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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년례적인 훈련》이라는 간판밑에 올해 또다시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통합한 대규모의 북침전쟁연습을 벌리려 하고있다.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되는 이 전쟁연습에는 미국본토와 하와이에 있는 미군 6,000여명과 남조선강점 미군을 포함한 2만 9,000여명의 미제침략군 그리고 핵추진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와 《F-117》스텔스전투폭격기 등 방대한 무력이 투입된다고 한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흐름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엄중한 군사소동이다.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유사시》 방대한 미증원군병력과 전쟁장비들을 조선전선에 신속히 투입, 전개하고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군의 대규모련합작전으로 우리 공화국을 침공하기 위한 매우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불장난이다.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이 《중지》된이래 미국이 이 전쟁연습들을 통하여 북침작전능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전쟁계획들을 검토, 완성하면서 반공화국침략전쟁책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해왔다는것은 아무런 비밀도 아니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조선반도정세가 여러 측면에서 풀려나가고있는 때에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강행하려 하는것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것이다. 그것은 완화와 평화,화해와 협력에로 나아가는 정세흐름을 위협하는 도전행위이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다.
최근 6자회담을 통해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의 길이 열리고 동결되였던 북남관계도 상급회담의 재개로 정상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정세의 긍정적추세는 응당 고수장려되여야 한다. 우리 민족은 물론 세계평화애호인민들도 조선반도정세에 완화의 기류가 나타난데 대해 환영하면서 유관측들이 자제하고 관계발전과 문제해결을 추동할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런데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그런것은 안중에도 없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데로 나가고있다. 우리와의 관계문제를 론의하는 과정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돌아앉아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벌리려 하고있다. 대화상대방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무례한 도발행위도 서슴지 않는 그들에게 어떻게 관계발전과 긴장완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볼수 있겠는가.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하려 하는것은 그들이 화해와 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고있다고밖에 달리 볼수 없게 한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말끝마다 《신의》를 운운하는데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는것은 그자신들이다. 그들이 회담에서 외워댄 《문제해결》이니, 《평화》니 하는 말과는 상반되게 화약내풍기는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하는데로 나가고있는 현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하려 하는것은 그들이 최근 우리와 한 합의의 진실성과 실천의지를 의심케 하고있다. 더우기 얼마전의 북남상급회담에서 우리와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한 남조선당국이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미국과 함께 북침전쟁연습을 하겠다고 선언해나선것은 대화상대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책동은 조선반도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방해하고 북남관계를 다시금 위기에로 떠밀며 대결과 전쟁분위기를 고취하는 부정적후과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년례적》이니 뭐니 하고 떠들지만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책동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무모한 망동이 조선반도정세의 전도를 어둡게 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모험적인 행위로 될뿐이라는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전쟁불장난을 걷어치워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대세의 흐름과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여 외세와 함께 북침전쟁연습의 불뭉치를 들고나서는것은 용납 못할 반역이다. 그러한 무책임한 망동이 빚어낼 엄중한 후과에 대해서는 그들자신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