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지금 조선에서 중앙동물원을 훌륭하게 개건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있다.
머지않아 중앙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은 마치도 자연계를 방불케하는 곳에서 사는 동물들을 보게 될것이다.
이미 외형을 동물들의 생리적특성에 맞게 그리고 돌과 나무, 바위들로 새롭게 형상한 40개의 동물사들이 멋들어진 자태를 드러내였다.
아름드리 나무와 같은 형식으로 장식된 벽체를 배경으로 잔잔한 호수가 펼쳐져있는 하마사와 나드는곳이 구새먹은 나무처럼 보이는 곰사, 건물외벽에 천연색소로 싱싱한 나무들을 형상한 명금2호사 등 개건된 어느 동물사에 가보아도 천연림에 들어선듯한 느낌이 절로 든다.
바위구역, 수림구역, 물놀이구역으로 드넓게 형성된 놀이장이 꾸려진 맹수사도 독특한 형식을 갖추었다.
계단을 따라 놀이장의 변두리에 건설된 공중다리우에 올라선 참관자들은 《깊은 산속》에서 맹수들의 자유로운 생활을 립체적으로 보면서 누구나 자연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이번 공사로 말사, 소사, 기린사를 비롯한 많은 동물사의 야외놀이장들도 배로 늘어났으며 그 둘레에는 종전의 쇠울타리대신에 넓은 간격의 홈이 형성되고있다.
동물원의 자연풍치를 더욱 돋구기 위한 록화조성사업도 벌어지고있다.
기자와 만난 중앙동물원 부원장 정웅은 8월중순부터 26개의 동물사에 대한 마지막개건보수에 들어간다고 하면서 650여종에 6,500여마리의 동물들이 살고있는 이곳을 찾아온 참관자들의 기쁨에 넘친 모습을 그려보며 공사를 다그쳐나가겠다고 말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