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흑백을 전도하는 황당한 궤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입은 비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미국의 부쉬세력에게 적중한 말이다.
최근 미국의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대통령 부쉬가 이라크강점 미군을 《남조선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조선강점 미군이 남조선의 《안정유지》와 《민주주의적발전》에 《기여》한듯이 떠벌였다.
부쉬세력이 이런 말을 내돌리는 취지는 미군의 이라크장기주둔을 합리화하기 위한것이다. 문제는 부쉬세력이 저들의 불순하고 음흉한 목적달성을 위해 흑백을 전도하는 황당한 궤변도 서슴없이 줴치고있는것이다. 남조선강점 미군이 남조선의 《안정유지》와 《민주주의적발전》에 《기여》하였다는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현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후 전범국도 패전국도 아닌 우리 나라가 둘로 갈라져 우리 인민이 60년이상이나 민족분렬의 고통을 겪고있으며 정상적인 민족발전에 커다란 저애를 받고있는것은 바로 미국이 남조선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고있기때문이다. 미제의 남조선강점사는 한마디로 우리 민족의 분렬의 력사, 불행의 력사이며 평화와 안정파괴의 력사이다.
남조선주둔 미군은 말그대로 비법적인 강점군이며 침략군이다. 그들은 일제의 식민지기반에서 해방된 우리 나라의 절반땅에 《해방자》의 탈을 쓰고 기여든 불청객, 무뢰한이며 전조선을 강탈하려고 우리 민족에게 전쟁의 참화를 들씌운 날강도적인 침략세력, 잔인한 살인마집단이다.
부쉬세력이 그 무슨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전쟁억제력》인것처럼 나발을 불어대고있는것은 남조선강점 미군의 범죄적정체를 감추기 위한 술책이다.
전후부터 지금까지 조선반도에는 언제 한번 정세가 안정된적이 없다. 그것은 남조선강점 미군때문이다. 미군이 해마다 끊임없이 벌리는 대규모합동군사연습들, 군사분계선지역에서 저지르는 엄중한 도발행위들로 하여 조선반도는 항시적으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초긴장상태에 놓여있다. 남조선강점 미군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교란자, 파괴자이다.
그뿐이 아니다. 남조선강점 미군은 모든 민족적불행의 화근이다.
산나물을 캐는 남조선사람들을 《들오리》니, 《꿩》이니 뭐니 하면서 날짐승 잡듯 총으로 쏘아죽이고 순진한 녀성들을 릉욕하다 못해 벌거벗겨 온 몸에 뼁끼칠까지 하여 거리로 내쫓은 야만들이 바로 남조선강점 미군이다.
우리는 부쉬세력에게 여러해전에 있은 남조선강점 미군장갑차에 의한 신효순, 심미선녀학생살해사건에 대하여 다시한번 상기시키게 된다. 또 최근에 있은 남조선강점 미군에 의한 할머니성폭행사건과 여러가지 강탈사건들에 대하여서도 튕겨주게 된다. 부쉬세력이 아닌보살하며 아무리 침발린 소리들을 늘어놓아도 남조선강점 미군의 피비린내는 침략과 범죄의 행적을 가리울수 없다.
만약 미군의 비법적인 남조선강점이 없었다면 조선민족의 력사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을것이다. 나라의 허리가 두동강나지 않고 조국통일이 우리 민족의 숙원으로 되지 않았을것이다. 전체 조선인민이 하나의 국가, 하나의 제도에서 민주주의적발전과 민족의 번영을 이룩해나가고있을것이다. 해방후 우리 민족의 비극의 력사는 철두철미 남조선강점 미군에 의해 초래되였다.
부쉬정권은 미군의 남조선강점이 우리 민족과 조선반도에 얼마나 엄중한 후과를 미치고있는가에 대하여 똑똑히 인식하고 우리 인민에게 사죄하여야 하며 남조선에서 당장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이것은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부쉬정권은 날로 복잡해지는 이라크사태로 인해 빠져있는 막다른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로를 《남조선방식》에서 찾으려 하고있다. 이라크가 미군병사들의 죽음터로 변하고 미국내에서 반전기운이 높아가고있는것으로 하여 심각한 정치적위기에 처한 부쉬정권은 저들의 파멸을 막으면서도 이라크장기강점을 실현할수 있는 방도가 바로 《남조선방식》에 있다고 타산하며 그를 모색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부쉬세력은 그 무슨 《안정유지》니, 《남조선방식》이니 하고 허튼 나발을 불어대지 말고 남조선과 이라크에서 하루빨리 미군철수조치를 취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