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조선반도정세를 악화시키기 위한 계획적인 불장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조선반도에 모처럼 조성된 긴장완화와 화해의 분위기에 역행하면서 고의적으로 정세를 긴장시키고 대결을 격화시키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제와 남조선호전광들은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한주일간에 걸쳐 북침을 가상한 도발적인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였다. 통합훈련의 형식을 띠고 감행된 이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에는 해외로부터 증강된 미군병력 6,000여명을 포함한 2만 9,000여명의 미제침략군과 2군사령부를 위주로 하는 수많은 남조선군, 미7함대소속 핵추진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 타격집단과 《F-117》스텔스전투폭격기대대 등 방대한 무력이 투입되였다. 연습은 지상공격작전, 련합해상작전, 상륙작전, 공중타격, 《특공대》타격 등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공을 노린 립체적인 공격작전연습들로 일관되였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이 내외여론의 강력한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며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평화를 위협한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북침합동군사연습소동은 우리와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정세의 완화과정을 위협하며 우리 민족의 자주적평화통일위업에 해독을 끼치는 무모한 란동이였다.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전형적인 북침핵공격전쟁연습이다. 내외호전광들이 《년례적》이니 뭐니 하며 이번 전쟁연습소동의 도발적성격과 침략적본질을 가리우려고 시도했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그런 궤변은 누구에게도 통할수 없다.
《유사시》 방대한 미군증원무력을 조선전선에 신속히 투입전개하기 위한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무력과 장비들의 전방이동과 공격작전을 내용으로 하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통합하여 벌리는 위험천만한 침략전쟁불장난을 《년례적》이라는 외피를 씌운다고 방관시할 사람이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 사실상 이 두 연습을 합쳐놓으면 그것은 북침핵시험전쟁, 예비전쟁으로 악명을 떨친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과 다를바 없다.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이 《중지》된이래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군의 북침련합작전절차를 숙달하고 핵선제타격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 완성하기 위한 《팀 스피리트》의 《대체훈련》으로 감행되여왔다는것은 아무런 비밀도 아니다. 내외호전광들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사상최대로 벌릴것이라고 발표한바대로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립체적인 공격작전연습들이 전례없이 큰 규모에서 발광적으로 벌어진것은 그것을 명백히 실증해주었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합동군사연습소동이야말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적기도의 산물이며 공공연한 우롱이고 도발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북침합동군사연습책동의 엄중성의 다른 하나는 그것이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북남관계정상화과정에 도전하는 망동이라는데 있다.
미국은 6자회담과 2.13합의를 통해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으며 관계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기로 공약하였다.
남조선당국도 얼마전에 재개된 상급회담에서 북남관계발전을 위해 우리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미국과 남조선은 신의와 합의를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도발적으로 행동하였다.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이 상대방에 대한 적대의사와 군사적침략기도의 발로라는것은 삼척동자에게도 명백한 사실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정세완화와 유관합의리행을 바라는 내외인민들의 요구는 안중에도 없이 대화상대방인 우리를 적대시하며 침략하기 위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도전적으로 강행함으로써 저들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이 결코 달라지지 않았으며 북침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것을 스스로 립증하였다.
《대화》와 《평화》의 간판밑에서 구태의연하게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며 반공화국적대시침략책동에 계속 매여달리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위선적이며 배신적인 정체는 낱낱이 드러났다.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북남관계발전은 서로의 신의와 그에 기초한 실천행동에 의해서만 담보될수 있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앞에서는 《긴장완화》와 《관계발전》에 대해 떠들고 뒤돌아앉아서는 우리와의 약속을 뒤엎고 대결과 긴장격화책동에 계속 매달리는것은 조미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의 전도를 어둡게 하고 북남관계를 다시금 위기에로 떠미는 부정적후과밖에 빚어낼것이 없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은 그 어떤 리유로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우리는 《대화》의 막뒤에서 감행되는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을 절대로 방관시하지 않으며 불의의 사태에 대처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있다.
사태는 우리가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도발적인 북침전쟁책동에 대처하여 민족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인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온것이 얼마나 정당한것인가를 사실로써 증명해주고있다.
조미핵문제해결과 북남관계개선의 전도는 전적으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대조선정책여하에 달려있다. 수십년간에 걸치는 조미, 북남대결은 철저히 그들자신의 그릇된 대조선정책때문에 격화되여왔으며 지금도 그렇다. 그것이 수정되지 않는 한 아무리 대화가 진행되고 그 어떤 좋은 합의가 나와도 소용이 없으며 나중에는 군사적충돌이 일어날수 있다는것을 현실은 보여주고있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리성을 가지고 우리를 대해야 하며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과 침략기도를 버려야 한다. 이것이 이번 미국과 남조선의 통합전쟁연습이 주는 교훈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