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철면피하기 짝이 없는 상식밖의 망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섬나라 반동들이 과거범죄를 흑막속에 묻어보려고 분별을 잃고 날치고있다.
그 앞장에는 왜나라 수상 아베가 서있다. 그는 지난 1일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사실을 뒤받침할만 한 증거가 없다》고 생억지를 부렸는가 하면 과거성노예범죄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회에서 통과된다고 해도 자기는 절대로 사죄하지 않을것이라는 망언을 늘어놓았다.
아베의 이번 망언은 독초뿌리에서는 독초밖에 나올수 없다는 리치를 다시한번 상기시켜주고있다.
세상에 이미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아베는 A급전범자의 후손이다. 그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께는 제2차 세계대전시기 조선인랍치와 강제징용범죄에 가담한것으로 하여 A급전범혐의를 받고 3년동안이나 감옥신세를 진자이며 큰아버지 마쯔오까 요스께 역시 일본이 파쑈도이췰란드와 군사동맹을 맺고 인류를 반대해나서게 하는데 관여한 전범자이다.
따라서 아베에게는 사실상 자기 선조들이 저지른 범죄를 포함하여 일본의 과거범죄청산에 누구보다도 발벗고나서야 할 도덕적책임이 있다. 그러나 아베는 그와는 정 반대로 놀아대고있는것이다.
한 나라의 수상이라는 사람이 직접 나서서 상식밖의 망언을 늘어놓으며 과거범죄를 전면부정하고있는것은 피비린내나는 범죄의 력사를 되풀이하겠다는것으로밖에 달리 볼수 없다.
과거청산문제는 단순히 잘못을 시인하고 보상하는가 마는가 하는 실무적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죄많은 과거와 영원히 결별하고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의 길로 나가겠는가 말겠는가 하는 심각한 정치적문제이다.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지 않는것은 결국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겠다는것을 의미한다. 일본이 일본군《위안부》범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것은 또다시 군국주의해외침략을 실현하며 성노예범죄와 같은 특대형반인륜범죄를 저지르겠다는것을 세계에 공공연히 선포한것이나 다름없다.
세계의 광범한 여론은 일본이 과거청산에 관한 옳은 결심을 내릴것을 강하게 요구하고있다. 지어 동맹국이라는 미국의 국회하원에서까지 《위안부》문제와 관련하여 일본정부의 《명확한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론의하고있다.
군국주의가문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아베의 입에서 과거범죄를 전면부정하는 망언이 튀여나왔다고 해서 별로 놀라울것은 없지만 일본의 군국주의반동화수준이 오늘과 같이 위험한 단계에 이른데 대해서는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에서 아베가 주동이 되여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있는 사실이라든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며 일본의 과거범죄를 전면부인하는 등의 사실들은 본질에 있어서 해외침략을 겨냥한것이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이것은 아베내각이 전면에 내거는 《아름다운 나라》건설구상이 평화를 위한것이 아니라 전쟁을 노린것이며 인류에게 불행과 고통의 력사를 또다시 강요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을 말해준다.
과거죄행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커녕 그를 미화분식하여 재침에로 줄달음치는 일본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의 대상이 되고있는것은 당연한 일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