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28일부 《로동신문》은 지금 남조선에서 벌어지고있는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은 그 성격과 내용, 목적에 있어서 전조선을 틀어쥐고 이곳을 발판으로 하여 대아시아전략실현의 돌파구를 열려는 미국의 군사정책에 의해 설계되고 감행되는 반평화적인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였다.
론설의 필자는 조선반도에서 50년이상이나 기술적으로 전쟁상태가 지속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기인된다고 까밝혔다.
미국이 지금처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연습소동을 벌리면서 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예측할수 없는 파국적사태가 초래될수 있다고 하면서 론설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철회를 떠난 6자회담은 무의미하며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것이다.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압살정책을 버리지 않고 6자회담에서 그 어떤 열매를 따내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미국이 지금과 같이 남조선에서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벌리면서 우리를 군사적으로 엄중히 위협해나선다면 6자회담 그자체가 위태롭게 될수 있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범죄적인 전쟁연습에 《평화》의 외피를 씌워 그 범죄성을 약화, 은페시키려는 서툰 연극을 놀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정의만이 통하지 다른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오그랑수는 통하지 않는다.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이 들고나오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과 《신뢰구축》운운의 진실성여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수 없게 하고있다.
신뢰구축은 말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미국이 대화상대방인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철회할 때만이 조미사이의 불신과 대결감정이 해소되고 신뢰가 보장될수 있다. 미국이 대화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발광적으로 벌리며 적대시정책을 추구하는 조건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견지하여온 대화립장과는 별도로 강한 대응책을 취해나가지 않을수 없게 될것이다.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당당한 자주적권리행사이다.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하는것이 우리의 대응방식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