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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전범자후예들이 날친다》
(평양 5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2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전범자후예들이 날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은 쩍하면 《평화국가》를 지킨다느니, 《아름다운 나라》를 건설한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고있다. 그러나 그러한것들은 모두 말장난에 불과하다.

지금 일본에서는 특급전범자후예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판을 치고있다. 그들의 사고관점은 범죄적인 과거를 되살리는것이다. 일본에서 울려나오는 《평화국가》니, 《아름다운 나라》니 하는 등의 화려한 말마디들은 일본사회를 군국화해나가는 저들의 책동을 가리우기 위한 기만적인 간판이다.

얼마전 일본수상 아베는 《야스구니진쟈》에 봉물을 기증하였다.

아베로 말하면 태평양전쟁말기 일본전쟁내각에 들어가있었던 특급전범자의 외손자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외할애비의 군국주의영향을 받으며 성장하였다고 한다. 이로 하여 아베에게는 《우익보수의 피가 진하게 흐르는 귀공자》라는 딱지가 붙었었다. 이러한 그가 이제는 정권을 쥐고 《야스구니진쟈》에 뻐젓이 수상의 명의로 봉물을 기증하고있다.

《야스구니진쟈》는 군국주의침략력사의 상징이며 군국주의사상전파의 거점이다. 아베가 《야스구니진쟈》에 봉물을 기증한것은 외할애비와 같은 특급전범자들이 저지른 침략과 전쟁 등 범죄적행위들에 대한 찬양인 동시에 오늘의 일본을 군국주의길로 끌고나가겠다는 속다짐의 발현이다.

실지로 아베는 일본을 평화국가가 아니라 전쟁국가로, 아름다운 나라가 아니라 위험한 나라로 만들려 하고있다.

일본방위청이 전쟁국가의 성격에 맞게 방위성으로 승격되였다. 최근에는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안》이 국회 참의원에서 통과되여 정식 법으로 성립되였다.이것은 《평화헌법》에 명기된 전력보유, 전쟁, 《집단적자위권》행사 금지 등의 핵심조항들을 없애버리고 전쟁헌법을 조작하기 위한 법적조치이다. 또한 일본군《위안부》문제가 공공연히 부정되고있다.

이것이 바로 아베가 집권한 후 급격히 변해가고있는 일본의 모습이다.

독사는 독사를 낳기마련이다. 아베세력의 비호하에 최근에는 일제시기 악명을 떨친 특급전범자 도죠 히데끼의 손녀인 도죠 유꼬가 국회 참의원선거에 출마하기로 하였다. 그는 참의원선거출마리유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시기 죽은 전범자들의 령구나 명부를 《야스구니진쟈》에 끝까지 보관하도록 하기 위한데 있다고 밝혔다.

도죠 유꼬는 일제가 패망한 이후부터 50여년간 가명을 쓰고 살아왔다. 이러한 그가 이제는 공개적으로 자기 이름을 사용하며 합법적으로 국가정치에 참여하려 하고있다. 그는 TV방송 등에 자주 출연하여 《할아버지 도죠 히데끼는 일본을 지키기 위해 죽었다》느니, 《도꾜재판은 잘못되였으며 할아버지는 범죄자가 아니》라느니 뭐니 하고 파렴치한 망발들을 거리낌없이 늘어놓고있다.

도죠 히데끼는 일제의 특급전범자들의 우두머리이다. 그는 일제패망후 도꾜에서 진행된 극동국제군사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을 당하였다. 이것은 력사의 준엄한 심판이였으며 당시 국제적인 요구였다. 조선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류례없는 식민지정책을 실시하면서 대륙침략전쟁에 미쳐날뛴 도죠 히데끼의 죄악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그의 범죄적정체는 절대로 감출수 없다.

하지만 도죠 유꼬는 뻐젓이 제 할애비의 극악한 범죄를 부정하고 미화해나서고있다. 그의 이러한 행위는 력사의 심판과 국제적판결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다.

문제는 이러한 반동적행위들이 일본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있는것이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아베와 도죠 유꼬와 같이 사상적공통성을 가진 군국주의광신자들이 살판치니 일본사회가 어느 길로 기울어지겠는가는 너무도 명백하다. 군국주의부활이 일본의 현실로 되여가고있다.

보는바와 같이 일본사회는 매우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있다.

이러한 일본에서 아무리 화려한 말마디들이 울려나와도 그것을 믿을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없을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일본에 대한 국제적경계심을 더욱 높여줄뿐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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