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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조선반도비핵화과정에 역행하는 도발행위》-《을지 포커스 렌즈》
(평양 8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조선반도비핵화과정에 역행하는 도발행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반도에 전쟁의 검은 구름이 밀려오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남조선에서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인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을 벌리려 하고있다. 남조선과 해외주둔 미군 1만여명과 남조선군병력 그리고 최신전쟁장비들이 동원되여 벌어지게 되는 이번 전쟁연습에서는 조선반도에서 미군과 남조선군의 합동작전능력을 습득, 평가하기 위한 모의훈련이 진행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증대시키고 평화를 교란하는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다.

최근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안정을 위한 6자회담합의사항들이 리행되고있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이 더욱 높아가고있다. 미국이 조선반도의 정세발전에 관심이 있다면 마땅히 그에 역행하는 군사적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이와는 달리 남조선과 야합하여 또다시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는것으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광기를 부리려 하고있다. 이것은 조선반도비핵화과정에 찬물을 끼얹어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범죄행위이다.

우리는 미제가 정보수단들까지 동원하여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의 내용을 확대하고 고도기술화하면서 반공화국전쟁소동을 강화하는데 대하여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물과 불은 상극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쟁연습과 평화, 대결과 대화는 완전히 상반된다. 미국이 말로는 《대화》와 《평화》를 떠들지만 행동은 그와 정반대로 하고있다. 미국이 《을지 포커스 렌즈》전쟁연습을 감행하려는것이 그 명백한 실증으로 된다.

지금 미호전세력들은 남조선과 그 주변에 핵공격수단을 비롯한 현대적전쟁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 조선반도《유사시》를 겨냥하여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전투력강화, 작전체계개편을 추진하면서 정세를 긴장시키고있다.

바로 이러한 속에서 미국이 《을지 포커스 렌즈》전쟁연습을 벌리려 하는것은 그의 침략적성격과 위험성을 부각시켜주고있다. 이것은 대화상대방인 우리 공화국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으로, 반평화적행위로 된다.

미국이 이번 전쟁연습이 《년례적인것》이라느니, 《지휘소연습》이라느니 하고 표방하는것은 그 범죄적성격과 위험성을 가리우기 위한 술책이다. 그러나 미국의 그러한 술책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

지금은 대화쌍방이 호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관계를 도모해야 할 때이다.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과정에 있고 9.19성명, 2.13합의가 리행단계에 있는 오늘의 현실은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흐리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삼가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을지 포커스 렌즈》전쟁연습감행은 이에 완전히 배치되며 복잡한 사태를 조성할수 있다.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 《지역안정》을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북침의 칼을 갈며 대화상대방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미국의 량면주의적인 행동은 조선반도의 비핵화과정과 정세완화에 백해무익하다.

미국의 무모한 전쟁책동은 그들이 《대화》의 막뒤에서 전쟁준비완성을 다그치고있으며 무력으로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지배하려는 그들의 야망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준다.

미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군사적압력이나 힘의 방법이 무의미하다. 선의에는 선의로, 도발에는 무자비한 징벌로 대답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불변의 의지이며 립장이다. 이것은 우리의 강위력한 자위적국방력과 일심단결의 위력에 의하여 믿음직하게 담보되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압살책동에 대처하여 전쟁억제력과 반제군사전선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것이다.

미호전세력은 현실을 랭철하게 대하며 조선반도비핵화과정을 저애하고 군사적긴장상태와 대결을 격화시키는 도발적인 전쟁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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