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사에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비범한 지략과 뛰여난 전략전술을 보여주는 수많은 전투들이 기록되여있다.
그중에는 주체25(1936)년말부터 1937년초까지 적들의 《동기대토벌》공세를 통쾌하게 격파한 곰의골어귀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들도 있다.
당시 일제는 《동기대토벌》을 벌려놓고 그 기본목표를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로 정하였으며 조선주둔 일본군 제19사단산하 부대들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토벌》부대들을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일대에 대대적으로 투입하였다.
주석께서는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처하여 대부대활동과 소부대활동, 유인매복전과 불의의 기습전, 철벽의 방어전 그리고 적의 퇴로를 차단하고 적대오를 토막내여 소멸하는 전법 등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공격위주의 새로운 전법으로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안기시였다.
1936년 11월 중순 포위망을 형성하며 조여드는 적들을 곰의골어귀에 있는 골짜기에 끌어들여 소멸할것을 결심하신 주석께서는 유리한 지형에 대원들을 매복시키신 다음 허위진지를 만들어 적들을 유인하도록 하시였다.
주석의 전술에 의해 물샐틈없는 매복권에 든 적들은 이날 전투에서 완전히 넋을 잃고 쓰러졌으며 골짜기는 순간에 적들의 시체로 뒤덮였다.
그날 밤 주석의 명령에 따라 파견된 습격조가 숙영하고있던 적 증원부대를 불의에 습격하고 철수하자 당황한 적들은 밤새껏 저들끼리 총격전을 벌려 무리죽음을 내는 희비극까지 빚어냈다.
이 전투가 있은 후에도 주석께서는 적들의 《토벌》거점의 하나인 장백현 14도구시가습격전투,홍두산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들에서 적들을 련속 수세에 몰아넣으시였다.
적들은 곰의골어귀전투와 뒤이어 계속된 전투들에서 얼마나 혼이 났던지 얼마동안 백두산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였으며 천변만화하는 주석의 전법을 두고 《신출귀몰》,《승천입지》하며 아우성을 쳤다.
일제의 《동기대토벌》에 커다란 패배를 안겨준 백두산기슭에서의 싸움은 빛나는 승리의 전통으로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아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음속에 간직되여 전해지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