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민주조선》은 《범죄의 력사를 가리울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진실은 언제건 드러나기마련이며 력사는 있는 그대로 전해지기마련이다. 그동안 력사의 흑막속에 묻혀 그 전모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던 일제의 세균전만행을 놓고도 그렇게 말할수 있다.
얼마전 미국에서는 생체실험을 통한 일제의 세균전만행을 폭로해주는 10만페지분에 달하는 극비문건이 기밀해제되여 세상에 공개되였다.
그에 의하면 구일본군 731부대장 이시이중장은 대대적인 인체실험을 통하여 세균무기를 제조하고 그 전략과 전술적사용방법을 체계화하였으며 미군에 체포된 이후에는 생명안전을 담보받는 대가로 20년동안에 걸치는 《연구성과자료》들을 통채로 미국에 넘겨주었다고 한다.
이시이가 넘겨준 이 《연구성과자료》에 토대하여 미국이 1950년대에 진행된 조선전쟁시기 우리 인민을 반대하는 세균전범죄를 감행하였다는것이 불을 보듯 명백하게 되였다.
이것은 결국 일제가 저들의 대륙침략야망실현을 위하여 국제법을 란폭하게 위반하면서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쳐날뛰였다는것을 낱낱이 실증해주고있다.
조선을 강점하고 대륙침략의 길에 나선 일제가 히틀러파쑈도배들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온갖 반인륜적범죄를 저질렀다는것은 세상에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일제는 조선사람들을 짐승다루듯 하면서 그들에게 인간이하의 멸시와 수치를 주고 모질게 학대하였다.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강도의 론리를 내건 일제는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식민지략탈정책과 대륙정복야망실현에 무자비하게 내몰고 이에 조금이라도 반항하는 경우에는 가차없이 살해하였다.
세계전쟁사에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일본군《위안부》라는 성노예제를 내오고 조선녀성들에게 참을수 없는 인간적모욕과 정신적수치를 안긴것도 일제이고 지구상에서 조선민족자체를 없애버리려고 대대적인 학살, 강제련행, 창씨개명, 《황국신민화》 등 별의별 범죄를 다 감행한것도 일제이다.
이번에 세상에 공개된바와 같이 일제의 731부대 세균전만행의 희생물이 된 조선사람들도 적지 않다.
흔히 보게 되는 일반범죄도 아니고 세계 그 어느 전쟁사에서도 그 류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대형반인륜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일본이 아무런 법적책임도 지지 않은채 도리여 피해자로 둔갑하려고 어리석게 획책하고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이고 거꾸로 된 강도의 론리가 아닐수 없다.
지금 일본은 조선을 비롯한 아시아인민들의 피로 얼룩진 과거범죄사를 흑막속에 영원히 묻어버리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별의별 오그랑수를 다 쓰고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군의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재검토하겠다고 들고나오는가 하면 새로운 력사교과서요 뭐요 하면서 력사기록들에서 범죄의 흔적마저 말끔히 지워버리려고 비렬하게 놀아대고있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그 무슨 《랍치문제》를 극대화하고 집요하게 물고늘어짐으로써 우리 인민에게 진 정치도덕적빚을 털어버리고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로 둔갑하여 보상의 책임에서 어떻게 하나 벗어나보려고 꾀하고있는것이다.
과거범죄와 력사를 대하는 왜나라반동들의 태도는 이처럼 비렬하고 횡포하기짝이 없다.
그러나 일본은 똑바로 명심하여야 한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울수 없듯이 범죄의 력사는 절대로 묻어둘수 없다.
력사는 있는 그대로 남아 인류의 적, 일제의 죄악을 온 세상에 그대로 전하고있다.
이 진리를 모르고 헤덤비는 왜나라반동들의 추태는 참으로 가소롭기짝이 없다.
왜나라는 범죄의 력사적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는것을 명심하고 처신을 바로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