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민속무용 《돈돌라리》는 지난시기 함경도지방의 동해바다가 사람들이 즐겨추던 춤이다.
무용 《돈돌라리》는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기어이 오고야말 조국강산의 동틀날(《돈돌라리》라는 말도 여기에 어원을 두고있다.)을 그리는 조선인민의 생활감정을 경쾌한 노래선률과 춤가락에 담아 진실하게 반영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책동으로 《돈돌라리》춤은 자기의 빛을 잃게 되였으며 해방후에도 춤자체의 적지 않은 부족점으로 하여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고있었다.
민족문화유산을 옳게 계승발전시키는데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동해안지방의 《돈돌라리》춤을 비롯하여 예로부터 인민들속에서 널리 전해오는 민속무용들을 발굴수집하여 현대적미감에 맞게 잘 살려낼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춤은 흥겨운 잦은모리장단을 타고 물을 가득 채운 함지나 놋대야에 바가지를 엎어놓고 막대기나 손바닥으로 그것을 두드려 궁글고 부드러운 소리로 흥취를 돋군다.
강약이 명확한 장단과 노래에 맞추어 첫 걸음을 크게 내짚고 깊은 굴신을 하였다가 그 다음부터는 얕은 굴신으로 가볍게 걸어나가는 걷기동작은 독특한 률동감을 자아낸다.
온몸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서 손목을 돌려 얼굴을 살짝살짝 가리우는 동작, 그와 대조되게 두팔을 앞뒤로 활달하게 흔들며 스쳐달려나가는 동작, 땅에 무릎대고 몸방향을 급속히 바꾸거나 허리를 틀어 돌리며 바가지장단을 치는 동작 등은 《돈돌라리》춤에서만 볼수 있는 동작들이다.
민속무용 《돈돌라리》는 만수대예술단과 함경남도예술단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여러 예술단체들에서 4인무, 12인무 등으로 시대적미감에 맞게 잘 형상하여 인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