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25일부 《로동신문》은 《백년숙적 일본의 용서 못할 죄악》이라는 표제를 달고 《절대로 덮어둘수 없는 특대형반인륜적죄행》라는 제목으로 개인필명의 글을 실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일본이 우리 공화국의 그 무슨 《랍치문제》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면서 그를 어떻게 하나 국제화하려 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유엔인권리사회를 비롯한 국제무대들에서 떠드는 《랍치문제》란 이미 다 해결된것으로서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이 《랍치문제》를 계속 끈질기게 들고나오고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과거에 일본이 저지른 엄청난 죄악을 《랍치문제》라는 방패로 가리우고 그 청산을 회피하자는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일본이 아무리 오그랑수를 써도 과거죄악을 유야무야할수 없을뿐아니라 그 책임에서도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일본이야말로 랍치,강제련행,대학살 등 특대형반인륜적인권유린문제를 안고있는 범죄국가이며 국제적정의와 량심에 도전하는 비렬한 나라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이 그릇된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는것은 남을 위해서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하여 필요한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일본의 과거죄행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며 정당하다.
얼마전 유엔총회 제61차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나라 대표가 연설하였다. 여기서 그는 조선녀성들의 인권을 무참히 유린한 일본군성노예제와 같은 과거범죄를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려는 일본의 그릇된 태도를 문제시하면서 일본군성노예제는 제2차 세계대전시기 전시국가정책에 따라 관권과 군권을 발동하여 감행한 력사에 류례없는 최대의 조직적 및 제도적인 반인륜적범죄라는것을 다시한번 폭로단죄하였다.
일본반동들은 조선녀성들이 일본군《위안부》로 된것은 강요에 의한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원적의사》에 따른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허튼 나발을 불어대고있다. 이것은 조선녀성들에 대한 모독일뿐아니라 세계에 대한 우롱이며 기만이다.
피해자들의 증언, 많은 력사적자료들은 과거 일본이 10대의 소녀로부터 유부녀에 이르는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강제련행,랍치,유괴하여 일본군《위안부》로 전락시키고 성노예화하였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일제야만들은 우물가에 물을 길러 나갔던 녀인들, 밭에서 부모들과 함께 김을 매던 소녀들을 랍치,강제련행하여 누구도 찾을 길 없는 전선지역들에 끌고가 성노예생활을 강요하였다. 일본군《위안부》 대부분이 일제에게 학살되여 낯설은 이국땅에 묻혔거나 설사 살아남았다고 해도 정신도덕적수치와 육체적고통으로 하여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였다. 조국에 돌아온 녀성들도 일제침략자들에게 강압적으로 릉욕당한 수치와 모멸감으로 하여 자기 과거를 숨겨야 했고 다른 녀성들처럼 단란한 가정의 행복도 맛보지 못하고 정신적고통에 모대기며 살아야 했다.
이들이 당한 고통과 불행을 생각할 때 그 무슨 《자원적의사》라느니,《전시강간은 전쟁범죄나 반인륜적범죄가 아니》라느니 뭐니하면서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과거범죄를 감추려 하는 일본의 행위는 철면피하고 고약하기 짝이 없다.
일제는 식민지통치기간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청장년들을 강제련행,랍치하여 중세기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였거나 전쟁대포밥으로 써먹었다. 일제는 죽음의 고역장들에서 그들에게 노예제적규률을 적용하고 가혹한 로동을 강요하면서 무참히 혹사하였다. 로동보호시설이 전혀 없는 군사시설물공사장이나 탄광,광산과 언제,철도건설장 등 가장 위험하고 고된 부문에는 언제나 조선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일하는 동물》,《말하는 도구》로 취급당하였다. 일본에서 발견된 1944~1945년 자료에는 당시 일본전국에 있었던 549개소의 군사시설물공사장들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사람들이 노예로동을 강요당하였다고 지적되여있다. 일제의 이전 동부군첩보사관이였던 한 일본인은 극비밀리에 건설을 진행하던 《마쯔시로대본영》지하방공호에서 1945년 4월부터 패전할 때까지의 사이에 일제에게 강제련행,랍치된 약 2,000명의 조선사람들이 쇠사슬에 묶이운채로 가혹한 강제로동을 강요당하였다고 고백하였다. 일제의 조선인강제로동범죄는 그 방법에 있어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것이였다. 강제로동으로 고역을 당하는 조선사람들의 참혹한 모습을 목격한 일본사람 쇼지 노베는 《조선사람들은 노예들이였다. 그에 비하면 죄인은 도리여 편안하였다. 밀차를 두명이 미는데 뒤에는 몽둥이를 든 감독이 따라와서 뛰지 않으면 매질을 했다. 나는 말을 가지고있었는데 그 말도 그렇게까지는 부리지 않았다.》고 증언하였다.
일제에게 강제련행,랍치된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전쟁터들에서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일본은 과거에 저지른 조선인강제련행,랍치범죄,잔악한 살륙범죄를 세기가 바뀐 오늘까지도 청산하지 않고있을뿐아니라 그를 감추기 위해 력사외곡책동에 악랄하게 매여달리고있다. 일본에서는 최근년간 당국의 승인과 부추김밑에 일본군《위안부》범죄 등 일본이 지난날 조선에서 감행한 인권유린만행사실들을 체계적으로 삭제,외곡하는 파렴치한 행위들이 로골적으로 벌어지고있다.
과거 조선인 840만여명을 강제련행,랍치하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성노예화하였으며 100여만명을 학살한 죄악을 아직도 청산하지 않고있는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그 무슨 《평화》와 《인권》에 대해 떠들고있는것은 격에 맞지 않는 철면피한 짓이다. 일본은 인류앞에 저지른 과거죄악부터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