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은 《범죄적인 북침흉계의 발로》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반환놀음의 막뒤에서 《유엔군사령부》의 《조직개편》을 위한 새로운 꿍꿍이를 하고있다. 지난 18일 외신기자초청회견에 나타난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반환문제를 거들면서 《유엔군사령부》가 《전시에 대비한 조직개편》과 《지휘관계통합체계》를 마련하며 《유엔군사령관》은 《모든 유엔무력에 대한 작전권을 보유》하고 《지금과 같은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떠들었다. 그의 이 발언은 《전시작전통제권》반환문제에 대한 미제호전계층의 속심과 기도가 무엇인가를 시사해주고있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 사령관이 《유엔군사령부》의 《조직개편》을 운운한데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미국의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은 사실상 빈말뿐이며 남조선군에 대한 통제권을 《유엔군사령부》강화조치로 의연 장악하려 한다는 점이다.
남조선당국과 미국사이에 《전시작전통제권》반환문제가 중요현안으로 되고있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다면 어떻게 이 문제가 나서게 되였는가.
미국으로서는 남조선에서 반미자주에 대한 사회적지향과 요구가 날로 높아감으로써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을 무작정 외면할수 없는 형편에 놓이게 되였다. 한편 세계여론앞에서 미국이 남조선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틀어쥐고있는것이 부담스러운 문제로 되고있는 측면도 있다. 이런저런 문제로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언제까지 넘겨주겠다고 하고 남조선당국은 준비가 안되였으니 반환시기를 늦추어달라고 애걸하는것은 마치도 미국이 남조선을 존중하는듯이 비쳐지고있다. 하지만 그것이 내외여론에 대한 파렴치한 기만이라는것이 명백히 드러나고있다.
미제는 남조선이 대미종속구조에서 벗어나는것을 허용하려 하지 않고있으며 그런데로부터 자기 손아귀에 든 남조선의 《군사지휘권》을 돌려줄 생각이 없다. 오히려 저들의 《안보우산》밑에 놓인 남조선당국의 약점을 리용하여 협박하면서 그들을 더욱 틀어쥘 흉계를 꾸미고있다. 이번에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의 《작전권보유》와 《지위유지》에 대해 떠든것은 형식상 《전시작전통제권》을 반환하고 《유엔군사령관》의 자격으로 남조선군에 대한 실제적인 《작전지휘권》을 계속 행사하겠다는 수작이다. 《유엔군사령부》의 《조직개편》과 관련한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의 발언은 미국이 결코 《전시작전통제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고있으며 따라서 반환놀음은 남조선에서의 반미자주기운을 무마하기 위한 회유기만극에 불과하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반환과 관련한 미제의 《유엔군사령부》개편꿍꿍이에는 북침전쟁준비를 다그치고 남조선군을 북침전쟁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범죄적기도도 내포되여있다.
미제호전광들이 이미전부터 조선전쟁참전국들의 《역할확대》니, 《동맹국들의 힘을 결속》할수 있는 《다국적참모진의 구성》이니 하면서 유명무실해진 《유엔군사령부》를 부활,강화하려고 시도해왔다는것은 폭로된 사실이다. 미제는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의 간판밑에 이 다국적북침기구의 새로운 《지휘관계통합체계》에 남조선군을 철저히 복종시키려 하고있다. 제2의 조선전쟁도발을 가상하여 《유엔군사령부》를 개편,강화하고있는 미국이 그 테두리안에 남조선군을 끌어들이려 하는것은 남조선을 북침핵전쟁의 제물로 만들려 하고있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미제가 《대화》와 《평화》의 막뒤에서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을 구실로 《유엔군사령부》의 《조직개편》을 다그치려는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 그것은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지배와 모험적인 북침흉계의 뚜렷한 발로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유엔군사령부》는 《조직개편》이 아니라 완전해체되여야 하며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모든 핵전쟁장비들을 걷어가지고 하루빨리 물러가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미제의 모험적인 기도를 꿰뚫어보고 침략적인 《유엔군사령부》와 강점군을 강토에서 몰아내기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