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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고전-《동국리상국집》
(평양 6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동국리상국집》은 조선력사연구와 문학사연구에서 귀중한 자료를 주는 민족고전유산의 하나이다.

책은 고려말기의 시인이였던 리규보(1168-1241)의 시문집으로서 전집 41권, 후집 12권, 모두 53권으로 되여있는데 1241년에 출판되였다.

그러나 고려시기에 출판된것은 없어지고 주체2(1913)년에 찍은 활자본만이 남아있다.

책에는 시작품, 전기, 론설, 편지 등 다양한 형식의 글들이 실려있다.

《동국리상국집》에는 다른 민족고전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중요하고 새로운 력사사료들이 많이 실려있다.

조선의 가장 오랜 력사책의 하나인 《삼국사기》의 동명왕(고구려)에 관한 자료의 출처와 국보인 《팔만대장경》의 출판경위와 년대를 구체적으로 밝힌 사료들은 다른 력사책들에서는 찾아볼수 없는것들이다.

또한 조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리용하였다는것을 해명하는 중요한 자료들도 있다.

책에는 가치있는 문학사적사료들도 많이 있다.

책에 실려있는 《햇곡식의 노래》를 비롯한 시들은 당시 봉건통치배들의 가혹한 착취와 인민들의 비참한 처지를 비교적 진실하게 보여주고있으며 《시에 대하여》, 《시를 평론하는 이야기》 등에서는 문학평론가로서의 저자의 진보적미학관을 엿볼수 있게 한다.

이밖에도 책에는 당시 자연과학과 철학사연구에 일정한 도움을 주는 사료들이 적지 않게 실려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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