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용납할수 없는 비렬한 친미굴종행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에 의하면 남조선당국과 《열린우리당》이 남조선군의 이라크파병기간을 2007년말까지 1년 연장한다는 이른바 《당정》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내외의 강력한 반대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침략책동에 추종하여 이미 두차례에 걸쳐 이라크추가파병을 강행하고 그 기한까지 연장했던 남조선당국이 이번에 또다시 그러한 행위를 답습하려는것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그것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은 안중에도 없고 민족적수치도 모르는 반민족적범죄행위이며 미제의 침략책동에 앞장서는 추악한 친미굴종행위이다.
미제의 지배주의적강권과 패권적야망으로부터 강행된 이라크전쟁은 다른 민족의 자주권을 란폭하게 유린하는 부정의의 침략전쟁이며 유엔과 국제법도 무시한 깡패행위이다. 미제침략자들의 이라크강점은 오늘도 국제사회의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하고있다. 하기에 미국에 추종하여 이라크에 파병을 하였던 대다수의 나라들은 지금 이라크에서 자기 무력을 철수시키고있으며 지어 미국에서도 철군의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있다. 남조선의 각계층 광범한 인민들이 이라크파병군철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끊임없이 벌리고있다는데 대해서도 다 아는 사실이다.
바로 이러한 대세의 흐름에 도전하고 민심의 요구에 거역하여 이라크파병기한을 또다시 연장하기로 한 남조선당국에 대해 온 겨레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미국이 남조선과의 그 무슨 《동맹》을 운운하면서 이라크전쟁에 남조선을 깊숙이 끌어들이고있는것은 남조선을 저들 침략군의 동반자로 만들며 남조선청장년들을 미군의 총알받이로,희생물로 써먹자는 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이런 범죄적흉계로 미국은 이라크전쟁초기에 벌써 남조선당국에 파병을 강박하여 실현시켰던것이고 집요하게 파병연장을 강요하고있는것이다.
이라크파병놀음으로 남조선에 차례지는것은 인민들의 혈세로 이루어지는 막대한 돈을 밑빠진 독에 물붓듯 탕진해야 하는것이고 침략전쟁터에 내몰린 청장년들이 항시적인 죽음의 위협을 당해야 하는것이며 그들의 부모처자들이 불안과 걱정속에 살아야 하는것뿐이다. 이것을 뻔히 알고있는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여 이라크에 파병을 하고 그 기한을 계속 연장하고있는 속심은 뻔하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상전의 비위를 맞추어 환심을 사는 대가로 권력을 유지해보려 하고있다. 미국을 등에 업지 않고서는 존재할수 없는 남조선《정권》이야말로 가련하다고 해야 할것이다.
사대매국과 외세의존은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력사는 나라와 민족의 리익은 안중에 없이 일신의 권력욕을 위해 친미에 환장되여 날뛰던자들의 운명이 얼마나 비참하게 끝났는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시대의 흐름과 민심의 요구를 똑바로 보고 반역적이며 외세굴종적인 이라크파병연장놀음을 그만두고 이라크에서 남조선무력을 당장 철수시켜야 한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이라크파병으로 당하는 민족적수치와 불행을 면하기 위하여 파병군철수투쟁을 더 힘차게 벌려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