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일본의 새 내각이 반공화국적대시책동에 열을 올리고있다.
《랍치문제대책본부》조직을 서두르고 그 첫 회의에서 우리에 대한 《압력》을 공공연히 정책화했는가 하면 총련시설들에 대한 고정자산세감면페지놀음에 계속 매여달리고있다. 총련시설들에 대한 방화사건쯤은 범상한 일로 치부되고있다.
일본의 현 당국자들이 집권하기바쁘게 이미 다 해결된 《랍치문제》를 가지고 반공화국,반총련소동에 미쳐날뛰고있는것은 정치적어부지리를 얻어보려는 친미사환군들의 너절하고 추악한 행위이다.
《랍치문제》를 극대화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감정을 조성하여 집권에 성공한 일본당국자들은 집권유지도, 국내보수세력의 결집도, 미국과의 동맹강화도 역시 이 수법으로 실현하려하고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랍치문제》는 최대의 정치적자산이며 이를 리용한 반공화국,반총련소동은 생존 그자체로 되고있다.
일본당국자들은 핵문제를 걸고 우리를 압살하려는 미국의 장단에 맞추어 《랍치문제》를 더욱 떠들어대고있다. 정책은 물론 정치체계와 정권운영방식까지 미국을 흉내내고있는 그들이고 보면 그런 얼빠진 놀음도 십분 가능한것이다.
《민족주의자》의 탈을 쓴 이런 대미추종의 시녀, 친미사대주의자들이 지금 일본의 미래를 책임졌답시고 《강한 일본》이요 《아름다운 나라》요 뭐요 하고있다. 《미국에 대해서는 친하지만 추종하지 않는다》는 소리도 곧잘 하고있다.
일본당국의 반공화국,반총련적대시책동은 어디까지나 편협하고 졸렬한 민족배타주의의 표현으로서 조선인민과 아시아나라 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가져다준 20세기 범죄의 력사를 되풀이하고 죄과를 덧쌓는것으로 된다. 이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
너절하고 추악한것, 편협하고 졸렬한것은 《아름다운 나라》와 량립될수 없다.
아시아나라 인민들을 비롯한 국제사회계는 전후 제국주의의 독소를 빨아먹으며 자라난 무모한 소장파우익세력에게 권력을 쥐여준 일본지배층이 《랍치문제》 등으로 외부의 《위협》을 떠들면서 나라의 군국화를 다그치고 재침의 길로 나가려 하고있는데 대해 각성하고있다.
일본의 새 내각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건설하려면 못된 습성을 버리고 어지러운 과거와 대담하게 결별하여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