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07년 6월 23일기사 목록
로동신문 《어리석은 시도》-일본 국제기구《선거대책위원회》
(평양 6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어리석은 시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본이 그릇된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는것은 남을 위해서보다도 자기자신을 위하여 필요한것입니다.》

자격도 능력도 없고 더우기는 어지러운 과거를 가지고있는자들이 제 잘난듯이 우쭐렁거리는것은 꼴불견이다. 일본당국자들이 일본을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들썩거리고있는것이 만사람의 웃음거리로 되고있는것도 바로 그래서이다.

얼마전 일본외무성에는 외상을 책임자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라는것이 설립되였다. 《국제기구선거에서 이기자!》, 이것이 이 《위원회》의 목적이라고 한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지금까지 국제기구들에서 진행된 선거들을 연구하고 앞으로 일본이나 일본인이 립후보하는 선거의 선택 및 인선 그리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꾸미는것을 사명으로 내세우고있다. 일본의 한 신문은 당국이 앞으로 몇년동안에 예견되는 국제무대에서의 각종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하는것을 노리고있다고 하면서 래년도에 진행되는 유엔기구안에서의 여러 리사회 리사국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 《진가가 따져지게 될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에서 일본이나 일본인이 책임적지위를 차지하는 경우 일본이 명실공히 《존경받는 나라》로 될수 있다는것이 일본당국자들의 어리석은 타산이다. 아마 그래서 그들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설립한다, 세계정사들마다에 머리를 들이밀고 훈시질을 한다 어쩐다 하면서 마치도 저들이 그렇게 할 자격이나 능력이 있는것처럼 행세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짓이다. 사실 일본당국자들에게는 일본의 처지가 어떻고 세계가 일본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가를 되새겨볼 계기가 적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 총국장선거만 놓고보아도 그렇다. 그때 이 기구에서 사무국장을 하던 일본인이 후보자로 나섰는데 일본당국자들은 그를 정도이상으로 추어주면서 총국장자리를 다 따놓은것처럼 광고하였다. 일본외무성과 후생로동성의 고위인물들이 그를 《측면지원》하기 위해 투표권을 가진 30여개 나라들과 뒤공작을 하면서 분주스레 돌아쳤다. 그들이 이 나라들에서 어떤 구차스럽고 창피한 행동을 연출하였겠는가 하는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결과는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본의 후보자는 다른 나라 후보자에게 밀려나 선거에서 미끄러졌다. 일본은 메사하게 되였다. 그로부터 며칠후에 있은 국제전기통신동맹의 국장선거에서도 일본의 후보자는 다른 나라 후보자에게 패하였다.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일본의 끈질긴 노력도 소득이 없다. 그들이 《형님》으로 섬기는 미국까지도 일본의 그러한 시도에 랭담한 태도를 보이고있는 형편이다.

이쯤 되였으면 저들이 망신만 당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랭철하게 분석하고 처신을 바로해야 옳은것이다. 그런데 일본당국자들이 고작 찾는 교훈이란 어떤것인가. 그들은 일본이 국제기구에 내는 자금지원액이나 다른 나라들에 제공하는 정부개발원조액이 줄어들기때문에 국제기구들에서 책임적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저들의 시도가 실패하고있다고 보고있다. 돈이면 만사가 다 제 마음먹은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경제동물적사고방식의 집중적표현이라고 말할수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책임적인 지위는 돈으로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며 바란다고 해서 차례지는것도 아니다. 문제는 그것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것이다. 이 측면에서 볼 때 일본은 결코 《존경받는 나라》로 될수 없다. 죄많은 과거사를 가지고있으면서도 거기에서 교훈을 찾으려 하지 않고 또다시 아시아정복의 길로 나아가려고 발광하는 일본은 민심을 등졌다. 이른바 《선거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국제기구들에서 책임적인 자리를 따내려고 하는 일본의 시도는 헛된짓이다. 일본은 무엇보다먼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말하자면 우선 과거범죄를 인정하고 보상하는것과 같은 제 할 일부터 해야 한다. 이것이 공정한 세계여론의 주장이다.(끝)

Copyright (C)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