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자멸을 재촉하는 군국주의열기》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군국주의오물통에서 독버섯이 무섭게 돋아나고있다. 그것은 일본반동보수세력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에 의한 군국주의사상의 급속한 부활책동이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일본에서 극우익보수세력들의 집단적인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이 또다시 벌어졌다. 《모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에 망라되여있는 근 70명에 달하는 국회의원들이 무리로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참배소동을 벌리면서 군국주의를 고취하는 망동을 부리였다. 그들은 수상을 비롯한 일본각료들이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에 참가하지 않은데 대해 그 무슨 《유감》이요 뭐요 하고 횡설수설하였다.
일본극우익보수세력들의 이러한 망동은 내외에 간과할수 없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그것은 일본반동들이 《야스구니진쟈》에 찾아가지 않는 정객들에게 압력을 가하여 집권계층의 《야스구니진쟈》참배를 정례화, 전통화, 집단화함으로써 일본사회에 군국주의를 만연시키는 동시에 군국주의망령을 되살려 기어이 재침의 길에 나서려 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야스구니진쟈》는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그 전파의 거점으로 되고있다. 《야스구니진쟈》의 상징인물이라고 할수 있는 악명높은 군국주의우두머리 도죠를 비롯한 일제전범자들이 지난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아시아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 재난을 들씌운 인류의 극악한 원쑤들이라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아시아인민들은 《야스구니진쟈》의 존재를 시대의 수치로 여기면서 일본극우익보수세력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소리만 들어도 분노가 북받쳐 치를 떨고있다. 그들은 일본반동계층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을 일본사회에 군국주의사상적지반을 구축하고 침략력사를 재현하기 위한 범죄행위로 규탄하며 강력히 반대해나서고있다. 《야스구니진쟈》참배는 일본의 과거죄악과 그를 재현하려는 군국주의적재침책동, 아시아인민들의 운명문제와 밀접히 련관된 매우 예민한 국제적인 정치적문제로 되고있다.
일본극우익보수세력들은 이러한 《야스구니진쟈》를 국립묘지처럼 만들어 고위정객들을 비롯한 모든 일본인들이 정상적으로 참배하게 하려 하고있다. 그들의 행위는 일본인들을 군국주의사상으로 무장시키고 일본의 군국화를 실현하려는 범죄적책동이다.
현실적으로 일본반동계층들은 《야스구니진쟈》참배를 일본인들에 대한 군국주의사상주입과 해외침략책동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고있다. 다시말하여 일본인들속에 군국주의사상을 불어넣어 일본사회에 군국주의망령이 활개치게 하고 재침의 사회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데 《야스구니진쟈》를 효과적으로 써먹으려 하고있다. 미국잡지 《뉴스위크》 최근호가 일본에서는 《패전이래 계속 굽신거려온 자세를 그만두고 일본은 일떠서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를 차지하고있다고 한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일본은 일떠서야 한다》는 일본의 여론이란 곧 지난날 아시아의 맹주가 되려고 꿈꾸며 침략전쟁을 일삼은 《대일본제국》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의미한다. 이것은 간과할수 없는 매우 엄중한 군국주의적경향이다.
한마디로 말하여 일본반동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은 일본의 군국화, 해외침략흉계가 깔린 범죄적놀음이다. 바로 여기에 일본반동보수세력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의 심각성과 위험성이 있다.
일본반동계층들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가 참배하지 않는가 하는것은 일본이 죄많은 과거와 결별하고 평화의 길로 나가려 하는가 아니면 군국화와 재침의 길로 나가려 하는가 하는것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
일본반동들이 지난 시기 남이 아니라 저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앙탈을 부리며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하면서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 등을 통한 해외침략의 사상적지반구축과 사회적분위기조성책동에 광분하는것은 일본의 국제적고립을 촉진시키고 그들스스로가 죽음의 함정에 빠져드는 자멸행위로 될뿐이다. 일본반동들은 이것을 명심하고 재침야망에 들뜬 군국주의열기를 가라앉히는것이 좋을것이다.(끝)