 지역과 세계에서 강팀의 지위를 차지하고있는 브라질팀도 1:0으로 보기 좋게 눌렀다.
《조선축구지진》이 세계를 뒤흔드는 속에 9월 3일 결승경기날이 밝았다. 세계의 이목은 모스크바의 로꼬모찌브경기장에 쏠렸다. 결승경기상대는 우승을 노린 중국팀이였다.
경기장은 세찬 소낙비와 자욱한 물안개에 잠겨있었다. 경기장바닥에는 물이 질벅하였다. 매우 불리한 일기조건이였다. 출전을 앞두고 팀은 모여섰다. 주장 홍명금동무가 말하였다.
-동무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지막마무리가 더욱 중요하다. 조국이 우리를 지켜보고있다. 사생결단의 각오를 가지고 끝까지 용감하게 철저히 싸워 기어이 이기자.
선수들은 손과 손을 억세게 틀어잡았다.
《경애하는 장군님께 승리의 보고를 드리자!》,《조선청년의 기질, 조선녀성의 본때를 보이자!》,
심장의 목소리를 터치는 선수들을 책임감독은 와락 그러안았다.
《동무들, 기어이 승리의 기발을 날리며 조국으로 돌아갑시다.》
체육경기에서 승패는 기술에만 달려있지 않다. 축구경기에서도 그 생명인 완강한 투지와 인내력, 높은 기술은 선수의 정신을 떠나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애국의 피끓는 가슴에 붉은 흙주머니를 품은 청춘들, 매일 그 흙주머니를 놓고 훈련과 경기를 총화짓고 경기장에 나갈 때도 그 흙주머니를 다시한번 안아보던 우리 선수들이였다. 붉은색경기복을 입고 경기장을 달릴 때면 마치 붉은기를 휘날리며 달리는것 같아 힘이 솟고 승리의 신심이 생긴다고 절절하게 말하군 하던 김경화선수며 꼴문에 설 때마다 조국의 대문을 지켜선 초병이라는 자각을 깊이 새기게 된다고, 비행기를 타고 압록강을 넘는 상공에서는 14살 어리신 나이에 조국광복의 큰뜻을 품으시고 압록강을 건느신 어버이수령님의 영상이 떠올랐고 수령님께서 찾아주신 내 조국을 한몸 깡그리 바쳐 빛내일 맹세로 심장이 불타올랐다고 토로하던 문지기 전명희선수…
이런 선수들이였기에 숙소의 홀에 결사의 의지로 불타는 심장의 맹세를 내걸었던것이다.
《조선청년녀자축구결사대원들이여, 조국의 흙을 심장에 안고 결승경기에서 기어이 승리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 영광의 보고를 올리자!》
이런 용사들이 선군조선의 명예를 걸고 마지막전투에 나섰다.
감독,선수들의 가슴속에서는 조국의 목소리가 뜨겁게 울리고있었다.
우리 팀이 한차례,한차례 경기들에서 이길 때마다 온 나라가 기쁨에 들끓고있다는 어머니조국의 정다운 목소리,전선시찰길에서 우리 선수들의 경기소식을 들으시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아버지장군님의 음성도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현지시간으로 19시, 우리 선수들은 보무당당히 결승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장에 람홍색공화국기가 펼쳐지고 《애국가》가 장중하게 울려퍼졌다.
로력영웅,인민체육인 중간방어수 김성희선수는 그때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조국을 향해 《애국가》를 높이 불렀다. 솟구치는 눈물을 어찌할수가 없었다. 《애국가》에 있는 이 조선 길이 받드세라는 구절이 세차게 가슴을 쳤다. 조국을 받든다는것이 어떤것인지 이때처럼 절감한적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 부른 《애국가》는 그대로 다시금 세계를 뒤흔들 조선녀자축구폭풍의 선언이였다.
억수로 퍼붓는 비속에서 진행된 결승경기의 한걸음,한걸음은 그대로 수중전이였다. 경기 한초한초는 치렬한 전투였다. 우리 선수들은 순간마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그리며 달렸다. 조국을 빛내일 하나의 마음, 하나의 신념으로 굳게 뭉쳐 사상전,투지전,속도전,기술전을 벌렸다. 비속을 뚫고 번개같이 달리며 한번 미끄러지면 열번 다시 일어나 공을 몰아갔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백절불굴의 공격정신,육탄정신으로 상대편꼴문에 날아들었다. 앞서 한 경기에서 무릎을 심하게 다쳐 도핑검사를 하던 외국사람들도 어떻게 이런 상태에서 경기에 나가겠는가고 만류하던 팀에서 제일 나어린 김춘희선수와 홍명금,리성심선수들도 백절불굴의 의지로 모진 아픔을 이겨내며 달리고 또 달렸다. 충수염수술을 받고 채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이췰란드팀과의 경기에서 다리까지 심하게 다친 문지기 전명희선수도 피가 고여 부어오른 다리로 꿋꿋이 서서 1211고지용사마냥 《조국의 대문》-꼴문을 철벽으로 지켜냈다. 전반 29분경, 7번 김성희선수가 종짬으로 련락한 공을 2번 조윤미선수가 날쌔게 받아 벼락치듯 돌입하면서 상대편꼴문에 명중강타하였다. 련이어 김성희선수가 두꼴을 넣었다. 통쾌한 세꼴로 전반전을 결속한 우리 선수들은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련속 두꼴을 넣어 5:0이라는 기록적인 점수차이로 상대를 압도적으로 타승하였다.
《새로운 축구초대국이 출현하였다.》,《조선은 깜짝 놀랄 일만 한다. 조선팀은 경제력과 재력이 체육에서의 성과의 기초라는 종전의 관념을 깨뜨려버렸다.》,《조선팀은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였다. 특히 집단주의정신이 가장 우수한 팀이라고 본다.》,《조선팀의 승리는 조선의 사상, 조선의 사회제도, 조선의 정신의 승리이다.》
온 세계가 《조선축구지진》의 《진앙》을 밝히며 격동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 저희들은 기어이 승리를 이룩하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람홍색 찬란한 공화국기를 휘날리며 경기장을 기운차게 돌았다. 폭풍같은 환호성이 경기장을 진감하였다.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하여 세계가 본 우리 팀의 모습, 그것은 곧 사상의 위력으로 그 어떤 고난과 시련도 뚫고 승리에로 전진하는 영웅조선의 모습이였다. 세계가 공인하고있는것처럼 그것은 위대한 수령,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여 활화산마냥 폭발하는 조선인민의 숭고한 애국정신의 승리의 일대 시위였다.
결승경기가 끝났을 때 국제축구련맹의 한 기자는 우리 팀의 신의근감독에게 승리의 소감을 물었다. 감독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여기에 승부나 가르려고 오지 않았다. 우리는 경기장에 조국의 흙이 담긴 붉은 주머니를 가지고왔다. 여기에 얼마나 위력한 힘이 깃들어있는지 다는 모를것이다.…
국제축구련맹은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를 평가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팀의 승리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사변으로 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렇다. 사상정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경기도덕적으로도 만사람을 감동시킨 우리 청년녀자축구 종합팀과 같은 그런 팀, 그런 나라는 력사에 일찌기 있어본적 없다.
세계는 1960년대에 우리 나라 축구가 일으킨 파문을 수십년이 지난 오늘에도 기억하고있는것처럼 21세기의 이 사변을 오래오래 추억할것이다.
조선아 더 높이, 더 빨리 달려라
승리자들의 추억은 아름답다.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가 진행된 머나먼 로씨야땅에 꽃펴났던 선군조선의 일심단결의 화원은 《21세기 조선축구신화》와 더불어 길이 전할 또 하나의 《신화》이다.
승리의 날 우리의 선수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을 우러러 삼가 편지를 썼다. 꿈결에도 그리운 장군님을 우러러 심장의 목소리를 한자한자 적어나가는 선수단성원들의 가슴속에는 우리 인민을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애국자들로, 가장 숭고한 혁명적동지애를 지닌 아름다운 인간들로 키워주신 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이 끝없이 솟구쳐올랐다.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과정에 《조선축구에는 12번째 선수가 있다.》는 새로운 세계일화가 생겨났다. 그 12번째 선수는 《붉은색응원단》이라고도 불리운 우리의 응원단이였다. 선수들과 꼭같은 붉은색운동복을 입고 공화국기를 날리며 우리 선수들에게 크나큰 힘과 고무를 안겨준 로씨야련방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 일군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로씨야에 나가있는 경제부문 일군들,해외동포들…
머나먼 이역땅에 가있었지만 경기기간 우리 선수단성원들은 마치도 조국땅에, 자기 집, 자기 형제들속에 있는것만 같았다. 조국의 영예를 떨쳐 경애하는 장군님께 꼭 기쁨을 드리자고 하면서 경기 전기간 매일 세끼 더운밥과 국, 고추장과 김치를 비롯하여 선수들의 구미에 맞는 민족음식을 해가지고 숙소로 달려온 대사관일군들과 그 가족들,
로력영웅,인민체육인 리은향선수는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브라질팀과의 경기가 끝난 날 밤이였다. 리은향선수가 갑자기 위경련으로 쓰러졌다. 대사관일군들의 가족들이 어느새 알고 달려왔다. 그들은 아버지장군님께 승리의 보고를 올리기 전에는 절대로 쓰러져서는 안된다고 절절히 말하며 온밤 치료전투를 벌려 선수를 기어이 경기장에 다시 세워주었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 어찌 한두가지랴. 식사때마다 친아버지,친어머니처럼 곁에 지켜서서 한술이라도 더 먹이려 애쓰고 원기를 돋구어주려 닭곰도 놓아주는 대사관일군들과 그 가족들의 정성에 선수들은 자주 눈굽을 적시였다. 선수들이 잠자리에 들 때면 그들의 팔다리를 주물러주며 피로를 가셔주고 조국의 새 소식을 전해주며 기쁨도 함께 나누고 힘든 고비도 함께 넘긴 그 모습들은 그대로 어머니조국의 모습이였다.
우리 팀이 출전한 경기장은 언제나 《12번째 선수》의 응원소리로 떠나갈듯 하였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내 나라의 푸른 하늘》,《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와 같은 신념의 노래, 애국의 노래들이 울려퍼졌고 전투적인 구호를 힘있게 웨치는 목소리, 열광적인 응원의 북소리,꽹과리소리가 선수들의 곁을 떠날줄 몰랐다. 우리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속에 결승경기 다섯번째 꼴을 넣은 로력영웅,인민체육인 길선희선수는 프랑스팀과의 경기를 위해 싼크뜨-뻬쩨르부르그로 갔을 때의 일을 이야기하였다.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 도착한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다. 모스크바에서부터 싼크뜨-뻬쩨르부르그까지는 거리가 너무도 멀어 비여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응원석에 뜻밖에도 우리 응원단이 꽉 차있었던것이다. 륙로로 12시간나마 걸리는 그 먼길을 대사관일군들과 그 가족들,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조국인민들이 차를 타고 모두 달려온것이였다. 싼크뜨-뻬쩨르부르그와 그 주변지역에 있는 우리 나라 무역일군들과 동포들도 달려왔었다. 그들속에는 선수들에게 줄 민족음식을 해가지고 가족까지 데리고 로씨야땅으로 달려온 미국에서 사는 리금순동포녀성도 있었다. 어찌나 열렬히 응원하였는지 우리 응원단의 북과 꽹과리를 비롯한 응원도구들이 자주 깨여졌다는 이야기며 로씨야에 나가있는 경제부문 일군들이 수많은 보약재와 힘을 주는 시까지 써가지고 선수들을 찾아왔다는 이야기도 우리 인민들속에서만 꽃필수 있는 애국의 미담이다. 어머니조국을 받드는 이런 마음들이 하나로 뭉쳐 승리의 한꼴,한꼴이 이루어졌다. 그 시각 조국에서도 온 나라 인민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을 달렸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들에서 성과를 올릴 때마다 축하전보들과 전화들이 날아갔고 혁신의 새 소식들로 선수들을 고무하였다. 선수권대회 경기소식을 기다려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좋은 소식이 올 때면 온 마을, 온 일터가 함께 기뻐하며 격려의 인사를 보낸 사람들속에는 훈련의 나날에 선수들의 식생활과 휴식,피로회복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친 선수단 단장 박창남동무의 가족과 책임감독 최광석동무의 안해 신미화동무도, 우리 선수들의 훌륭한 부모들도 있었다. 이들모두가, 조국인민들모두가 《12번째 선수》였다.
《조선아 달려라. 더 높이, 더 빨리 달려라!》
조국땅에서부터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장에 이르기까지 온 세상에 높이 울려퍼진 조선의 응원소리, 그것은 령도자의 두리에 필승의 신념으로 굳게 뭉친 위대한 선군조선의 일심단결의 노래, 애국의 노래였다.
조국의 영예와 민족의 존엄을 떨친 우리 선수단이 조국에 돌아와 환영의 꽃물결에 싸였을 때 감독,선수들과 그 가족들이 터친 말을 세계여 들으라.
《우리의 기쁨이 아무리 크다 한들 우리 장군님의 기쁨에 비하겠습니까!》
《이 금메달을 아버지장군님께 드리고싶습니다!》
우리 인민이 긍지높이 웨치고 세계가 확신하는것처럼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은 조선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시고 향도자이시다. 장군님 계시여 조선의 승리의 력사는 계속될것이다.
자랑스러운 우리 청년녀자축구선수들은 위대한 장군님 두리에 굳게 뭉쳐 어머니조국에 애국의 마음을 다 바칠 때 모든 분야에서 세계으뜸인 사회주의강성대국은 반드시 일떠설것이라는 진리를 력사에 새기였다.
어머니조국은 영웅적위훈을 세운 승리자들의 삶을 대를 두고 전할 영광과 행복으로 빛내여주었다.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우리의 영웅적인 체육인들을 본받아 필승의 신념과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이 땅우에 하루빨리 강성대국을 일떠세우기 위한 총진군을 더욱 힘차게 다그쳐나갈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